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튼튼이어린이치과’를 개원한 이가영 원장(34)입니다. 저는 소아치과전문의로 전문의자격 취득 후 모교에서 펠로우로 1년 근무를 하였고요, 이후에 페이닥터 생활을 하면서 개원을 준비했습니다. 이따가 말씀드릴 테지만 치과명에 얽힌 ‘슬픈 사연’으로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는데요, 우리 치과를 내원하는 아이들 모두 튼튼한 이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튼튼이어린이치과로 치과명을 지었답니다. 저는 지난 2015년 6월에 개원해서 곧 개원 만 2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원 자리를 선정하는 문제는 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페이닥터 생활과 개원을 준비하는 게 녹록치 않아서 의국 선배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우연치 않게 의국 선배의 소개로 북구에 신축 중인 아동병원을 소개 받았고, 지금의 아동병원 개원 날짜에 맞춰 함께 오픈을 하게 됐습니다. 개원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의국 선배님들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원 첫 달, 2015년 6월은 지금 복기해 봐도 아찔합니다. 개원 첫 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어요. 아동병원에 위치하고 있는 치과의 특성상 전염병이 창궐하면 환자의 발길이 크
매년 전공의들의 임상 기량을 확인하는 동시에 새로운 증례에 대한 공유의 자리인 세정회 교정치료 증례발표회가 올해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과 세정회, 두개안면기형연구소 공동주최로 ‘제 29회 교정치료 증례발표회’가 에비슨 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회에는 교정과학교실 교수, 전공의, 세정회원 및 일반 참석자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전공의들의 임상 기량을 지켜봤다. 이날 증례발표회에는 안정호 전공의의 ▲골성 고정원을 이용한 Ⅲ급 부정교합의 절충치료 치험례를 시작으로 ▲단안모와 미소 심미를 고려한 골격성 Ⅲ급 부정교합의 치험례(윤우강 전공의) ▲심한 총생과 매복된 양측 하악 제2대구치의 치험례(한병희 전공의) ▲횡적, 수직적 조절을 동반한 골격성 Ⅲ급 부정교합자의 심미적인 미소를 고려한 교정치료 치험례(안상인 전공의) ▲심한 전치부 개방교합의 비수술 치험례(김수연 전공의) 등의 구연발표가 이어졌다. 더불어 발표자들은 테이블 클리닉을 1증례씩 발표해 좌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비수술 치험례를 구연발표한 김수연 전공의가 올해의 증례상 프레젠테이션 부문을, ‘상·하악 양측 소구치 결손과 구치부 가위교합을 동반한
오는 2월 27일 예정된 제26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협회장 선거가 임박하면서 각 후보자들의 선거 캠페인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5대 선거가 5파전으로 진행되면서 표가 다수 분산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26대 선거는 기호 1번 김희운 후보와 기호 2번 김양근 후보, 양자대결로 정리돼 구도가 더욱 명확해 졌다는 평가다. 후보자들은 최근 공약 및 정견발표를 통해 26대 협회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기호 1번 김희운 후보는 치기공계의 오랜 숙원인 ‘보험보철 기공료의 현실화’를 서두에 두고 강한 카리스마와 소통을 외쳤고, 기호 2번 김양근 후보는 ‘새로운 리더’를 외치며 ‘해외 치과기공물 수주’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김희운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3년 간 경영자총회 회장으로 전국 기공소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를 보았다”면서 “기공소들을 활성화하고, 취업한 회원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출마를 결심했다. 치기공계의 진짜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통 위한 찾아가는 공청회 ▲보험보철 기공료 현실화 ▲치과기공사 처우 개선 ▲정책연구소 독립화 ▲인터넷 매체 창간 ▲해외시장 개척 등의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연세치대 ‧ 치의학전문대학원(학장 김광만) 학위수여식이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치과대학 졸업생 34명과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생 25명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통해 치과의사로서의 엄숙한 첫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수여식에 참석한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은 “안정성의 뒤에는 80년 가까운 도전의 길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intelligence가 아니라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extelligence의 미덕을 갖춘 치과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김광만 학장은 “이제 각자 나름대로의 길을 걷게 될 것인데, 앞으로 섬김으로 세계를 품는 연아인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제가 모교 선배인 윤동주 시인의 72주기였는데, 그의 시처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넘어 약자를 보듬고 베푸는 자랑스러운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 김광만 학장, 박민갑 총동문회장, 여환호 ICD회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장상은 전지훈, 치과대학
