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치과의사가 전문직 종사자로 겪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서 털어놓고,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0월 27일 행복한치과만들기준비위원회(위원장 장영준·이하 행치준)의 ‘여성 치과의사와의 대화’에는 허윤희 대여치 회장을 비롯, 김희경 서여치 회장, 박선희 행복한치과만들기WHITUS 초대회장, 오송희 경희치대 전임의가 참석해 여성 치과의사들의 고충과 대안에 대해서 숙의하는 자리가 됐다사진. 장영준 위원장은 시작에 앞서 “여성 대의원 수를 증원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는 선배와 후배 여치의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며, 경청하면서 정책과 해법을 만들어 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첫 연자로 나선 박선희 회장은 4개의 치과가 모여 ‘행복치과 실험’을 진행하는 ‘WITHUS’의 사례를 소개하며 “원장, 스탭인재, 환자 모두가 행복한 치과를 만들자는 공통의 목표로 조직을 정비했다”며 “자체 학술대회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직원들이 만족하고 행복할 때 원장도 함께 성장한다는 걸 체감했고, 성장률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현재 워킹맘으로 경희치대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송희 전임의는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됩니다. 그러면 남을 감동시키고 세상도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연세치대 보존과학교실 의국동문회인 ‘연존회’(회장 강충규)의 학술모임이 동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0일 연세치대 5층 서병인홀에서 진행된 모임에서는 내년 2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승종 교수가 고별강연으로, 임상가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강연 해 동문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승종 교수는 이날 중용 23장에 나오는 구절은 인용하면서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치과의사가 되자. 돈이 되는 치료보다는 치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사소한 불편함까지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환자들이 감동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중용 23장은 ‘致曲 曲能有誠(치곡 곡능유성)이니 誠則形(성즉형)’으로 시작되는 구절로,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결국 세상도 변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연존회 측은 “이날 강연은 임상이나 엔도 강의가 아닌 지난 교직 생활 느꼈던 소회와 아쉬운 점 그리고 당부하고픈 말씀들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면서 앞으로 치과계가 나아가야 할 길과 우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치위생학과(학과장 김남희)가 치위생학과 박사과정을 개설했다. 연세대 치위생학과는 지난 2007년 석사 과정을 개설한 데 이어 10년 만에 2017년도 박사과정을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임상치위생학, 사회치위생학, 교육치위생학의 세부전공으로 운영될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대학원의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 및 원서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홈페이지(http://graduate.yonsei.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원서 접수기간은 2016년 11월 1일부터 4일까지다. 문의 : 033-741-0399(0396)
“치과는 이익의 충돌과 감정의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다. 그러므로 설득을 위한 상담보다 공감을 위한 상담을 위주로 환자를 대하고, 감성적 터치와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본지에 치과분쟁 칼럼을 연재한 바 있는 김경례 한국소비자원 의료팀장이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 정책전문가과정의 연단에 섰다. 지난 20일 김경례 팀장은 신흥본사에서 ‘소비자가 조명하는 치과의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팀장이 강연 서두에 밝힌 ‘치과 의료분쟁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간 총 503건의 피해구제 신청이 접수됐는데, 연령별로는 50대가 111건, 60대가 78건, 30대가 75건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193건, 경기가 137건, 부산 28건 순이었다. 처리 결과는 조정이 219건(43.5%), 배상(환급)이 148건(29.4%)였으며, 평균 배상금액은 223만원 가량이었다. 치료 유형별로 따져보면, 임플란트가 24.6%로 비중이 가장 컸으며, 보철(20.2%), 치아교정(17.3%), 치료처치(14.4%), 발치(10.5%), 의치(6.3%) 순이었다. 김경례 팀장은 “치과의료는 응급상황이 드물기 때문에 설
