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트워크 치과가 국민들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국민들은 시술의 내용과 임상 능력도 다 같다고 여기기 때문에 일반 매스컴 역시 국민이 환영하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문제가 있다면 치과의사 사회에서 자정작용에 의해 바로잡으면 된다.” 지난 6일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이하 정책연) 치과의료정책전문가과정 5강 ‘치과의료계와 여론’이 서울역 인근 신흥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연자로 초청된 이기수 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는 치의학계 외부에서 치과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기자는 치과계의 오랜 화두인 ‘네트워크형 신종 사무장 치과’ 문제를 꺼내며, 치의학계의 시각과 국민의 시각에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가의 벽이 높은 것보다 낮은 것을 국민들은 당연히 환영하게 돼 있다. 하지만 직능인인 치과의사는 재료, 경력, 서비스 등을 고려하니 억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광고에 대한 일침도 이어 갔다. 이 기자는 “요즘 광고에서는 인술, 의술의 냄새가 나지 않고 패키지 상품처럼 자본의 냄새만 난다. 치협에서 자율감시하고 자정하는 노력을 해야 계속 나빠지는 환경에서 후배들이 그나
예방치과학 및 구강보건과 치과의료산업 전반의 현황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오는 29~30일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김영수·이하 KAPDOH)가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글로벌컨벤션 플라자에서 2016년도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구강보건과 치과의료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예방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측정장비 및 구강관리용품 등의 현재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 및 개발방향을 제시해 국내 치과의료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국제심포지엄, 예방치과세션 등을 구성해 다양한 참가자들의 니즈를 안배했고, 학회의 설립자인 故 범호 김주환 박사의 추모 특별강연도 열릴 예정이다. # 예방치과의 모든 것 알려준다치과의료산업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의 진단과 예방에 관한 일본의 산업화 동향’을 주제로 일본 츠루미대학 노부히로 하나다 교수가 연단에 서고, ▲구강질환 조기 진단 기술의 현황 및 전망(김백일 연세치대 교수) ▲치약과 구강양치액 산업의 현황 및 전망(안영진 식약처 과장)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연구자들을 위해서 인하대학교 황승식 교수의 ‘R’을 이용한 보건통계 강연과
잠자리에 늦게 들고, 아침도 거르는 아이가 충치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구강건강재단(Oral Health Foundation)의 연구진이 최근 국제치과위생저널을 통해 아이들의 수면시간과 구강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진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늦게 자고 아침을 거르는 청소년의 충치 발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최대 4배까지 높았다. 이는 결과적으로 생활 패턴의 문제인데, 늦게 잠을 자면 양치질에 소홀하기 쉽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 부족한 열량을 설탕이 많이 함유된 과자 등으로 보충하기 때문에 충치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실험군의 생활패턴을 조사하고, 늦게 잠드는 아이일수록 양치질과 아침을 먹는 횟수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나이젤 카터 박사는 “치아관리는 자녀의 성장과 건강에 직결되므로 올바른 취침과 식사습관을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부모들은 자기 전 양치질과 아침식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충분하게 잠을 자지 않는 아이는 성인이 돼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앓을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휴스턴대학교 연구진이 7~1
강박장애(OCD·Obsessive Compulsive Disorder)는 조산, 임신 중 흡연 등과 같은 출생 전의 외부적인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의학계의 이목이 쏠린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진은 1973~1996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240만 명의 자료와 이들을 2013년가지 추적조사한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강박장애는 흔한 심리장애의 일종으로 지나친 청결을 추구한다든가, 어떤 물건을 순서대로 가지런히 정리해야만 안심이 되는 등 특정한 패턴에 집착하는 증상이다. 연구팀의 구스타프 브란데르 박사는 “제왕절개 분만, 겸자 분만(난산일 때 큰 집게로 머리를 잡아당겨 출산시키는 분만법), 임신 중 흡연, 조산, 거대아 등 임신 중 또는 출산 중 나타난 문제들이 강박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위험요인들이 겹칠수록 강박장애 위험은 더욱 커진다”고 말했다. 