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환자의 권리의식과 자율성이 증대됨에 따라 높은 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 환자와의 의사소통능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는 환자와 의사간 의사소통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경우 의사가 환자로부터 관련 정보를 습득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질환에 대한 환자의 이해도와 의사에 대한 신뢰도 향상을 통한 만족도가 높아지고 치료 결과 또한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2019년 11월호)에 게재된 ‘한국과 미국 치과대학의 의사소통 교육 비교’(정서연·김은경·조재현·허경석·이주연·정회인) 논문에서도 치과대학 학생들이 전문 지식을 함양해 양질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과 더불어 환자, 동료, 진료팀 인력 등 관련자들과 적절한 유대관계 형성을 통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교육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와 체계적인 교육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7년 8월 개정된 치과의사 국가시험 정책에 따르면, 실기시험에서 ‘환자와의 의사소통, 진료태도’ 평가 항목이 추가됐으며, 오는 2021년도부터 의사소통 실기시험이 시행될 예정이기도 하다. 논문에 의하
1인1개소법 합헌 판결은 2014년 헌소 제기 전으로 돌아간 것일 뿐 근본적 문제해결을 위해 의료법과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을 통해 1인1개소법 위반 의료기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단체와 연대가 필수라는 주장이다. 의료정의와 개혁실천 전국치과의사협의회(공동대표 김용욱·현종오)가 지난 11일 강남역 토즈에서 ‘의료인 1인1개소법 합헌의 의미와 향후대응’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준래 변호사(국민건강보험공단 선임연구원)는 ‘헌재 결정의 의미와 1인1개소 제도의 필요성’란 주제발제를 통해 헌재가 1인1개소법이 ▲명확성 ▲과잉금지 ▲신뢰보호 ▲평등원칙 등에 반하지 않는다고 판결한 기준과 의미를 설명하고, 합헌 이후 방향을 제시했다. 김준래 변호사는 “이번 헌소가 위헌법률심판제청으로 진행됐다는 것은 판사가 해당 법률의 문제점을 제기했다는 것으로, 어려운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컸다. 그런데 이를 전원일치 합헌판결로 이끌어냈다는 것은 중요한 결과를 얻은 것”이라며 “이를 발판삼아 1인1개소법 위반 의료인의 처벌과 요양급여비용 환수를 강화하는 의료법, 국민건강보험법 완결로 가야 최종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다. 합헌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이하 치산협)가 ‘SIDEX 2020’ 부스비를 놓고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치산협은 지난 11일 치과계 전문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달 SIDEX 조직위원회가 SIDEX 2020 부스비를 결정한 것과 관련해 “원상복구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한편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부스비를 20% 올린 상황에서 내년 부스비를 전년 대비 10.3%를 인하한다는 것은 사실상의 인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치산협은 이와 관련 지난해 펼친 ‘반부스 운동’에 이어 올해는 ‘SIDEX 2020 부스 신청 딜레이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즉, 부스 규모가 비교적 큰 전시참여 회원사들을 설득해 오는 12월 27일까지는 내년 전시참가 신청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통일된 행동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른바 ‘공정경쟁규약’에 위반되는 전시회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규제를 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임훈택 치산협 회장은 “한국의 치의학과 치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시회는 산업계가 주관하고 학술은 치과의사 단체가 주관하는 것이 절대적인 논리”라고 주장하며 “치
치협 정책1국(법제·대외협력·의료광고 심의위원회)이 주요사업을 통합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책1국은 지난 11월 7일과 8일 양일 간 충남 델마호텔에서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철수 협회장을 포함해 안민호 부회장, 조성욱 법제이사, 조영식 총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8차 정기대의원 총회 수임사항을 살펴보고, 제30대 집행진 공약사항과 각 위원회 2020년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아울러 ▲‘1인 1개소 합헌 결정 이후의 과제’ 국회 토론회 개최 준비 ▲치과 의료감정 업무 처리 방안 ▲정책개발 및 대외활동 활성화 방안 ▲의료광고사전심의 및 불법의료광고 모니터링 활성화 방안 ▲손해보험사 치과 치료확인서 표준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15일 진행됐던 국회 토론회에 앞서 보다 원활한 토론 진행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조성욱 법제이사가 발제, 안민호 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국회토론회에서는 1인 1개소 합헌 결정 이후 방안 관련 토론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15일 당일 국회 토론회 참여자인 김경례 한국소비자원 의료팀 팀장을 포함해 정연우 건강소비자연대 부대표, 김준래 국민건강보험공단 선