치의학의 역사와 현실을 통해 치의학의 의미를 탐구해보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오는 11월 6일 경희대학교 청운관 박종기대사홀에서 대한치과의사학회(회장 박준봉·이하 치과의사학회)가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What is the DENTISTRY?(치의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다양한 지견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Show your beautiful face!(아름다운 당신 얼굴을 보여주세요)’라는 부제로 보톡스, 레이저 등 대법원 판결의 의미와 얼굴 해부학 등 악안면 부위와 관련한 다양한 토픽의 강연도 마련됐다. 학술대회의 강연은 ▲치의학 역사를 연구하는 이유(이주연 원장)를 시작으로 ▲교합기의 역사와 임상 응용(손미경 교수) ▲치과의사학으로 떠나는 영국여행(권 훈 원장) ▲대법원 판결의 의의와 미래(김종열 명예교수) ▲우리가 얼굴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이부규 교수) ▲얼굴의 해부학적 구조는? (김희진 교수) 등으로 이어진다. 더불어 포스터 박준봉 회장은 “우리가 역사라고 하면 지나간 과거를 복기하는 차원이지만,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를 조망하면서 현재를 써내려가는 치과의사학을 논의해 보고 싶었다”면서 “기존에 논의하던 역사에 기반한 아카데믹한
“우리 사회는 지금 고장난 자동차가 굴러가고 있는 형국이다. 대통령도 누구도 해결할 수 없다. 거버넌스의 구조 자체를 뜯어 고쳐야 제대로 굴러갈 수 있다.” 김병준 교수(전 교육부총리)가 CDC2016 기간 중 학술대회장을 찾아 ‘국가와 지방 : 희망은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사진. 김 교수는 강연의 서두를 ‘메이지유신’으로 떼면서 “일본은 메이지유신이라는 계기적 사건으로 나라 자체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뜯어 고쳤다. 막부체제에서 근대국가로 탈바꿈하면서 근대화와 부국강병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문으로 이어갔다. “지금의 우리는 어떤가? 조선조 말기의 현상과 비슷하지 않나. 변화와 개혁 혁신 과제들이 널려 있는데,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고, 가계는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으며, 국민들은 아이를 낳지 않고 있다. 심각하게 고장 난 자동차 같다.” 김 교수의 해법은 ‘공동체의 회복’을 통한 거버넌스 구조의 혁신이다. 김 교수는 공동체적 노력을 강조한 프란시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결언했다. “결국은 우리 모두의 공동체적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동네 앞에 꽃이라도 한 송이 심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 ‧ 이하 의협)가 의료기기업체, 진단검사기관에 한의사와의 거래 거절 압력을 넣은 것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의협에 과징금 10억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지난 23일 초음파 기기 판매업체인 GE헬스케어와 진단검사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 등에 한의사와 거래하지 말 것을 강요한 의협, 전국의사총연합, 대한의원협회 등 3개 의사단체에 시정명령과 과장금 총 11억 37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의협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GE헬스케어에 한의사와의 거래 중단을 요구하고, 기기 9대의 손실을 초래했으며, 전의총과 의원협회는 한국필의료재단, 녹십자의료재단 등 검진기관에 거래 중단을 요구해 뜻을 관철시켰다. 공정위는 “업체의 자율권, 선택권을 제한하고 정당한 거래를 막았다”는 입장이지만, 의협은 행정소송을 검토하는 등 불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의협 측은 “이번 과징금 부과는 이원화 된 우리나라의 의료체계 면허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행정소송 등 필요한 조치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1 “오후 5시 이전 수술시 OO임플란트 79만원!” 강남에 위치한 한 치과의 홈페이지에 있는 광고 문구다. 이 치과는 사이트를 통해 오후 5시 이전에 치과를 찾으면 특정 회사 제품의 임플란트를 79만원에 시술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물론 뼈이식이 필요할 경우 뼈이식 비용은 별도다. # 2 “친구에게 교정 추천만 해도 혜택이!” 이 치과는 친구를 교정상담에 추천하고 치료에 ‘골인’ 하면, 추천수에 따라 경품을 제공한다. 1명을 추천하면 전동칫솔 또는 에어플로우, 2명을 추천하면 보톡스 2회, 3명을 추천하면 치아미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과의료 광고의 격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가 의료광고에 대한 사전심의를 위헌 판결 결정을 내리면서 각 의료단체와 민간단체 등이 ‘합법의 틀’에서 사진심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자율적인 심의 건수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의료광고의 질 역시 크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물론 여전히 의료법 56조(의료광고의 금지 등)가 있어 불법 광고는 의료법에 준거해 처벌할 수 있지만, 문제는 법으로 재단하기 힘든 ‘품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간다는 점이다. 