위험요인 하나는 강박장애 위험을 11% 올리고 5가지 이상이 겹치면 강박장애 위험은 5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장과 관련된 불안감이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장에서 해고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사람의 당뇨병 위험 역시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팀이 발표했다고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유럽, 미국, 호주 등 직장인 남녀 총 14만825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19편을 종합분석한 결과, 직장에서 해고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생률이 19%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CL의 제인 페리 교수는 “이 결과는 직업 불안이 체중 증가, 관상동맥 질환(심장병)과 연관이 있다는 과거의 연구결과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국제임플란트학회(이하 ICOI KOREA·회장 류재준)의 2016 학술대회가 많은 유저들의 관심 속에서 성료됐다. 지난 9월 25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에서 진행된 2016 ICOI KOREA 학술대회에 수백 명의 참석자가 몰려 임플란트와 골이식에 대한 개원가의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New Era of Implant Dentistry(임플란트 치료의 신세기)’를 대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GBR,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가철성 보철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1세션은 ‘골이식 다시 생각하기’라는 주제로 ▲GBR의 새로운 흐름(박광범 원장) ▲실패에서 배우는 GBR(정종혁 경희대 교수) ▲치주염, 임플란트 주위염 치태 조절(지 숙 아주대 교수) 등의 강연이 이어졌으며, 2세션은 ‘임플란트 보철에 대한 고민타파’를 주제로 ▲한 두 개 임플란트면 RPD가 쉬워진다(허중보 부산대 교수) ▲교합-자연치아와 임플란트(권긍록 경희대 교수)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류재준 회장은 “꾸준히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GBR이라든가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주제들이 호응을 얻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이런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회 본부와 직접 소통하면서 국내 연자
“출입기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구내식당 이용 시 식대 5000원을 자비 부담하셔야 하는 점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9월 30일 의협 측이 출입기자들에게 발송한 문자다. 김영란법(약칭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누구는 춥고 배고픈(?)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고, 누구는 시린만큼 투명해질 거라고 내다본다. 김영란법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대한민국 치의학계의 풍경도 완연히 달라지고 있다. 치협은 일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면서 발 빠르게 내부교육에 나서고 있다. 협회가 최근 임직원과 지부에 배포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직무관련성’ 여부다. 직무관련성이 있다면 이른바 ‘3, 5, 10’ 원칙도 불법의 여지가 큰데, 구체적으로 ▲복지부 공무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에 금품 및 음식물 공여 자제 ▲골프는 철저한 갹출 ▲기자간담회시 ‘3, 5, 10’ 원칙 준수 ▲국회의원 후원금은 정치자금법 범위 준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 지부의 A회장은 “공무원들 역시 접촉을 꺼리며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인데, 당분간은 지부차원의 대관업무나 기자간담회도 가급적 자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당분간 조용히...이해해
수련의, 전공의, 개원의, 군의관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속 얘기를 터놓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9월 29일 행복한치과만들기준비위원회(위원장 장영준 ‧ 이하 행치준)가 주최한 행복시리즈 3탄 ‘청년치과의사와의 대화’가 강남 모처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영준 위원장을 비롯해 이일구 군진지부 회장, 이현중 원장(개원의), 우건철 전공의협의회 회장, 임이인 경희대치과병원 수련의가 패널로 참석해 저마다의 애로사항과 협회에 바라는 점 등을 말했다. 우선 전문의제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왔다. 우건철 회장은 “지금 전공의들은 다수개방안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전문의제 관련 논의가 전체적인 로드맵이 없이 너무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공유가 안됐고, 이로 인해 치과의사들끼리 반목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밝혔다. 패널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임이인 수련의는 “환자들은 어린 여성 인턴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으며, 병원의 분위기는 결혼, 출산을 앞둔 여성 레지던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스스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이 ‘욕심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냈고, 설 자리를 좁게 만든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개원 6년 차인 이현중 원장은 “개원
