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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엑소더스를 꿈꾸는가] 이민… 꿈… 넘어야 할 벽도 많다

이민… 꿈… 넘어야 할 벽도 많다

이민 조언 및 향후 전망

 

이.민. 어느 치과의사는 말한다. 자녀와 함께 호주 또는 미국으로 떠나는 것이 치과의사의 꿈이라고... 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선 넘어야 할 벽도 많다. 이민에 대한 조언과 해당 국가의 향후 전망을 통해 꿈을 현실로 바꿔보자.

 

영어권 지역 언어문제 정복 필수
세계 경기 악화 지속 신중 고려를

 

 

■ 호주 및 미국

 

호주와 미국은 같은 영어권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호주와 미국의 한인 치과의사들은 일단은 이민 시 언어문제가 가장 크다고 조언했다. 영어만 잘 하면 전문가 그룹에서는 큰 장벽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치과의사라는 직업군이 일반적으로 존경을 받는 대상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영어가 잘 안되면 무시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호주든 미국이든 한인을 대상으로 한 치과의원을 생각한다면 그냥 한국에 있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조언이다.


힘이 들어도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서 호주환자 또는 미국환자(한국 사람을 제외한 모든 인종)를 상대할 각오로 가야 한다.
미국의 한인타운의 경우 한국 치과의사들끼리 경쟁이 돼 임플랜트를 1000달러에 한다고 광고하기도 하고, 크라운을 하면 신경치료를 무료로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중·상층 환자를 대상으로 하면 크라운을 1000달러 이상, 임플랜트를 4000달러 이상 받기도 한다.


특히 치과의사로 미국 이민을 원한다면 반드시 치과대학에 편입해 미국 치과대학을 졸업하라고 권한다. 그 과정에서 이민과 정착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한국에서 미국 국가고시를 준비한다면, NDBE Part I을 높은 점수를 내도록 해야 한다. 치과대학 편입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플 iBT 시험의 Speaking Section에서 높은 점수를 내도록 해야 한다.


결혼을 하지 않은 젊은 치과의사 혹은 치과대학생이라면 미국에 있으면서 미국인 혹은 한인 이민 2세 중에 배우자를 찾는 것을 고려하는 편이 낫다. 그것이 언어장벽을 가장 빨리, 확실하게 넘을 수 있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2006년 8월까지만 해도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려서 수만달러에 달하는 치료를 하는 환자들이 있었는데 집값의 버블이 붕괴되면서 미국 경기가 비참할 정도로 변했다. 이 여파로 개원환경도 너무 안좋아 졌다. 지금은 워낙 경기가 안좋아 이민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시기다.

 

■ 일본


일본의 이민 환경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민을 가 성공한 예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의 개원환경이 전반적으로 한국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역으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한인 치과의사들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일본 현지인의 전언이다.
일본에서 개원하고 있는 모 한인 치과의사는 “치과의사의 수입이 의사에 비해 절반밖에 안될 뿐만 아니라 사립치대의 60%가 미달”이라고 전해 어려운 현실을 알렸다.

 

■ 중국


중국은 사회주의적 성향과 자본주의적 성향이 혼재돼 있는 특이한 케이스다. 선진국처럼 투자환경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중국인 치과의원 내에 한국인 진료부를 두는 방식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인해 중국인 경영자에 의해 투자금을 사기당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이런 환경 때문에 항상 직접 여러 차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까다로운 법적 규제도 중국으로 진출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완전한 이민보다는 단기적으로 자녀교육을 위해 중국에 머문다거나 한국에서 개원하면서 중국에 투자해 병원을 운영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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