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스마일 런 페스티벌을 맞이하며
레지던트 시절 우연히 달리기를 접하고 나서 이렇게 좋은 걸 나만 하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구강외과 의국원 전체가 일 년에 한번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전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9년 10월 유방암 환자를 후원하는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후 이런 의미있는 행사가 우리 치과 영역에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치협에 전화를 걸어 면담을 요청하고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자 후원을 위한 마라톤 대회를 제안했는데 당시 황당해했던 임원들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벤치마킹으로 아이디어를 만든 일 보다는 새로운 개척의 모험을 허락해주신 이수구 전 회장님을 포함한 치협 관계자분들의 공이 더 큽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던 것은 치협은 회계 규정상 대회 운영으로부터의 수익금을 운용하기 어렵다는 것과 행사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바로 적자가 시작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스마일재단이 참여하여 참가자 기념품 구입비 지원과 기부금(기부물품) 영수증 발급 및 기부금을 통한 치과 치료비 지원, 사업 홍보 부스 운영 등 2010년 첫 대회부터 지금
- 박성진 치과인마라톤회 회장
- 2022-08-1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