행복한치과만들기준비위원회(위원장 장영준 ‧ 이하 행치준)가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과 협회에 대한 제언 등을 밝혔다. 지난 9월 28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행치준은 “인문학, 강연 등 치의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강연들에 많은 분들이 호응을 보내줬다”며 “앞으로 예정된 청년 치의, 여성 치의와의 대화를 통해 많은 회원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장영준 위원장은 “행치준에서 행복시리즈로 2번의 강연을 했는데, 철학자 강신주의 강연과 보험강연에 200여 명 이상이 몰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기회가 되는대로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보험 정책의 외연을 넓히는 데도 힘쓰겠다”고 서두를 뗐다. 행치준은 행복시리즈 3탄으로 9월 29일 ‘청년 치과의사와의 대화’에 이어 10월 27일 4탄 ‘여성 치과의사와의 대화’를 잇따라 개최한다. 그러면서 장영준 위원장은 치협에 대한 제언을 이어 나갔다. 장 위원장은 “직선제가 통과됐는데, 전 회원의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정관상 회원의 의무 규정을 완화해 투표권리를 확대하고, 공청회나 설문조사를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터넷 블로그나 SNS를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이른바 ‘소주 가글’이 치주건강에 대한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어 교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치주 전문가들은 오히려 치주 조직을 장기간 알콜에 노출하면 구강암 등 심각한 병소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글에 ‘소주 잇몸병 예방’ 등의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건강상식으로 둔갑한 다양한 엉터리 정보들이 즐비하다. 그중 가장 많이 유포돼 있는 글을 살펴보면, “소주로 잇몸을 튼튼하게”라는 제목으로 소주로 가글을 하면 하루 만에 잇몸이 좋아진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필자는 “건강한 잇몸 상태는 염증 없는 분홍색인데, 잇몸질환 즉, 풍치는 치과에서도 어쩌지 못한다고 한다”며 “하루 만에 좋아지는 간단하고 쉬운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20도 정도의 일반 소주로 잇몸의 림프액을 교환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방법론으로 “화장실 갈 때 소주를 입에 5~10분 쯤 머금다 뱉는 것인데, 잇몸에서 끈적이는 액체가 무척 자주 나오는데 자주하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런 상식이 공허한 말로 끝나지 않고, 많은 ‘실천자’를 양산해 낸다는 데 있다. 강원도에 거주하는 60대 C씨는 몇 년 째 외출 전후 소주가글을 실천하고
■‘앗살람 알라이쿰’ 무슬림 환자가 온다 상) ‘입국 75만명, 평균진료비 1039만원’ 치과의 현실은? 하) “슈크란 꼬레아(고마워요 한국)” 수준 높은 진료에 탄복 전 세계 사람 중 4분의 1은 무슬림이다. 무함마드(마호메트)의 가르침에 따라 율법을 행하는 인구만 총 17억 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한국이 새로운 관광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까진 특정국가에 집중돼 있지만, 지난 2014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한 무슬림 관광객은 약 75만 명(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이르고, 매해 19% 정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한류열풍과 반무슬림 성향이 서구보다 옅은 국내의 상황, 그리고 뛰어난 의료환경이 이런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치과의료에도 새로운 ‘금맥’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편집자 주. 강남의 한 치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한 대학생이 성공적으로 교정된 턱을 보고 옅은 탄성을 내뱉는다. “It’s so marvelous(정말 놀라워요).” 올해 의과대학에 진학하게 된 대학생 N양은 의사 인맥을 통해 한국에 있는 K원장을 알게 됐고, 지난 8~9월에 걸쳐 턱교정수술을 성공적
요양시설 촉탁의제에 관심이 있는 임상가들을 위한 직무교육이 치협, 대여치 공동주관으로 열린다. 24일(현재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웅제약에서 진행되는 ‘요양시설 치과 촉탁의 직무 교육’은 지난 7월 시행이 시작된 요양시설 촉탁의제에 대한 제반 준비사항과 실무교육을 중심으로 강연이 이뤄진다. 허윤희 대여치 회장은 “급격한 노령화로 인해 노령자의 수가 급증하고 요양시설 역시 구강케어의 중요성이 증대하는 상황에서 요양기관 촉탁의로 치과의사가 참여하게 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이번 직무교육은 촉탁의로 참여를 희망하는 치과의사들이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교육은 ▲촉탁의 활동을 위한 기본 직무 교육(이상희 요양보험운영과 과장)을 시작으로 ▲고령환자의 심리이해와 의사소통(박미애 수원시 통합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 ▲시설 입소노인의 구강건강의 중요성(고홍섭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전신질환을 갖는 고령환자의 치과 치료시 고려사항(이은주 울산의대 교수) ▲요양시설에서 치과촉탁의 진료활동의 실제(곽정민 대한노년치의학회 법제이사) 등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지난 7월 발표된 복지부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촉탁의 지정방식은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