대구지부(회장 최문철)가 보조 인력 구인난으로 시름하는 개원가에 해법을 제시했다. 대구지부가 개최한 ‘치위생과 취업설명회’에서 치위생과 졸업 예정자 총 4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취업 시 ‘병원 분위기’를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명회에는 총 9개교가 참여했으며, 구인을 희망하는 치과 또는 병원을 소개해 예비 치위생사들이 근무 환경 등 실질적 문제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취업을 희망하는 치과 명단을 전달해 구인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설명회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참석자는 92.2%에 달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 회장은 “취업설명회는 2017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세 번째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구에서만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근무 환경 등 취업할 때 필요한 실질적 문제들을 비교해 보고, 가장 알맞은 치과를 선택해 오랫동안 근무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 구직 정보 사이트 분산 문제점 지적 설명회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치과 취업 시 상당수의 참석자가 ‘병원 분위기(37.2%)’를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는 연봉(26.5%), 직원 복지(22.7%), 치
울산이 참가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만족시켰다. 영남권 5개 지부 울산, 부산, 대구, 경북, 경남이 공동 주최하고 YESDEX 2019 조직위원회(위원장 허용수)가 주관한 국제 학술대회 및 국제 기자재 전시회 ‘2019 영남 국제 치과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YESDEX 2019)’가 지난 11월 9일과 10일 양일 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및 회의실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울산지부는 지난 2014년에 이미 한 번 대회를 주관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행사는 질적·양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학술대회와 전시회로 치러졌다는 평가 속에 막을 내렸다. ‘All for U with Ulsa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회원과 참가업체를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다는 의미를 담은 만큼 보다 풍족하고 알찬 학술대회와 기자재 전시회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학술, 전시 그리고 재미 이번 YESDEX 2019 학술 프로그램의 경우 국제학술대회라는 위상에 맞게 해외 10여 개국에서 200명가량의 치과의사 및 바이어가 찾아 치의학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Antonio J. Flichy Fernández 교수(Un
한국치위생학회(회장 장종화)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 구강관리 학술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한국치위생학회는 지난 11월 02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고령사회의 노인 구강보건중재 방향 Ⅱ’를 주제로 종합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Junichi Furuya 교수(Tokyo Medical and Dental University)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The role of dental hygienists in geriatric dentistry in Japan’ 과 ‘Collaborative oral health care programs for the elderly with dysphagia in hospital and nursing home’를 주제로 강의했으며, 병원·요양원에서 연하곤란증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구강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강경리 교수가 ‘노인의 건강과 구강건강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고령화 사회 노인 구강관리법에 대해 강의했다. 이후 패널토의에서는 ‘노인 치위생학 운영 방안’ 주제 발표와 함께 치위생학, 치의학, 간호학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고령사회의
전국의 여성 치과의사들이 모여 노인과 치매환자의 구강건강증진을 위해 중지를 모았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가 노인요양시설 및 치매안심센터를 위한 구강건강증진 심포지엄을 지난 11월 2일 공주 하숙마을에서 열었다. 대여치는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의 연구용역을 받아 진행 중인 ‘노인 요양시설 및 치매안심센터용 구강 보건교육자료 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박인임 회장, 이민정 수석부회장, 김수진 부회장, 곽정민 부회장, 신은섭 부회장을 비롯한 대여치 임원진과 장소희 서울지부 회장, 김미애 인천지부 회장, 권귀영 경북지부 회장, 강 선 전북지부 회장 등 전국의 많은 여성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방은경 대여치 학술이사가 ‘성폭력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생각의 틀 점검하기’, 이지나 대여치 고문이 ‘치과의사들이 알아야 할 Oral Frailty’를 주제로 강연해 회원들 간 활발한 토의가 이뤄졌다.
미래에는 충치로 상실된 부분이 복구될지도 모르겠다. 치아 조직을 재생시키는 줄기세포 특정 유전자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국 폴리머스치과대학 연구팀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국제 과학 학술지(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치아 치료에서 줄기세포 활성화와 조직을 재생시키는 ‘DIK1’을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속적으로 자라는 마우스 절개 모델에서 새로운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를 찾아냈다. 치아를 덮고 있는 이 줄기세포는 치아의 단단한 상아질 형성에 기여한다. 특히 이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면 모세포로 신호를 보내 DIK1이라는 분자 유전자로 세포 수를 조절한다. 연구팀이 DIK1에 대해 조사 분석한 결과 DIK1은 손상된 치아에서 줄기세포 활성화와 조직 재생을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커니즘은 충치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공해 충치 및 우식증과 같은 외상치료에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는 아직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단계이며, 연구팀은 향후 적절한 치료 기간과 용량 확인 등 임상 적용에 필요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줄기세포는 미래에 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