치매가 장 박테리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스웨덴 룬드대학 연구팀이 최근 쥐 실험을 통해 치매 모델 쥐와 건강한 쥐는 장 박테리아 구성이 다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치매 모델 쥐의 장 박테리아를 건강한 쥐에 주입하고, 아무 것도 주입하지 않은 쥐와 비교했다. 그 결과, 치매 모델 쥐의 장 박테리아를 주입한 쥐는 건강한 쥐에 비해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세포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훨씬 더 많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의 프리다 할레니우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와 장 박테리아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했다”면서 “장 박테리아가 정확하게 어떻게 구성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태어날 때 받은 장 박테리아와 유전자 그리고 식습관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로 이 단백질이 응집돼 플라크를 형성하면 뇌세포들 사이의 신호가 전달되는 통로를 차단, 뇌세포가 죽으면서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면근육의 세포를 활용해 심근경색을 치료한다? 거짓말 같은 치료법이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원리는 안면근육 세포를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해 심근 세포로 전환해 재생시키는 것이다. 미국 신시내티대학 의대 연구팀은 안면근육 세포를 심장을 박동시키는 심근 세포로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해 심근경색을 치료하는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음식물을 씹을 때 사용되는 강력한 안면근육인 ‘교근(masseter)’ 세포를 심근 유전자 발현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재프로그래밍, 심근의 기능을 지닌 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교근은 이를 꽉 물면 뺨 아래쪽에 불룩하게 만져지는 근육이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실제 재프로그래밍된 심근세포가 실제 심근세포처럼 저절로 박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향후 큰 동물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왕이강 박사는 “이 방법은 심근경색 환자 자신의 교근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이식 후 거부반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임플란트 시술 후 종종 나타날 수 있는 주위염 등의 증상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 벨기에 연구진에 의해서 개발됐다. 벨기에 루벤대학교 미생물학 및 식물유전학 연구팀은 치과용 임플란트 내부에 항균제 등의 약물을 저장할 수 있는 일종의 저장소를 삽입하고, 이를 이식해 임상에서 효과를 거두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기존 임플란트의 커버 스크류를 제거해 공간을 확보하고, 그곳에 일종의 약물 저장소를 만들어 임플란트 식립시 서서히 방출되게끔 개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임플란트는 실리콘 재질의 ‘다공성 복합재료’로 제작돼 티타늄 고정체 내부의 약물 저장소에서 점진적으로 확산, 뼈세포에 직접 닿음으로써 약효를 발휘한다. 연구팀은 임상실험에서 이 저장소에 광범위 항균제인 클로르헥시딘을 넣고, 실제로 이식하고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새로운 형태의 임플란트는 일반적으로 충치와 염증을 일으키는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균제 저장소가 약물을 방출하기 시작하자 임플란트 주위에서 성장한 뮤탄스균의 바이오필름을 완벽히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카아트 드 크레머 박사는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해 11월 23일에 파주시 운정지구에 ‘모두애(愛)치과의원’을 개원한 정유란(35) 원장입니다. 개인적으로 한때 유행했었던 ‘모두의 OO’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여기서 착안해 저희 치과를 찾는 모든 분들을 사랑으로 진료하겠다는 생각으로 치과명을 지어보았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는 여전히 환자분 모두를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하하하! 저는 신도림 인근의 치과에서 6년 동안 페이닥터 생활을 하다가 조금은 별안간 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원에 적극적이지는 않았지만, 개원하기로 마음먹고는 서울 내에 있는 인수 치과를 많이 돌아다녔는데, 인수 비용도 너무 높고,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 신규로 마음을 돌렸지요. 그러던 차에 친구의 소개로 아주 운 좋게 이곳 파주 운정지구에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 머릿속 그림과 현실의 풍경은 다르다! 출퇴근 시간이 8분에서 80분으로 10배가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로 치과 경영주의 생활은 생경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개원 첫 주에는 환자가 두 분 찾아올 때도 있었는데, 신기할 지경이었습니다. 아니, 마케팅도 전혀 안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알고 찾아 오신거지? 직원들과 첫 회식을
