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치 정책위원회는 지난 1월 20~22일 2박3일간 일본을 방문해 ‘일본 노인요양시설의 구강 보건 서비스 실태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에 3회에 걸쳐 생생한 방문기를 게재합니다.2016년부터 노인 장기요양시설에서 치과의사가 기존 의사 및 한의사와 더불어 촉탁의로 활동 가능하게 되도록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개정이 진행되어 시행 될 예정이다.대한여자치과의사회 정책위원회(위원장 심현구)에서는 치과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 지원으로 1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의 실태를 조사하고 왔다. 이지나 회장, 김수진, 박지연 정책이사. 곽정민, 박인임 정책위원 및 후속되는 법 개정의 필요성과 국회와의 협조를 위해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 민주당)을 동반하였다.방문기간 동안 일본치과의사회, 일본국회의원 면담 및 일본치과대학 구강 재활 전문 병원인 타마클리닉,동경도 스기나미 구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인 나요우엔을 방문하여 보고,듣고,토론한 전 과정을 영상으로도 기록하는 과정이었다.방문 1일차에는 일본치과의사회의 야나시니 회장으로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고령자 방문진료의 현황에 대해 들었다. 또한 일본 치과 무역협회(JDTA) 주관으로 치과협회, 치과기자재협회, 후생성 및 경제
‘명량’이라는 영화를 보셨는지? 왜나라에서 물살이 쎈 쿠루지마 해협에서 주로 해적질을 하던 쿠루지마를 섭외하여 명량으로 출전하던 토도 다카도라의 배의 깃발에 씌여져 있던 네 글자가 있었으니 바로 ‘대도무문’(大道無門)이다. 정유재란에 다시 부산포에 쳐들어와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을 크게 쳐 부순 후 이제는 330척의 배를 가지고 서해 쪽으로 마치 문, 즉 가로막는 적이 없는 것처럼 빠르게 북상해 육군과 연합해 조선과 명나라를 멋지게 쳐부수겠다는 의지를 네 글자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영화라서 왜나라 무인의 무식함을 은근히 비웃기 위한 설정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게 아니라 역사적으로 토도가 정말 그랬다면 원래 뜻을 몰랐거나 아니면 일부러 무시한 것이 되어 버리는 것으로, 나름 대단한 호연지기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대도라는 것은 쳐들어 올 명분이 없는 전쟁을 시작하여 수많은 양민을 학살하는 것이고 무문이라는 것은 조선의 해군은 마치 문이 없는 것처럼 뚫릴 것이라는 뜻이니 이 얼마나 아전인수 격의 이치에 맞지 않는 해석인가?얼마 전 돌아가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좌우명이 ‘대도무문’이라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이 말을 바른 도리에는 거칠 것이 없
“환자 중심 혁신”이 의료 경영의 화두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왜 혁신이 잘 안 되고 있는 것일까? 리더의 변화 없는 시스템의 변화만으로는 혁신이 어렵기 때문이다. 외부고객(환자)들이 좋은 경험을 하려면 직원 몰입도가 높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부고객(직원) 경험이 개선되어야 한다. 폴 슈피겔만과 브릿 베렛은 그들의 공저, ‘환자는 두번째다’라는 책에서 “직원 몰입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병원들은 환자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고취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놓치고 지내 왔다. 몰입도가 높아진 직원들은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의 건강을 더 잘 보살펴 주게 된다…(중략)…직원들의 참여의식 고취는 기내 산소마스크 우선 착용과 비슷하다. 산소마스크는 자신이 먼저 쓰고 나서 어린아이가 쓰는 걸 도와줘야 한다. 우리 의료진이 자신도 힘들어 죽겠는데 어떻게 환자를 도와줄 수 있겠는가?” 고객경험을 높이기 위해 “직원 몰입도”를 먼저 높인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겠다.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니스는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휴양도시이다. 그 곳의 어느 카페에는
치아우식증 예방 및 상아질 지각과민증 감소에 사용불소함량은 제조사 제시 양의 20% 이내 이어야 함치아 적용방법을 사용설명서에 반드시 표기다양한 제품에 대한 표준 숙지 필요국제표준을 관장하는 ISO의 치과의료기기 분과(Technical Committee 106)중에서 구강관리용품(Oral care products) 세부분과에는 총 10개의 작업반(Working group)이 있다. 크게 수동칫솔, 전동칫솔, 치약, 구강양치액, 치간칫솔, 치실, 불소바니쉬, 치아미백제, 의치접착제, 구강관리용품 분석 방법을 다루는 작업반이 존재한다. 이번 호에서는 대표적인 전문가불소도포법(professional topical fluoride application)으로 활용되고 있는 불소바니쉬(fluoride varnish)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불소바니쉬의 국제표준은 ‘ISO17730, Dentistry - Fluoride varnishes’로서 2014년 11월에 첫 번째 판이 발행되었으며, 2015년도에는 KS문서도 제정되었다. 해당 문서에서는 바니쉬의 불소 함량에 대한 시험방법 및 기타 요구사항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본 문서에서는 불소바니쉬를 ‘주로 치아우식증을 예방
