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이하 복지부)가 면허제 개선안에 대한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이른바 ‘동료평가제’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서의 설전이 격화되고 있다. 대한평의사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등이 중심이 된 반대 측에서는 동료 평가제를 북한의 ‘오호담당제’에 빗대면서 이 조치가 시행된다면 “상호 불신을 조장해 의료현장이 피폐화될 것”이라고 이에 합의한 의협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호담당제는 북한에서 가정생활 전체를 당이 지도한다는 명목으로 5가구마다 1명의 5호담당선전원을 배치해 감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제도다. # 70세 이상, 40년 이상 경과자 대상논란이 촉발한 것은 지난 4일. 복지부가 의료인 면허제도 개선방안을 의협 등 의료계 단체에 전달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가면서 부터다. 그 동안 복지부와 의협, 병협, 환자단체 등은 다나의원, 원주, 제천 모 의원의 주사기 재사용 사태 등에 잇따른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면허제도개선 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복지부가 발표한 개선 방안에 따르면 ▲면허신고시 최근 3년간 신체적·정신적 진단이나 치료 경험 여부 ▲마약·향정신성의약품 중독 진단 또는 처벌 여부 ▲의료법상 행정처분 경력 ▲필수 보수교육 이수 여부 확인이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회장 조영식·이하 KAPDOH)가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치의학계에 인문사회치의학 확대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는 26일 KAPDOH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에서 ‘치과의료인력 양성과 인문사회치의학의 과제’라는 주제로 2016년도 춘계학술대회와 53차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KAPDOH 학술대회는 치과의료윤리 분야의 전문가인 강신익 교수(부산대치의학대학원)가 ‘구강보건 리더십’, 신호성 교수(원광치대)가 ‘치과의료관리 교육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후에는 권호근 교수(연세치대) 좌장으로 진보형 교수, 한동헌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와 황선희 교수(신구대 치위생과)가 토론에 나선다. KAPDOH 측은 “기존의 생의학적 측면에만 집중한 치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문사회치의학 영역이 큰 주목을 끌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교육현장에서 인문사회치의학 영역의 도입과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향후 대한민국 치의학계에서 대두될 수 있는 인문사회치의학의 과제를 주제로 심층적을 다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가 종료된 이후에는 제53차 정기총회가 개최되며, 참석 및 등록문의
“활자(活字)는 반짝거리면서 하늘 아래에서 / 간간이 / 자유를 말하는데 / 나의 영(靈)은 죽어 있는 것이 아니냐” 김수영 시인은 ‘사령(死靈)’이라는 시에서 행동하지 않는 자신의 부끄러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대한민국 치과의료 윤리를 관통하는 활자는 단연 ‘치과의사 윤리선언’이다. 2000년대 중반 협회와 의철학계, 시민단체 등이 합심해 만든 ‘반짝이는 활자’의 존재를 우리 치과계는 너무 잊고 지내고 있다. 이제 하늘 아래 있는 선언을 진료실로 가져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편집자 주 . 치과의사 윤리선언 아는 치의 극히 소수끊임없는 토론통해 지침 진화시켜 나가야 “치과의사 윤리선언. 존재감이 미미한 수준을 넘어서 전설 속에만 존재하는 신기루 같은 느낌이다. 그런 것이 존재하는지 모르는 치과의사가 대다수고, 규범으로서 공염불 외우는 격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가칭)치과의료윤리연구회’를 출범시키기 위해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고, 외부 인사들의 자문을 구하는 등 정지작업을 하고 있는 조영탁 원장(서울지부 법제이사)은 우리의 ‘치과의사 윤리선언’에 대해 위와 같은 평을 했다. 조 원장의 말대로 치과의사 윤리선언의 존재를 알고 있는 치과의사는 많지 않다. 치
한국의 큐레이 유저들의 학술 단체인 KCQ의 ‘2016 KCQ 리서치 포럼’이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월 21일 ‘Qray(QLF)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 개최된 포럼은 ‘Qray(QLF) 연구자 그룹 토의’, ‘2015년 Qray(QLF) 연구 성과 발표회’, ‘그룹토의 결과 발표’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눠져 진행돼 그동안 축적된 큐레이 관련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2015년 Qray(QLF) 연과 성과 발표회’에서는 이민아 발표자(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가 ‘QLF를 이용한 일부 구강 미생물의 형광 발현 변화 측정’을 주제로 발표하는 등 총 6편의 연구 성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KCQ 측은 “그간의 연구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연구 시 발생할 수 있는 의문이나 문제점들을 함께 해결해 보다 나은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 발전적인 연구를 계획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KCQ는 운영위원회를 갖고 신임회장으로 조영식 교수(남서울대학교 치위생학과), 차기회장으로 박덕영 교수(강릉원주대학교 예방치학교실)를 선출하고, 오는 6월 한국에서 개최될 ICQ(International Conference on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이하 치기공협)가 보철물제작의뢰서에 급여, 비급여 항목 표시를 위해 회원 민원제기 등 여론몰이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치협은 이에 대해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치기공협은 지난 2월 20일 대전에서 제5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노인 임플란트 및 틀니 제작의뢰서에 급여, 또는 비급여 표시를 관철시키기 위해 청와대 신문고, 감사원 등에 단체 민원제기에 나서자고 결의했다. 