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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의 지구촌 기행>
Fly Free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여행

이번 설날 연휴에는 예정에 없던 인도여행에 다녀왔다. 사실은 지난 신정에 집안 어른들을 모시고 인도여행을 계획하였으나 출발 전날 어머니께서 눈길에 미끄러지셔서 인도여행계획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신정과 구정에 연이어 외국여행을 하는 것은 부담이 되어 구정에는 특별한 여행계획을 세우진 않았기에 신정 여행계획이 취소되면서 불과 한달 남짓 남겨 놓고 구정연휴기간의 항공권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터라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있었지만 구정명절과는 관계가 없어 연휴를 이용한 관광객이 몰리지 않는 인도의 뭄바이(BOMBAY)노선을 이용하여 오래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남인도지방을 여행하였다. 인도는 워낙 큰 나라인지라 시간여유가 많은 대학생들 배낭여행이 아니고서는 국내에서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인도의 국내선항공요금은 국제선에 비하여 매우 비싼 편이다. 이번 여행은 대한항공으로 뭄바이까지 가서 뭄바이에서는 인도의 국내선항공사인 제트에어웨이즈항공편을 이용하였는데 모두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항공권으로 여행하였기에 이번 여행은 국내에서 무전여행 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여행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번 무료항공권을 이용한 여행을 계기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여행의 방법에 대하여 알아본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치열한 고객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상용고객 우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노스웨스트항공의 마일리지제도인‘월드퍽스(WORLDPERKS)’를 시작으로 지금은 국내의 항공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대형항공사들도 무료여행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통 ‘마일리지(MILEAGE)’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회원으로 가입을 한 후에 각 항공사로 여행을 하면 그 거리에 따라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항공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특히 대부분 항공사의 마일리지 서비스는 가족과 함께 사용 할 수 있어서 가족 중에서 외국 출장이 잦은 사람이 있으면 이를 함께 모아서 온 가족이 무료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전에는 그리 항공여행의 기회가 많지 않았고 또 요금이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용하는 항공사가 다르게 되면 실제로 무료여행혜택을 받을 만한 마일리지를 적립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세계의 대형항공사들끼리 동맹체제를 만들어 마일리지제도를 서로 공유하기 시작하게되어 이제는 미국이나 유럽으로 학회를 두 세번 참석하게 되는 사람들도 쉽게 무료항공여행의 혜택을 입게 되었다. 각 항공사에서 시행하는 마일리지는 마일리지의 적립과 이를 이용한 무료여행혜택기준이 다르고 객관적인 장단점이 있지만 그 보다는 이용하는 승객의 입장에서 자신한테만 적용되는 주관적인 장단점을 찾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항공사별로는 아무래도 한국인 입장에서는 국적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노선도 가장 많아서 이용하기가 편리하다고 볼 수 있다. 국적사인 대한항공의 경우는 10,000마일만 적립하여도 (미국,유럽,태양주 1회 왕복에 해당) 성수기를 제외한 제주도왕복항공권의 무료여행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중국이나 일본은 35,000마일, 동남아 45,000마일, 서남아 50,000마일이면 무료여행이 가능하며 아시아나의 경우 국내선은 같고 국제선은 대한항공보다 필요한 마일리지가 약 5,000마일 정도가 적은 편이다. 대한항공(SKYPASS) 아시아나(ASIANA CLUB)의 마일리지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이용할 노선 수가 가장 많고 적립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없으며, 직계가족간에 양도가 가능하며 가족간에 합산을 하여 이용할 수 있는 점이다. 즉 직계가족 구성원이 각각 28,000마일과 29,000마일을 적립한 경우 각각은 국내선왕복항공편 밖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이를 합하면 57,000마일이 되므로 당사자가 아니라도 직계가족 구성원 한 명이 미국을 왕복으로 무료여행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외국항공사들의 경우는 사실 한국인으로서는 이용할 만한 운항노선이 적어서 마일리지혜택을 받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대형항공사들끼리 동맹체제를 맺어 마일리지제도를 공유 내지는 상호보완협정을 맺어 국내항공사 못지 않게 무료여행의 혜택이 쉽게 되었다. 외국항공사중에서 가장 큰 동맹체제는 STAR ALLIANCE로 불리는 것으로 정식회원 항공사만 하여도 유럽의 스칸디나비아항공(SK), 루프트한자(LH), 브리티시미들랜드(BD), 오스트리아항공(OS), 미주의 유나이티드(UA), 에어카나다(AC), 멕시카나항공(MX), 브라질의 바리그항공(RG)등과 아시아에서는 ANA항공(NH), 타이항공(TG), 싱가폴항공(SQ), 대양주의 뉴질랜드항공(NZ)으로 전 세계를 망라하는 노선망을 가지고 있다. STAR ALLIANCE 가맹 항공사는 독자적인 마일리지제도와 혜택기준을 가지고 있어서 승객은 자신한테 가장 유리한 항공사의 마일리지회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