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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엑소더스를 꿈꾸는가]인터뷰-미국 진출 송세진 박사

미국 진출 송세진 박사

 

“13년만에 가족과 하나됐어요”

한국 생활 정리 미국서 새로운 활로 찾아

 

“기러기 아빠 청산하고 13년만에 미국에 있는 가족과 합쳤어요.”
군진지부 회장, 심평원 상근심사위원 등으로 치과의사의 사회 참여 에서 본보기가 돼 왔던 송세진 박사가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에서 새로운 삶의 활로를 찾고 있다.
송 박사는 2004년 12월 NDBE PartⅠ 합격, 2005년 9월 PartⅡ에 합격한 후 중부지역 임상시험(CRDTS Clinical Exams) PartⅠ 2008년 8월 합격, 나머지 4개 Part와 미네소타주 치과법 시험(Jurisprudence Exam)을 2009년 6월에 합격하는 등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무려 5년간의 좌절과 도전과정을 넘어 미네소타 LGL치과의사 면허 획득이라는 큰 열매를 맺게 됐다.


송 박사는 앞으로 3년 정도 페이닥터로 있다가 새로운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송 박사는 “미네소타 주에서 2008년에 Limited General License(LGL 치과의사면허) 제도를 시행한 이후 처음 취득한 경우라 모든 진행이 느리다”며 “2년간 미네소타 치과의사 감독 아래에서 일을 하고 의료사고 등의 문제가 없으면 정식면허를 3년 후에 받게 된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이런 불안정한 경로를 추구하는 것보다는 미국 치과대학에 편입해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미네소타주 법에는 외국치대를 졸업한 사람에게도 주 면허시험을 보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미국치대 졸업자와 동등하거나 더 많은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인정받은 외국 치과의사에 한해 면허시험을 볼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송 박사의 경우 아내가 미국에 유학을 했다가 취업을 해서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고, 영주권 측면에서 아내의 도움이 컸다고 술회했다.
송 박사는 미국 생활의 장점으로 충분한 진료수입, 다양한 미국 자연환경, 골프 등을 꼽았고, 언어 문제를 가장 큰 어려운 문제로 꼽았다.


송 박사는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미국 또는 타국의 치과의사 시험을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30대 나이에 미국에서 정책학 공부를 하면서 치과의사 시험을 볼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치과의사 면허를 준비하지 않았는데 50대가 돼 마지막 임상시험을 치게 되니 순발력이 떨어져 후회가 됐다. 나이가 들수록 치과의사만큼 생계의 수단으로 좋은 직업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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