‘저희치과 개원 20년을 맞아 감사인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최근 2년간 저희치과에 내원한 환자들에게 보낸 감사문자입니다.개원 기념일에는 떡도 돌렸습니다.기념품도 준비하여 내원한 환자분들에게 드리고 있습니다.‘동네에서 20년이 된 치과! 그러니까 믿음직하지 않냐!’고 다시 한 번 환기 시키는 중입니다.역시 주간 회의를 통해 기획하고 진행하였습니다.개원 20주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오래된 치과는 신뢰할 만 하다고 환자들이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오래된 치과라는 점을 환기시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 이미지를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문자, 기념품, 떡, 축하글, 개원당일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기념품은 선택하기에 따라 큰 비용이 들 수도 있는데 최소 비용으로 많이 준비하는 것으로 한다. 벽 부착형 방수시계(3000원)로 한다. 혹시 환자가 더 달라고 하면 아낌없이 준다. 혹시 고장나더라도 잠깐 구설수에 오르겠지만 또 한 번 저희치과 20주년 기념이라는 점을 상기할 수 있으니까 손해는 아니다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20주년을 준비하다 보니 오랫동안 저희치과를 찾아주신 환자들이 소중해집니다. 그래서 앞으로 20년 이상된 환자들을 위해 별도의 선
사례 1치료과정 환자1(70세/남)이 A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중 술자가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고정나사를 조이는 드라이버 팁을 놓쳐 환자의 구강내로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술자는 환자가 별다른 고통을 호소하지 않아 드라이버가 식도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치료 종료 후 귀가하도록 안내하였다. 환자는 치료를 마치고, 귀가한 후 발열 및 호흡곤란의 이상증상이 발현되어 B대학병원에 내원하여 시행한 CT 촬영에서 흉부에 드라이버가 유입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내시경을 사용하여 이물질 제거를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여, C대학병원으로 전원하여 내시경을 사용한 이물질을 제거 후 D대학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았다. 분쟁쟁점(환자 주장)상부보철물 설치 당시 드라이버의 분실은 알고 있었으나 환자가 통상적으로 기도에 이물질이 유입되었을 경우 발생하는 통증이나, 이물감을 호소하지 않아 드라이버가 기도가 아닌 식도로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안이하게 대응하여 환자에게 폐렴이 발생한 것으로 사료된다. 판결A치과에서 기도 내로 이물질이 함입되었을 때는 의과로 전원하여 그 이물질이 어디로 갔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A치과에서 병원비(209만원)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독법(讀法)이란 말 그대로 책을 읽는 방법을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듯이 책을 읽는 방법 또한 무수히 많습니다. 흔히 다독(多讀), 정독(精讀), 속독(速讀) 등으로 말합니다. 많이 읽는 것과 적지만 깊이 있게 읽는 것 모두 가치가 있기 때문에 어느 방법이 맞는다고 딱 부러지게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취향이나 능력에 따른 독서법이 다 있으니까요. 다만 저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동시 독서법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동독(同讀)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은 동시에 여러권의 책을 읽는 방법입니다. 평균 세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이 저는 습관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권은 보통은 다른 분야의 책인 경우가 많고 가끔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는 같은 분야의 책이지만 저자가 다른 것으로 함께 읽습니다. 제가 동독을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집중력 때문입니다. 사람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20분 내외입니다. 저는 독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엑스맨 이라는 존재가 종종 언급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팀 분위기를 교란시키고, 팀원들이 해야 할 미션을 방해하는 좋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는데, 원래의 엑스맨(X-Men)은 미국 마블 코믹스에서 발행되는 만화에 나오는 슈퍼히어로 팀이다. 