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에 따라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등 재정지출이 확대되면서 보험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심사조정을 강화할 것이라는 보건의료계와 국회 등의 일부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이 최근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심평원은 정부가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미용·성형 등을 제외한 의학적 필요성이 있는 모든 비급여를 건강보험으로 편입하는 취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건강보험의 심사•평가 시스템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하지만 “이번 시스템 개편은 의료계가 우려하는 보험재정 안정화 명목의 임의적인 심사 삭감이 아닌 적정한 수가 보상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결과에 따른 적정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평가 시스템을 개편하고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라며 “보장성 강화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의료인의 의학적 필요성 판단에 따른 요양급여가 이뤄져야 하며, 그간의 진료건 별 미시적 심사•평가 방법에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적극 지원을 위한 기관의 모멘텀(momentu
치협이 신규 개원의와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황재홍•이하 위원회)는 ‘신규 개원의와 젊은 치과의사를 위한 경영 세미나’를 오는 10월 28일(토) 오후 4시부터 7시 30분까지 치협 5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세미나는 이미 지난 6월 17일 열린 공보의 핸즈온 세미나에 이어 다시 한 번 젊은 치과의사들의 ‘개원가 연착륙’을 돕기 위해 치협 집행부가 기획한 행사로, 젊은 치과의사들의 피부에 와 닿는 생생한 정보들을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어려운 개원, 도약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세미나에는 정기춘, 강익제, 박성원 원장 등 치과계의 저명 연자들이 연단에 설 예정이어서 개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정기춘 원장이 ‘환자 감소시대의 신환 응대 및 구환 관리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첫 강연을 시작하며 이어 강익제 원장이 ‘상담동의율을 올리는 의료인의 이미지 메이킹’, 박성원 원장이 ‘디지털과 치과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경영정책위원회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치과진료환경을 고민하는 한편 치과경영에서 개원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현재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 2025년 치매 예상인구는 100만 명에 이르고, 이 추세대로면 2040년께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거라는 게 정부의 통계다.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050년 43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말 그대로 ‘치매의 저주’다. 하지만 그동안 치매와 관련한 담론에 치의학이 개입한 적은 없었다. 무수한 논문과 연구가 ‘구강건강→치매’의 경로를 증거하고 있지만, 치매와 관련한 전신치의학 담론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이와 관련 치협은 치매관리와 예방에 치과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고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구강건강정책TF’를 발족했다. 본지는 전신치의학의 관점에서 치매와 치의학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치과의 역할을 조명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대여치 등 전문가 가장 활발하게 진료 실제 환절기 감기비율, 폐렴 호전 있어 “어머니, 아~ 해 보세요” 86세 김 모 할머니가 노인요양보호사의 말에 따라 침대에 앉아 입을 벌리고 양치를 한다. 약간의 연하장애까지 온 터라 보호사의 도움이 없으면 제대로 된 잇솔질을 하기 힘들다. 보호사는 식사를 마친 김 모 할머니를 대상
