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윤 원장(원치윤치과)이 치조정하 식립(Subcrestal Placement) 임플란트 주변의 연조직 관리를 위한 새로운 생물학적 개념인 ‘자립 연조직(Self-Sustained Soft Tissue, SSST)’을 제안해 주목 받고 있다. 원 원장은 지난해 SCIE 등재 저널인 Medicina(IF 2.6)에 자가 팽창형 조직 확장기 관련 증례 보고 논문을 게재한 데 이어, 지난 4월 3일, SCIE 등재 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 3.0)’에 ‘A Novel Framework for Optimizing Peri-Implant Soft Tissue in Subcrestally Placed Implants in Single Molar Cases: Integrating Transitional and Subcrestal Zones for Biological Stability’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SSST는 임플란트 주위 연조직 중 결합 상피 아래에 형성되는 상피 피개 없는 결합조직으로, 이행 영역(Transitional Zone, TZ)과 치조정하 영역(Subcrestal Zone, SZ)으로 구별된다. 전통적인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이 오는 5월 16일 청계광장에서 ‘2025 하얀별이 거리캠페인’을 연다. 장애인과 일반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병원 마스코트 ‘하얀별이’를 중심으로 구강질환 예방과 장애인 인식개선을 주제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스탬프투어 ▲무료 구강검진 ▲구강보건교육 ▲체험형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장애인 및 일반 시민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구강건강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누야하우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서울시회, 서울금연지원센터, 은평구립직업재활센터, 헬스케어기업 헤일리온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콘텐츠의 폭을 넓혔다. 행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은 지난 4월 25일 국립보건연구원 후원으로 ‘인체유래물은행 심포지엄 및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3월 열린 제1회 심포지엄에 이은 두 번째 자리로, 질병관리청의 인체자원은행 특성화 지원사업(4기, 2021~2025년)에 참여 중인 서울대치과병원, 연세치대병원, 사과나무치과병원, 부산대치과병원 등 협력은행 네 곳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우선 김진식 교수(동국대 의생명공학과)가 ‘타액 기반 코르티솔 측정을 활용한 연구설계’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의 운영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구강바이오뱅크 네트워크는 2025년 대한치과보존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원 분양 촉진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제5기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 준비도 병행해 본격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선영 서울대치과병원 인체유래물은행장(치과보존과 교수)은 “이번 심포지엄은 협력은행 간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운영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기적인 공동 심포지엄을 통해 상호 정보 교류와 연구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대한치과위생학회장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회장 출마 선언을 했다. 김 후보자는 치위협 제20대 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지난 4월 14일 토즈 강남점에서 열었다. 이날 김 후보자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향후 치위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 직군이 역량은 충분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미흡하다”며 “치과위생사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변화의 선봉에 서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는 지난해 개최된 ISDH(국제치위생심포지엄)를 통해 우리나라 치과위생사 역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후보자는 “실제 임상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위생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미래도 없다”며 녹록지 않은 현실을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치위생계의 미래를 위해선 치위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 치과위생사의 전문성과 역할을 확립하는 데 중심을 두고 치위생 교육 및 연구, 노인 정책, 보건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과위생사의 역량이 존중받고 발휘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를 위
저소득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스마일재단과 대한적십자사가 따뜻한 생명을 나눴다. 스마일재단은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적십자병원에서 2025년도 헌혈기부권 사업비 6470만 원을 전달받았다. 헌혈기부권 공모는 지난 2013년부터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주관하는 공공복지 향상 사업이다. 헌혈자가 기부한 헌혈 기념품 상당의 금액을 적립해 형성한 기금으로 공공복지 단체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 스마일재단은 전국 저소득 장애인 치과진료비 지원 사업인 ‘건강 이! 스마일’을 출품했으며,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검토를 거친 끝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스마일재단은 전국 저소득 장애인을 상대로 치과 치료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구체적으로 치과 치료가 필요한 장애인을 선별해 지역 치과와 연결하는 한편, 장애유형별 특성에 맞춘 교육 자료 및 용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려면 잘 씹고 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장애인은 구강건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데다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번 지원사업으로 이들에
영국문화협회가 세계 102개국 4만 명을 대상으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를 묻는 설문 조사를 했더니, 여기서 1위를 차지한 단어는 “Mother(어머니)”였다고 한다. 2위는 Passion(열정), 3위는 Smile(미소)이고, 이어 Love(사랑) Eternity(영원) Fantastic(환상적) Destiny(운명) Freedom(자유) Liberty(자유) Tranquility(평온)가 꼽혔다. Peace(평화)는 11위를 차지했으며 Lollipop(막대사탕)이 42위, Hiccup(딸꾹질) Gum(껌) 등이 63위, 69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그렉 셀비 영국문화협회 대변인은 “70개 단어 가운데 사람들 사이의 직접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유일한 단어인 ‘어머니’가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흥미롭다”라며 “부정적 단어보다는 자유, 평화, 영원 등 긍정적 단어가 순위 안에 포함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버지(Father)는 ‘어머니’ 다음인 2위도 3위도 아니고 막대사탕이나 껌보다도 순위에 밀려 아쉽지만 70위 안에도 들어가지도 않아 ‘어머니’와 대조를 이뤘다. 가정에서 자녀를 키울 때 부모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버지의 부성은 아기를 몸