차재국 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임상연구조교수가 권위있는 국제 학술재단 Osteology foundation의 Community Platform의 임원으로 선발됐다. 치과 분야의 전계적 네트워크를 형성, 지원하는 Osteology foundation는 유망한 젊은 연구자 6명을 선발해 global community platform인 ‘The Box’를 조직으로 두고 있는데, 차재국 조교수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임원으로 선발된 것이다. 차재국 조교수는 “Osteology Foundation Box team 멤버로 선발되어 영광스럽고, 앞으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구자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정의원 연세치대 교수(치주과학교실)는 지난 1월 23일 Osteology foundation에서 주최한 the Osteology Science Committee에서 아시아 최초로 Big grant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가칭)대한국제임플란트학회(이하 ICOI KOREA)가 새 회장에 정희승 원장을 선출했다. ICOI KOREA는 지난 11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서울팔래스호텔에서 2017년 정기총회 및 9, 10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10대 신임회장에 정희승 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이임한 황재홍 회장은 “한 해 동안 임원 및 회원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회장임기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ICOI KOREA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뛰겠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이날 ICOI KOREA는 차기 11대 회장부터 현행 1년의 임기를 2년으로 늘리는 회칙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11대 회장으로 내정된 김진선 원장은 총회를 통해 인준받게 되면 내년부터 2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10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정희승 원장은 인터뷰를 갖고 “학술도 학술이지만 회원들께서 재미를 갖고 찾는 학회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회장은 “2006년 창립때부터 일을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회원들의 니즈를 잘 알고 있다. 회장배 골프대회, 학술집담회, ICOI 세계총회 등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회의 숙원사업인 ‘인준
제품의 ‘지능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치과의 현장을 어떤 모습으로 바꿀까? 머지않은 미래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장면 하나가 최근 한 치과대학병원에서 시연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 6초 만에 병변 정확히 짚어내 지난 10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치과용 X-레이 판독용 기계인 ‘자비스’가 X-레이 사진을 분석하더니 36, 37번 치아에 빨간색 동그라미를 표시한다. 시간은 대략 6초가 걸렸다. 이 환자의 진료한 담당의는 해당 사진에 “36, 37번 치아 아래에 치근낭종이 발견된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자비스의 진단과 담당의의 진단이 일치하는 것이다. 치아 뿌리, 모세혈관, 함몰된 치아의 주변 등에 낭종이 생겼다고 진단받은 환자 20명의 X선 사진을 분석하는 실험에서도 자비스는 거짓사진 5종을 구별, 20장 중 총 18장의 병변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1장은 사진 상 얼룩으로 구별해 내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나머지 1장은 의사가 진단한 2가지 병명 가운데 1가지를 맞혔다. 사실상 100프로에 가까운 정확성이다. 자비스는 OBS코리아와 서울대치과병원이 공동개발하는 치과용 X선 판독기기로, 지난해 이세돌과 대국하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1월 16일 서울 중구에 함사랑치과의원을 개원한 함태훈 원장(36)입니다. 간혹 환자 분들 중에는 병원 간판을 보고 내원하셔서 “원장님 성함이 참 예쁘시네요. 함사랑이라고 해서 여자 원장님인 줄 알았어요”라며 웃으시는데요, 사랑니 발치 전문치과를 표방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명칭을 붙인 거랍니다. 저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입니다. 사실 저는 비교적 ‘럭키’한 축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께서 오랫동안 개원하셨던 자리에 ‘재개원’한데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애면글면 구축해 놓으신 환자 풀도 어느 정도 이어받았으니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아버지의 지금 치과 자리를 ‘최후의 보루’로 설정해 놓고, 환승역세권 같은 번화가를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월세가 너무 비쌌어요. 건대입구 같은 곳은 100평 기준 보증금 2억, 월세 1000만원 정도의 시세였습니다. 10평 커질 때마다 100만원 정도 뛴다고 보면 될 거예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이제 혼자 시작하는 입장에서 월 1000만원의 월세는 ‘한 달을 버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벅찬 금액입니다. 고민을 거듭하다 아버지의 터를 물려받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