이날 총회장에서 배포된 ‘제작의뢰서 급여, 비급여 표시를 성공시키기 위한 방안’이라는 제목의 문건에 따르면, 치기공협 회원들에게 ▲급여, 비급여를 제작의뢰서에 표시해줘야 된다는 민원제기 ▲의료수가 대비 형편없는 보철수가에 대한 민원제기 등을 청와대 신문고 등을 통해 제기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치기공협은 홈페이지 첫머리에도 민원제기하는 방법을 공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노동·시민단체와 연계해 대국민 호소 활동을 이어가고, 대한노인회 등 경로단체를 중심으로 틀니세척 등의 활동도 진행, 적정 기공료의 쟁취를 위한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겠다는 게 치기공협의 계획이다. # “기공물 제작 실명제 추진 검토”치협은 이에 대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에스플란트치과병원(대표원장 허재식)이 2016년도 의료기관인증제 중간자체조사를 실시했다. 에스플란트치과는 지난해 1월 기본가치, 환자 진료 및 행정관리체계 등 202개 조사항목에 대한 현장추적조사와 서류심가평가를 통해 보건복지부 인증 의료기관으로 정식 등록된 바 있다. 지난 2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 이번 조사는 백상현 원장이 조사위원팀장에 선임돼 ▲ 환자와 직원 안전을 위한 확인 ▲ 화재 안전 및 의료기기의 관리 ▲ 환자 안전의 운영체계, 안전을 위한 보고 체계 ▲ 환자만족도 조사 및 분석 결과 공유 등의 조사를 진행했다. 백상현 원장은 “의료기관인증을 받은 지 1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자율적인 중간자체조사를 실시해 인증 기준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조사했다”며 “특히 환자 안전을 위한 프로세스와 실무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 환자 편익을 보장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고양이의 발은,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디를 걸어도 서툴게 소리를 내는 일이 없다. 하늘을 밟은 듯, 구름 속을 가는 듯, 물속에서 경(磬)을 치는 듯, 동굴 속에서 슬(瑟)을 타는 듯, 불교의 깊은 가르침을 말로 설명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깨우치는 것과 같다.”나쓰메 소세키는 그의 유명한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고양이를 이렇게 묘사한다. 그의 말대로 고양이는 고요하고, 유유하다. 게다가 우아하고 도도하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런 매력 뒤에 연약한 속살을 감추고 있다. 최근 독립출판 형태로 고양이에 대한 그림 동화책 안녕 치흐를 낸 정유란 대여치 공보이사는 고양이의 매력에 대해 “짝사랑하고 있지만 곁을 잘 내주지 않는 존재 같아요. 그러나 이 아이들은 연약하기 때문에 내 짝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존재예요. 특히 제가 이 책에서 묘사한 ‘치흐’는 더더욱 그런 사랑이 필요하고요”라고 말했다. 치흐는 코리언숏컷 종 반려묘로, 정유란 이사가 키우고 있는 3마리의 고양이 중 막내다. 안녕 치흐에서 묘사하는 치흐는 가녀린 생명이다. 동물병원에서 꺼져가던 불씨처럼 가뿐 숨을 몰아 쉬던 아기 고양이는 정 이사를 만나 몸집을 키우고, 고양이로 행세하게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최남섭·이하 남구협)는 지난 2월 23일 시내 모처에서 실무위원회를 갖고, 중단된 개성 사업의 후속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그동안 진행한 사업을 정리해 백서형식의 문서도 발간하기로 뜻을 모았다사진. 이날 실무위원회에는 안민호 치협 부회장, 김소현 치협 대외협력이사(남구협 실무위원장), 최치원 군무이사, 이상복 건치 위원, 정재연 치위협 부회장, 강인돈 치기공협 이사, 장령기 치산협 이사 등이 참석했다. 안민호 부회장은 “외부적인 상황에 의해 남구협의 활동이 중단된 데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다시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차근차근 이후를 준비하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남구협은 개성 사업의 성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중단 이후의 대비책에 대해 토론했다. 개성사업은 2013년 첫 진료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11월까지 218명의 치과인이 참여해 1247명을 진료, 총 누적 진료건수 3500여 건을 기록하는 등 전 치과계의 자산으로 인식돼 왔다. 김소현 이사는 “개성에 남아 있는 장비와 시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 그에 대한 회수 역시 고심해 봐야 한다”며 “외부적 변수에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이 뇌출혈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다시금 충치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국립순환기병연구센터 뇌신경과 연구팀은 최근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타액을 채취해 연구한 결과, 다수의 환자들에게서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이 발견됐다는 논문을 영국 사이언티픽 리포트를 통해 발표했다. 