74차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총회 선출, 감사규정 총회 승인 등을 통과시킴으로써 회무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회원들의 민의가 더 구체적으로 반영되었다. 집행부 선거 및 감사 과정에서 불거졌던 갈등이 치협 자체 거버넌스를 왜곡시키고 이로 인한 법무비용 증가는 내부갈등 증폭과 회무 동력 상실을 초래해 치과계 발전을 막는 하나의 고질병이 되었다. 협회 자체의 자율적 결정시스템의 위기와 피로감에서 나온 회원들의 바람이 이번 총회를 통해서 끊어내고자 더 구체화 되었다. 일반적으로 정관 제ㆍ개정은 협회 집행부, 지부 총회에서 상정한 안을 심의 의결하고 규정은 집행부 이사회에서 제ㆍ개정하는게 일반적이나 중요하고 민감한 선거관리규정과 감사규정은 총회에서 심의하고 재무업무 규정은 총회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정부조직과 비교해보면 총회는 국회와 유사하다. 대의원들은 정관의 제ㆍ개정, 임원 선거, 예ㆍ결산, 사업계획, 이사회에서 부의되는 사항에 덧붙여 선거관리위원장 선출에 관한 사항을 총회의 심의 사항에 추가했다. 즉 정부 구조에서 삼권분립의 사법부가 선거관리 사무를 전임하듯이 집행부가 해 오던 선거관리 대행 사무를 총회(대의원)가 주관하게 되었으니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 중 하나로, 장기 입원 노인 환자의 구강 건강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 과제로 대두되었다. 본 견학에서는 후쿠오카 치과대학의 의과·치과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일본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구강 건강 관리 체계를 직접 관찰하고, 방문 치과 진료, 연하 기능 평가 및 재활 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경험하였으며, 일본의 구강 건강 관리 시스템이 환자의 전신 건강을 고려한 다학제적 접근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노인 치과 의료 시스템을 분석하고, 이를 한국의 임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보고자 한다. I. 의과·치과 종합병원의 시설 - 노인 환자 케어에 특화된 시스템 일본 후쿠오카 치과대학의 의과·치과종합병원은 단순한 치과병원을 넘어, 노인 환자를 위한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의료 시스템을 갖춘 의과·치과 종합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의 이름조차도 후쿠오카 치과대학병원이 아닌 후쿠오카 의과·치과 종합병원이다). (그림 1) 후쿠오카 의과·치과종합병원의 치과 진료 시스템은 한국의 대학병원 구조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는 치과병원이 의과와 분
희망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적인 정서이자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변화의 씨앗입니다. 그것은 단지 기대나 낙관이 아니라, 고통과 불확실성을 통과하면서도 미래를 믿는 의지이며, 우리 내면 깊숙이 자리한 존재론적 에너지입니다 (그림).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 세상의 고통과 시련은 하나의 상자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바로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인데요, 신들에 의해 흙과 물로 창조된 첫 번째 여인, 판도라는 온갖 아름다움과 재능을 부여 받은 존재였지만, 동시에 인류를 시험하기 위해 선택된 인물이었습니다. 제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를 벌하기 위해,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에게 판도라를 아내로 보내며 상자 하나를 함께 건넸습니다. 단, 그 상자는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와 함께였습니다. 그러나 호기심은 신들이 판도라에게 준 또 다른 선물이었고, 그녀는 결국 상자를 열고 맙니다. 그 순간, 그 안에 봉인되어 있던 수많은 재앙들-질병, 슬픔, 죽음, 고통, 증오, 갈등, 탐욕 등이 세상 밖으로 흩어져버리고 맙니다. 인간 세상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었고, 판도라는 충격과 공포 속에서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누군가는 몸을 단련하고, 누군가는 무기를 듭니다. 하지만 가장 오래 살아남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 무기를 지닌 사람입니다. 그 무기는 외부에 드러나는 기술이나 장비가 아니라, 내면에서 차곡차곡 다져지는 정신력, 통찰력, 균형감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내면의 무기’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책을 읽는 일은 그 무기를 갈고닦는 훈련입니다. 삶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상황을 안깁니다. 실망, 상실, 좌절, 부정 같은 감정들이 덮쳐올 때, 내면이 단단한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묵묵히 견디고, 다시 일어서며, 때로는 그 위기를 기회로 바꿔냅니다. 그 힘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으며, 오랜 시간 축적된 독서와 성찰 속에서 자라납니다. 책은 그 힘을 길러주는 조용한 도장입니다. 문장을 읽고, 사유하고, 자신의 삶에 비추어보는 과정은 겉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지만, 내면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납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나는 여전히 치과의사이지만, 한 손에는 익숙한 핸드피스가 아닌 마우스를, 다른 손에는 밀링머신에서 갓 나온 크라운을 들고 있었다. ‘어쩌다 치과의사인 내가 이렇게 디지털을 공부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스쳤다. 이 글의 제목, ‘어쩌다 디지털’은 인기 TV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의 축구팀 어쩌다FC에서 착안했다. 한때 최고의 운동선수였던 이들이 은퇴 후 축구를 배우며 엉뚱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에서 웃음과 공감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당혹감과 도전이,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배우며 겪는 우리 치과의사들의 상황과 묘하게 닮아 있다고 느꼈다. 디지털 기술은 치과에 혁신을 가져왔다. 하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본을 뜨고, 석고 모델을 만들고, 아날로그적인 방식으로 치료를 했다. 그때는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디지털은 치과의 모든 분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주류가 되어버렸다. 이제 학회에서도, 논문에서도, 환자 상담에서도 ‘디지털’이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한때 아날로그 방식에 능숙했던 뭉쳐야 찬다의 출연진처럼, 낯선 디지털 환경에서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