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동행, 소중한 사랑, 감사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봉사해 오신 선배님들과 지금도 묵묵히 봉사하고 계신 동료 치과의사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제가 장애인 이동 치과 진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아주 즉흥적이었습니다. 군 복무 중에 같이 교정 세미나를 하던 동료와 선생님의 권유가 시작이었지만 실은 진료 후 돌아와서 먹는 저녁과 소주 한 잔이 즐거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 중증 장애인들이 기거하는 소규모의 비인가시설을 방문해서 진료한다는 자부심도 컸던 것 같습니다. 대기업 재단의 후원을 받았던 그 단체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거의 없어진 지방의 30~40명 내외의 장애인 비인가 시설을 정하여 시설 내 치과 진료실을 설치한 후에 2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모든 원생의 진료를 마칠 때까지 진료를 진행하였습니다. 대략 시설당 준비기간 포함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던 것 같습니다. 20년도 더 전인 것 같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버스가 시설까지 올라가지 못해 큰길에서 장비를 들고 한참을 올라가서 진료를 해야 했던 곳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비장애인들에 밀려서 장애인 복지시
- 신재호 바르고튼튼한어린이치과 원장
- 2022-11-02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