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부부 교사를 하면서 저를 이렇게 잘 키워주신 저의 아버지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1938년생 올해로 만 84세이십니다. 아버지는 7남매의 장남으로 그 당시 장남들이 다 그러했듯이, 집안을 책임지고 동생들을 가르치고 결혼시키는 그런 전형적인 장남이셨습니다. 아버지는 전북대 수의학과 57학번으로, 졸업할 당시 수의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하셨다고 할머니가 살아계실 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 동기들은 동물병원 개원을 많이 하셨다는데 아버지는 교육에 뜻을 두셔서 농업고등학교 축산과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그 당시 서울 S대 수의학과 교수님께서 국가고시에서 수석 졸업한 아버지께 대학원생으로 들어오면 교수로 키워주겠다고 하셨다는데, 7남매의 장남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계셨던 아버지는 시골을 떠나 서울로 가기보다는 농촌진흥청에 취업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아버지는 전북지역에 있는 6개 농업고등학교를 돌아다니면서 30여 년간 축산과 교사로서 일하시면서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당시 제자 중에 우리가 잘 아는 치킨 기업인 주식회사 하림의 김흥국 회장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교회에서도 고등부 교사로서 오
- 김경묵 은평조이치과의원 원장
- 2022-10-19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