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2학기가 되며 새로운 과목들을 배우고 새로운 시각을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강의가 불가능 하지만 여기에 맞춰 여러 온라인 강의와 컨텐츠를 통한 배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강의가 서로의 의사소통의 제한 등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있으나 또 나름 강의의 내용을 복습하고 다시 생각해보기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2학기 강의 중 저희 학교에서는 장애인치과학이라는 강의가 있습니다. 의료인으로서 장애인에 관하여 배우고 이들의 치과치료에 대하여 배우는 강의 입니다. 이 강의를 들으며 치과에서의 장애인의 진료와 접근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과연 치과는 장애인에게 다가서기 어렵지 않은 곳인가에 대한 생각입니다. 사회는 미투운동이나 여러 사회운동들을 통하여 차별 없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점점 깨나가는 여성고위직 공무원이나 군인들도 나오고 있고, 그동안 불편함에 대하여 쉬쉬하였던 것에 대하여 성 감수성이 올라가며 목소리를 내며 서로 조심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 그리고 그 기관에 접근성이 올라가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장애인 관련 분야에서는 이제는 모든 건물과 모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습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 비를 보니 얼마 전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피해에 대한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피해 갔지만 이웃국가인 일본과 중국은 홍수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7월 11일 기준 66명까지 늘어났다고 하고, 중국에서는 홍수로 30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경제피해액만 10조 원에 달한다는 추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지속된다면 2030년과 2052년 사이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과 비교해 1.5도 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지역에서 극한 기온의 온난화, 일부 지역에서 호우 빈도와 강도의 증가, 일부 지역에서 가뭄 강도 또는 빈도의 증가 발생이 예상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18년 발표한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에 적힌 내용입니다. 지구 기온 상승폭이 1.5도 이상이 될 경우 어떤 지역에서는 기온이 크게 오르고, 어떤 지역에서는 비가 매우 많이 내리게 되는 한편, 또 다른 지역에서는 가뭄이 더 심해진다는 경고입니다. 이 내용은 195
계절의 여왕인 5월을 지나 6월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노란 개나리, 수줍은 분홍빛 진달래, 아름답게 흩날리는 벚꽃이 지나고 얼마 전까지 화려하게 피어 있던 철쭉도 지고 이제 곧 장마철입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부터 우리를 지독히 괴롭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를 지나가지 않네요. 개나리나 진달래처럼 우리가 기다리지도 않는데 우리에게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자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왕관 모양으로 생긴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포함하여 총 7종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4종과 메르스, 사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습니다. 그중 사스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유래한 바이러스로 밝혀졌고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유전자 유사성이 89.1%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박쥐에게서 사람에게 종간 이동을 하며 질병을 일으켰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박쥐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는 큰 질병을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사실 이런 질병은 굉장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이 남미의 아즈텍과 잉카를 멸망시킨 가장
원내생 생활이 시작되는 본과 3학년이 되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실습과 공부와의 전쟁의 시간이었던 1, 2학년 기간을 지나 드디어 처음으로 환자와 직접 마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아니었다면 이미 지난 2월부터 마주하여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도 되었을 것 같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익숙하지 않은 온라인 강의로 병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다 보니 하루하루가 당황스럽고 어려운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방학이 없다는 사실도 제 맘을 아프게 합니다. (대부분의 치과대학의 원내생들은 방학 중에도 병원에서의 실습이 계속됩니다.) 병원실습이 시작되면 하루하루 나오는 과제와 실습, 그리고 병원 지시사항을 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지나가게 될 것입니다. 병원실습 일정을 시작하면 아침에 눈을 떠 바쁘게 챙겨 학교에 오고, 학생으로서 졸음을 참으며 아침수업을 듣고, 병원에 들어가서 진료보조의 역할과 옵저베이션, 수술 참여 등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일정을 소화하면 저녁 수업이 있을 때는 저녁수업을 듣고, 야간진료가 있을 때는 야간진료에 들어가고, 기공물 제작을 해야 할 때는 기공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