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통합 돌봄)’ 모형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대한노년치의학회(회장 이성근·이하 대노치)가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발주 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독일, 일본의 커뮤니티 케어 사례를 둘러보고 왔다. 대노치 소속 연구자들이 커뮤니티 케어의 필요성과 독일, 일본의 상황을 총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얼마 전 통계청이 올해 1분기 출생률이 0.9명이라고 발표하였다. 출산율 감소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작년 같은 월보다 10%가 감소한 것이다(참고로 작년 출산율은 1분기 1.02명,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이다). 게다가 1분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인구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2019년 9월 2일 통계청에서 발간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45년에 37.0%로 일본(36.7%)을 넘어서게 되며, 전 세계에서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노년 부양비는 2019년 20.4명에서 206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상의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카페에서 잠깐 노트북을 갖고 일을 하거나 누구를 만나는 일, 저녁에 맛있는 식당에 가서 식사하기, 영화관에서 영화보기 등 당연한 일상들을 못 누리게 되는 일들을 우리는 경험하였습니다. 이제는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들었기에 다시 과거의 당연한 일상들로 돌아가려는 중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은 가끔 예기치 않은 사건들로 당연하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많으면 삶의 만족도가 높고 행복해보이지만 사실 인간의 마음은 간사하기에 당연한 것들에 적응을 해버리고 당연하지 않은 것들을 갈망하게 됩니다. 물질적으로 더 많이 갖기를 원하고 나보다 더 부유한 타인을 부러워하며 본인이 가진 것들은 당연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풍조가 요즘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러한 태도는 20대까지는 본인을 더욱 채찍질하게 되고 더 높은 성취를 하게 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치과의사 선생님들은 그러한 태도를 가지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남들이 가지지 못한 학업성적과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었고, 남들보다 더 나은 사회경제적인 대우를 누
교수로 학교에서 근무를 할 때면 여러가지 회의에 참석할 일이 많습니다. 회의가 아니어도 전화나 메일로 의견을 구하고 하나의 결론을 내려야 할 일도 많습니다. 연구분야에 종사하는 직업의 속성 상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추론에 근거하여 결론을 내리는 일도 많이 하지만 어떤 일은 이해관계자들 간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하고 차이를 좁히는 작업도 많습니다. 단순히 비과학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공계의 연구와 같이 칼로 재단하듯이 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혼자서 전자의 작업을 Scientific process라고 하고 후자를 Psychological process라고 부릅니다. 임상의로 근무하시는 많은 치과의사 선생님들도 업무를 위와 같이 2개로 나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일 치과에서 이루어지는 진료는 Scientific 하지만 환자와 면담하는 과정은 Psychological 합니다. 일반 직장인들의 경우도 회계나 정해진 지침 하에서 제작하는 보고서를 만드는 과정은 Scientific 하지만 상사나 부하직원 및 거래처와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기 위한 회의는 Psychological 합니다. 대체로 Scientific process가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