이런 추세는 의료행위를 상품화해 스스로 의료인의 이미지를 실추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주임교수 김백일)이 개설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은 지난 10일 연세대 백양로 지하1층 그랜드볼룸에서 연세치대 교수진 및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개설 2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은 96년 구강생물학교실에서 독립, 독자적인 교실로 운영되면서 지금까지 총 35명의 박사와 26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현재 석사과정 1명, 박사과정 9명, 석·박사 통합과정 11명이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광만 학장을 비롯, 김기덕 치대병원장, 김종열 명예교수, 김영수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회장, 이나바 일본 아와테대 교수 등 9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백일 주임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다가오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이를 위해서 구강질환의 조기 탐지를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개인별 맞춤형 예방 치료법을 개발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서 한걸음 더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교실 졸업생들은 20주년을 기념하는 뜻을 모아 5억 800여 만원의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 서울 관악구의 A원장은 최근 소개로 치과를 찾은 환자에게 당황스러운 요구를 받았다. 치아가 파절돼 신경치료와 보철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에게 치료의 진행과정을 설명하던 중 환자가 이른바 ‘허위 진단서’를 요구한 것이다. 환자는 그러면서 A원장에게 덧붙였다. “지인이 와서 치료한 것처럼 진단서와 차트를 적어줘야 사설 보험으로 처리가 된다. 다른 치과는 다 그렇게 해 준다.” ‘허위 진단서’ 요구를 마주한 A원장은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만약 ‘다른 치과는 다 해 준다’는 말에 흔들려 요구를 들어주고, 실사기관으로부터 ‘발각’됐다면 어떤 처분을 받을까? 간단하게 말하면 ‘치과의사 면허증’을 박탈당할 수 있다. 보험금 사기와 관련해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현행법상 의료인 면허를 취소당한다. 지난 9월 말 처벌 수위가 대폭 강화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발효됐는데, 9월 30일 이전의 보험사기죄가 형법 제347조에 의거, 일반 사기죄와 동일선상에서 처벌 받았다면 이후의 보험사기는 양형에서 이전과 크게 차이가 있다. 일단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올라갔다. 더불어 보험사기행위로 의심할 만한 ‘합당한 근거’가 있으면 보험사 측은
대한민국 전국을 통틀어 대구 시민의 구강건강수준이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은 치과의사 1인당 및 치과의원 1개소 당 주민수가 가장 많은 걸로 집계됐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가 최근 발행한 이슈리포트 6호는 ‘우리나라 치과의료의 지역별 현황과 격차’를 지역별 구강수준과 지역별 치과의료자원 등에 대해 상세하게 다뤘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12세 아동의 우식영구치경험지수. 대구는 전국평균인 1.90보다 한참 낮은 1.13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2.96에 육박했다. 영구치우식유병자율 역시 대구는 12.9%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27.4%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았다. 다음은 치과의료자원과 급여현황. 치과의사 1인당 주민수는 경북이 32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이 3099명, 세종시 3112명 순이었으며 서울이 1488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은 2197명 수준이었다. 치과의원 건강보험급여비는 충북이 1억2577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1억2427만원), 강원(1억1963만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8106만원)이었으며 전국평균은 9714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홍순호 소장은
치과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치료 후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주는 사례 역시 급증, ‘보험사기죄’에 연루되는 치과가 빈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말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더 많은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후하게’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주는 의료기관은 말할 것도 없고, 실수로 진단서를 잘못 발급한 케이스도 무거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개원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허위진단서 적발 30%씩 늘어 최근 한 생명보험사는 경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보냈다. 내용은 이렇다. A환자는 B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면서 치조골 이식술을 함께 받았다. 치조골 이식술을 받을 시 100만원을 보험사로부터 지급받을 수 있다는 치과보험 상품에 가입한 환자 A씨는 진단서 발급을 앞두고 치과 측에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 한 번 한 수술을 두 번에 걸쳐서 한 것처럼 진단서를 꾸며 달라는 요구였다. 실랑이 끝에 결국 B치과에서는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줬고, A환자는 치조골 이식술 2회 보장금액인 200만원을 보험사에 청구하다가 덜미를 잡힌 것이다. 해당 보험회사는 A환자와 B치과의 대표원장을 동시에 고발했다. 지난 9월 30일부터 시행된 보험사기방지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