요즈음엔 영화 시리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이야기의 설정은, 일반적인 인간과 다른 여러 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돌연변이들이 존재하는데 그들은 세상의 삶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였고,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돌연변이 능력자 중 하나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찰스 제이비어 교수(프로페서 X)가 이런 돌연변이들을 모아 인류에 이익을 위해 팀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 프로페서 X는 돌연변이들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고, 그 그룹은 특별한 힘의 근원인 유전자 X(X-gene)에서 따온 ‘엑스맨(X-Men)’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 팀의 일원들은 정말 놀라운 능력들을 가지고 보여준다. 다쳐도 금방 다시 나아지는 몸, 폭풍을 일으키는 능력, 그 어떤 모습으로도 똑같이 변신할 수 있는가 하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일까?” 생텍쥐페리는 그의 저서, ‘어린 왕자’에서 사막여우의 입을 빌어 어린 왕자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치과에서도 고객의, 직원의, 원장의 마음을 얻는 일이 가장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좋은 답을 우리 선조들은 알고 있었다. 이청득심(以聽得心), 즉,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지혜를 후대에 남겼다. 들음은 단순한 청(聽)이 아니라 경청(傾聽)을 뜻한다. 이것은 결국 경청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마음을 얻는 일도 어렵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경청을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경청의 참뜻을 모르기 때문이다. 자신이 경청을 잘 하거나 마음만 먹으면 잘 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연 수많은 대화 가운데 몇 번이나 경청하고 있을까? 필자가 상담실이나 데스크 모니터링을 해보면 열에 한번도 경청이 안 되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더 심각한 것은 본인이 경청이 안 되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래 사례의 직원 역시 녹취물을 스스로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본인
사건개요환자는 상악 우측 전치부에 임플란트를 식립 한 후 상악 우측 코 부위의 간헐적 통증을 호소하였고 그 후 대학병원으로 전원하였고 통증 해결이 되지 않아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통증이 완화되었다.치료과정환자(19세/여)는 A치과에 방문하여 #12번 치아에 대한 임플란트 식립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이후 우측 상악 코 주변 부위의 간헐적인 통증이 나타나 A치과를 방문하여 x-ray 촬영 및 경과관찰을 하였으나 통증에 대한 별다른 원인이나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여 B치과대학병원으로 전원하여 통증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임플란트 제거술을 받고 통증이 현저히 완화되었다.판결가. 손해배상 책임의 발생 및 제한환자가 피고로부터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전에는 안면 부위에 통증이 없었다.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후 안면에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하였고, 통증이 발생한 부위가 임플란트를 시술받은 부위 근처이다. 환자가 이비인후과 등에서 여러 차례 진료를 받았으나 통증을 유발할 만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았다.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통증이 현저히 사라진 점 등을 고려하여 볼 때, A치과에서 임플란트 식립 시술상의 과실로 환자의 신경을 손상시킴으로서 안면부위 통증
“모두에게 기회냐 답 없는 투쟁의 시작이냐”, “미수련자 구제방안, 치과계 합의에 달려” 치의신보를 비롯하여 최근 치과전문지를 보면 단연 치과전문의제도가 화두이다. 작년 5월 의료법 77조 3항의 위헌판결 이후 전문의제도 개선 공청회 등 많은 논의를 접해왔고, 오는 30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문의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낸다고 한다. 전문의문제는 나와 같이 치과계에 발을 디딘지 얼마 안 되는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더 절박하고 현실적인 문제이다. 치과계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분들에게 전문의제도에 대해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 전문의 문제는 50대 이상의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개원의보다는 30대 젊은 치과의사들이나 치과대학, 치과전문대학원을 졸업하게 될 후배들에게 훨씬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지역 치과의사 모임이나 동창회 모임에 가서 전문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이제 와서 전문의 시험 공부할 시간도 없고, 시험 칠 자신도 없다” 면서 기수련자던 미수련자던 50대 이상 선배들은 대부분 관심이 없다. 심지어 “그냥 전문의 제도를 바꿔서 번거롭게 하지 말고 지금 이대로 두면 좋겠다”라는 무책임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