새 집행부가 들어 선 치과의사협회는 치과계의 현안들을 해결하느라 동분서주하고 있고, 치과계 내 각계각층에서는 현시점에 맞추어 앞다투어 여러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한 최근 대한민국의 새정부는 스스로 재정립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 우리는 치과의료 서비스의 개선을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치과계에 부과된 불합리한 제도 및 규제에 대해 각계각층에 이런 의사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근래 치과계 신문을 통해서나 매스미디어와 SNS 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치과계의 많은 문제들은 끊임없는 해결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답보상태이며,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커지고,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해결책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필자는 이것이 치과계 내에서 규제의 효과 및 시행의 관리라는 핵심 쟁점이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치과계는 여전히 까다롭고, 불합리하고, 불필요하게 적대적이며, 관료적이며, 재량권을 적절히 적용 할 수 없는 규제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규제를 논의해야 할 이유는 많다. 우선 전반적인 규제 관행에 대한 논의는 가히 국제적이다. 예를 들어 OECD는 29개 회원국들에게 도움이 되는
얼마 전 자동차를 바꾸었다. 누구나 새 차에는 애착이 가고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그런데 조심을 하고 주의를 기울이면 기우릴수록 여기저기 부딪치고 까지고 터진다. 희한한 일이다. 아마도 새 차에 대한 적응이 안 된 탓이리라. 예전 차에 익숙하다보니 새 차는 서툴고 부자연스러운 게 사실이다. 나도 3일이 안 돼 앞 범퍼가 주차장 기둥에 걸려 찢겨 나가 80만원의 수리비가 들었다. 나의 부주의이지만 얼마나 화가 나고 아까운지 모르겠다. 밥맛이 없을 정도이다. 물론 언젠가는 스치고 박고 부딪치고 깨져서 중고차가 되게 마련이지만 처음 몇 달은 새 차에 대한 관심이 애지중지해 작은 흠집이라도 용서를 못하고 끙끙 앓게 된다. 그 날은 비가 오는 날이었다. 가물다가 오는 비라 모두가 반기는 비다. 급한 볼일이 있어 작은 시장 통을 초저녁에 지나게 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데 좁은 골목통 앞에 SUV차 한 대가 마주 오고 있다. 비 때문에 후진하기도 시야가 나쁘고 옆으로 피하자니 피할 간격이 없다. 차 운전을 하루 이틀 한 처지도 아니니 공연한 자존심과 과욕을 부려 옆으로 약간 피하면서 앞차가 지나가게 자리를 마련하려 했다. 이게 잘못된 계산이고 주제넘은 착각이었다. 나
■1인시위 참가자
■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PDF 첨부파일 클릭하세요 장상건 원장 ·내이치과병원
■ 2017년 8월 31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아래 첨부파일 다운받으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역마살과 더불어 김찬삼 여행기가 감명이 깊었는지 어릴 때부터 여행과 이민이 꿈이었다. 그러나 수많은 나라 가운데 영국으로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인기 이민국으로 생각되는 나라들을 방문도 해보고 치과 현황을 분석후 여의치 않다고 판단 된차에(한인 치과는 이미 포화상태였다). 마침 영국에 와있던 지인의 권유가 있었다. 미지의 환경에 대한 호기심도 일어나고 유럽 각국을 용이하게 여행 다닐 수 있다는 잇점도 있어서 더 늦기전에- 당시 39세- 한번 도전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치과를 후배에게 인계하듯 정리하고 짐을 꾸려 2002년 월드컵 결승 다음날 부랴부랴 영국행 비행기에 가족들과 몸을 실었다. 다음날 히드로공항에 내려 불법이민이 아닌가 하는 의심속에 10시간 가까이 억류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우선 월세집을 구한 후 한국에서 대강 준비한 정보에 의하면 우선 영어시험(IELTS)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각각의 영역을 7.0(8.0만점)을 얻어야 면허 본시험을 치를수 있었다. 딱 한 항목씩 번번히 떨어지기가 5~6차례, 거의 2년의 세월(옥스포드에서 6개월 하숙을 하며 용하다는 IELTS 전문 학원도 다녔다.)을 영어 공부로 보낸후에 마
앞으로 이 칼럼에서는 5회에 걸쳐서 서양철학의 맨 앞에 위치하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자연철학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글이 담겨 있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선집’이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단편선집’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들을 가려 뽑은 책입니다. 이 책의 원전은 19세기 독일의 문헌학자 헤르만 딜즈(Hermann Diels)가 1903년에 낸 책을 다시 그의 제자 발터 크란츠(Walter Kranz)가 1952년에 보완해 낸 ‘소크라테스 이전 사상가들의 단편(Die Fragmente der Vorsokratikers)’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중요한 단편들을 추려서 번역한 책이 바로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단편선집’입니다. 이 책은 제가 연구원으로 있는 정암학당에서 저를 포함한 8명의 연구자들이 1997년에 의기투합하여 번역을 시작해서 2005년에 출간하였습니다. 처음에 이 책이 나왔을 때, 서점가의 반응은 그저 그랬습니다. 1년에 1쇄를 찍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어느 때부터인가 판매에 속도가 붙더니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