뮤탄스균 중 cnm유전자형은 혈소판의 혈액응고 작용을 방해하고 혈액 속의 노폐물을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뇌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으로 의심받고 있다. 연구팀은 뇌출혈 환자 23명 중 6명, 뇌경색 환자 56명 중 4명에게서 이 유전자를 검출했다. 그리고 환자의 타액에 포함돼 있는 이 타입의 뮤탄스균을 조사하고, 혈관벽 콜라겐과 결합하는 능력이 높은 균을 갖고 있는 환자일수록 뇌내 출혈부위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의 토노무라 슈이치 박사는 “이번 연구로 지속적인 구강관리가 뇌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다”며 “병원성이 높은 세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확립한다면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뮤탄스균은 일본인의 60~70%가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인도 비슷한 정도인 것
치주질환의 원인균인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P. Gingivalis)가 식도암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루이빌대 치과대학 연구진이 P. 진지발리스가 가장 흔한 형태의 식도암인 식도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의 위험인자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연구팀은 식도편평세포암 환자 100명과 정상인 30명을 대상으로 식도의 세포를 비교분석한 결과, 암세포의 61%에서 P. 진지발리스의 DNA와 이 박테리아만 가지고 있는 특이효소를 검출했다. 종양조직과 인접한 부위 중 12%에서도 박테리아가 검출됐다. 정상조직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의 왕후이즈 박사는 “편평세포암세포가 진지발리스가 기생하기에 좋은 대상이거나 이 구강 박테리아의 감염이 식도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된다”며 “만약 전자라면 단순한 항생제 투여가 식도암 치료에 효과적일 것이고, 후자인 경우에는 치석검사를 통해 이 박테리아가 있는지 확인하고, 항생제 투여나 다른 방법으로 식도암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또 P. 진지발리스는 식도암세포의 증식
체중이 크게 늘어나면 기억력이 저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루시 체키 박사는 최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젊은이(18~25세) 대상으로 일화기억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정상인에 비해 일화기억(episodic memory)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다.일화기억 기능이란 과거에 있었던 어떤 특정 상황과 그 때 했던 자신의 행동, 느낌, 시각적-청각적 정보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연구팀은 50명의 연구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컴퓨터 화면에 복잡한 장면(야자수가 가득한 사막 등)을 주고 그 장면 속에 스스로 보물들을 감추어 두었다가 나중에 감추어둔 때와 장소를 기억해 다시 찾아내는 ‘보물찾기’ 형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과체중이나 비만한 사람이 체중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테스트 성적이 1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루시 체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일반적인 지식이나 장기기억 기능에 관한 부분과는 무관했다”며 “그러나 과체중, 비만인 사람은 얼마 전에 먹었던 세세한 식단을 기억하지 못해 일화기억 기능 저하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고, 건강이 악화되는 악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회장 허성주·이하 카오미)가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국제학술대회로서의 비상을 시작한다.카오미는 오는 12~13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2016 iAO 춘계종합학술대회를 열고, 임플란트 임상과 관련, 관록 있는 연자들의 강연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iAO(international Academic meeting of Ossointegration)라는 타이틀을 달고, 미국, 중국 및 아시아 각국의 유저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위용을 뽐낸다. ‘Top Secert(쉿! 이건 비밀이야)’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린든 쿠퍼 전 ACP회장 등 저명한 해외 연자를 비롯해 김 진, 한종현, 김기성, 박광범 등 국내 저명연자들이 오랜 경험 쌓은 임플란트 술식 관련 식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한다. 3월 12일 토요일에는 ▲상압 대합치 정출로 공간이 부족한 나의 선택(홍종락 교수, 주보훈 원장) ▲Cutting Edge-Digital Implant Dentystry(신준혁 원장, 염문섭 원장) ▲세상의 모든 골이식재-최상의 결과를 위한 실전특강(김 진 교수, 신승윤 교수, 박창주 교수)등의 강연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