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의 힘: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가?
최근 우리 분야 언론지에는 수많은 강연 안내가 가득한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강연이나 강좌는 인기가 있어서 많은 선생님들이 수강 신청을 하고 경청합니다. 전문직 중 우리 치과의사처럼 휴일에 강의실을 가득 메우고 공부를 하는 집단이 없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열심인 것은 미래의 발전에 고무적인 것은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걱정이 되는 일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많은 이들이 열광하는 강의 내용이 학문적으로 제대로 검증이 되었는가(학문적 타당성 측면)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검증된 임상적 술기에 대한 노하우(know-how)를 보유하였지만 세상에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과장하는 면이 있지는 않은가(학문적 다양성 측면)에 관한 것입니다. 이중 첫 번째 의문인 학문적 타당성에 관한 측면은 시간이 흐르며 권위 있는 기관이나 능력 있는 학자들에 의해 평가가 가능하므로 임상가들이 관심을 갖되 서두르지 말고 검증되는 양상을 보며 차분히 따라간다면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별한 연구자나 교수진 아니면 새로운 술식에 관하여 굳이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가 되어 예측하지 못할 부작용을 감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더 걱정되는 바는
- 김영호 아주대 치과병원장, 임상치의학대학원장
- 2016-10-05 1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