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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현 원장의 지상강좌] 시대에 따른 교정 장치 발달 - 실제 외래에서 필요한 교정치료시의 임상적 생각들 (2)

<26면에 이어 계속>

  

6) 1990년대


1990년대는 외과교정의 활발해진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악교정수술이 대중화되며 비용이 낮아지고 구순구개열교정과 골격성 치료의 개념이 정립되었다.


더불어 현대교정의 고정원의 개념이 바뀐 Skelectal anchorage system(SAS)이 도입되었다. SAS는 필자가 처음 1995년에 토호쿠대학에 유학갔을 당시, Dr. Mitani선생과 Dr. Sugawara가 한창 열심히 환자에게 사용하던 때였다. 한국에는 필자가 1998년 귀국하여 처음으로 SAS를 대한치과교정학회에 발표하였다.


그 후 1999년 치과의사협회지(그림 14~19)에 3회(3,4,5월호)에 걸쳐서 연제를 하였고, 또한 당시에 필자가 소속한 분당차병원과, 인천 길병원 교정과, 국립의료원, 서울위생병원 등이 같이 모여 매월 컨퍼런스를 하면서 국내에 SAS의 인식이 높여 갔다.


 더불어 악교정수술 시에 행하는 악간고정으로 IMF(intermaxillary Fixation)을 wire로 하던 것을 성형외과용 mini screw를 하나씩 이용하여 고정하는 것에 대한 특허를 당시 아산병원 구강외과 과장이셨던 김재승 교수님이 갖고 있던 차여서 치과 교정과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Sugawara식 plate보다는 김재승교수식 mini screw가 더 낫다고 필자가 종종이야기를 하였고 전체적인 한국 교정계에서 사용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교정용 mini implant가 탄생되게 된 것에 대하여서는 아직도 감개가 무량하다.  


또한 필자가 당시에 양악수술 계획이었던 환자를 외래에서 국소마취로 상악골 corticotomy한 후에 SAS를 이용하여 intrusion하여 단기간에 효과를 본 것에 대한 시험적 치료의 발표(그림 17~19) 후에 교정치료에 외과적 술식을 도입한 급속교정치료법이 급속히 발전하였다.

  

더불어 당시에 매월 컨퍼런스를 같이 진행하시던 길병원 교정과 문철현교수님이 책(그림 20)을 집필하시며 한국에서 SAS의 발전에 밑거름이 되었다.


7) 2000년대


2000년대를 들어오면서 mini implant(그림 21)에 의한 고정원의 발달, 양악수술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

  

더불어 각광 받은 것은 Self-ligation bracket(그림 22)이다. 이것은 전치부의 rotation을 펴는 데는 탁월함이 있어서 많은 교정과 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한편 선수술 후교정에 대한 세미나들도 활발하였으나, 필자는 그것이 또한 좋은 치료 방법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고 evidence base가 아직 부족한 관계로 인하여 의료분쟁 발생 시에 의료진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8) 2010년대


invisalign이 차츰 일반인들에게 인식적 보급화가 이루어지고 양악수술의 대중적 보급화가 생기며 3D를 이용한 연조직의 분석 방법등이 도입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양악수술이 성형외과에서 선수술 후교정으로 무분별하게 행하여짐에 따른 부작용이 사회적 으로 인식되면서 악교정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쌓이는 문제점도 생겼다. 더불어 3D를 이용한 연조직의 치료 전후의 분석은 의사의 진단 목적이 아니라 환자의 상담용으로 사용되었을 때, 과거에 치료 후의 결과가 치료 전에 제시한 프로그램의 예측과 다르다며 소송을 제기한 미국의 사건에서 교정의사의 패소 판결은 우리에게도 생각할 부분을 남긴다.

  

이상과 같이 110년에 걸친 재료의 발달은 환자들의 요구, 의사들의 간편화, 단순화, speed화와 더불어 치과 교정학의 눈부신 발전에 기여하여 왔다. 앞으로도 새로운 재료나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치과 교정학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최용현
· STM 치과의원  원장
· (사)대한 턱관절협회 부회장
· 두개하악장애학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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