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기와 비대면 축제
작년 초인 2020년 1월, 동기들과 동남아 여행을 준비하던 나는 비행기가 취소되고 나서야 코로나19(COVID-19)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많이 고대하던 여행을 못가게 되어 무료해진 나는 본가에 있기보다는 동기들과 마지막 예과 방학을 즐기고 싶어 개강 3주 미리 대구에서 강릉으로 이동하였다. 개강일이 일주일도 안 남았을 때 개강 2주 연기 소식을 들었고, 다시 2주 후 이번 학기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20년 한 해 동안 몇몇 실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수업과 시험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동기들과는 물론 선·후배간의 교류도 단절되었다. 매년 ‘전국치과대학(원)생 축제(이하 전치제)’를 준비하며 동아리별로 선후배간의 친목을 다질 기회가 많았었는데, 코로나19의 악화로 행사 취소는 물론 동아리 활동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활발하던 학교생활이 그리웠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다. 올해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대학 학생회장에 당선되고 전국치과대학(원)생연합(이하 전치련)의 의장으로 역할을 맡게 되었다. 코로나19가 금방 종식 될 것이라 생각해 강릉원주대학교에서 1년 더 의장 역할을 하고 주최를 맡기로 했지만
- 박홍규 전국치대·치전원연합 21기 의장
- 2021-06-30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