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상담 코칭2 (질문과 아소)마술쇼를 본 적이 있는가? 평범한 마술사는 마술을 “보여”준다. 위대한 마술사는 마술을 “경험”하게 한다. 평범한 마술사는 고객을 “관중”으로 만들지만 위대한 마술사는 고객을 “참가자”로 만든다. “구경꾼”이 되어 관찰할 때는 눈속임을 발견하려고 애쓰지만 무대 위에서 직접 경험하면 특별한 순간을 함께 만들면서 고객은 “팬”이 된다. 사람은 수동적일 때보다 능동적일 때 훨씬 더 동기부여 된다. 치과 상담실에서는 어떻게 고객을 능동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질문하면 된다. 그런데 필자가 코칭을 하기 전에 상담을 모니터링 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상담자가 질문 보다 설명을 절대적으로 많이 한다. 고객을 구경꾼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고객을 무대 위로 올리는 질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는 고객의 감정과 연결될 수 있는 질문을 개방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보다 답이 길어야 고객과 연결될 수 있다. “오늘 진료 괜찮으셨어요?” (폐쇄형 질문) “오늘 진료 어떠셨어요?” (개방형 질문) “위에 어금니가 불편하세요?” (폐쇄형 질문) “어디가 가장 불편하세요?” (개방형 질문)“불편하신지 오래 되셨어요?” (폐쇄형 질
아인슈타인이 E=mc²이라는 유명한 공식을 발표하고 과학자들이 받아들였을 때 과학의 역사는 크게 진일보하였습니다. 에너지와 질량이 서로 같다는 지극히 단순한 이 방정식은 분리되었던 두 자연의 대상을 하나로 융합하는 엄청난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방정식 덕분에 에너지가 물질이 될 수 있고 물질은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진리를 쉽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개인적으로 최근에 턱관절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많아져서 턱관절 환자분들을 점점 더 많이 접하면서, 턱관절이 불편하신 분들이 스트레스에 민감한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은 이갈이나 이악물기 등 턱관절에 안 좋은 악습관이 많고 통증의 역치도 낮으니깐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턱관절이 호발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시각으로만 환자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환자와 상담을 거듭할수록 어떤 환자분들은 그전에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지내다가, 어느 순간 턱관절이 불편해지고 턱관절 근육의 염증이나 통증이 심해지면서, 외부자극에 예민해지고 스트레스 지수도 급격하게 올라가는 듯한 양상을 보이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필자는 15년차 치과의사이지만, 개원한지는 1년 밖에 되지 않는 새내기(?) 원장이다. 평생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로 살고 싶어서 해당과를 임의로 수련 받았고, 로컬에서도 구강악안면외과 원장으로 살기 위한 필요한 과정과 경험을 쌓는 시간이 필요했기에 내 병원을 개원하기까지의 기간이 다른 동료들에 비해 좀 길었다. 1년 전 개원한 필자의 병원에는 전신마취 수술이 가능한 수술실과 입원실이 갖춰져 있으며, 필자가 ‘임의’로 수련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치과의원으로 부터 양악수술이나 사랑니발치 같은 구강악안면외과 진료를 의뢰받아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10년차 이상되는 치과의사들은 모두들 1999년, ‘전치특위’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전국치과대학학생 연합이 조직한 특별위원회로 당시 전문치의제와 관련하여 무분별한 경과조치 시행에 대항하여 치과대학생들의 주장을 대변하기 위해 조직되었던 임시 기구였다. 필자는 당시 본과2학년으로 병원 임상실습으로 운신의 폭이 넓지 못한 3,4학년 선배들을 대신해 특위를 이끌었던 주도적 학년이었고, 실제로 특위에서 실무를 맡아 활동하기도 했었다. 전치특위는 1999년 당시까지, 37년 동안 미루어져왔던 전문치의제를 시행하기 위해 ‘기존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는 추세가 반영됨제조자는 박테리아 필터 관리에 대한 설명을 제공해야 함흡입기 소음은 0.5m 거리에서 65db 넘지 않아야 함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지난해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국제표준을 관장하는 ISO에서 치과의료기기가 속한 분과는 ‘TC 106(Technical Committee 106)’이며, 총 8개의 소위원회(Sub Committee, SC)가 있다. 이 중에서 SC 6에서는 치과용 장비(Dental equipment)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SC 6에는 6개의 운영중인 작업반이 있다(표 1).이번 호에 소개하는 표준은 국제표준 ISO 7494-2 치과 - 치과용 유니트 - 제2부: 공기, 물, 흡입 및 폐수 시스템(ISO 7494-2 Dentistry - Dental units - Part 2: Air, water, suction and wastewater systems) 제2판이다. 해당 표준은 2003년 제1판이 제정되었으며,
일주일에 한 번 쯤은 회의(또는 미팅)를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시작한 것이 2013년 6월부터입니다. 매주 화요일 12시 반에서 1시 반까지. 어느 덧 2년 반이 지났고 100회 이상의 주간 회의를 한 것 같습니다. 매주 모여 회의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은 저희치과에 있어 커다란 변화입니다.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 낸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조건 한다. 원장이 없어도 하고, 10분이라도 하고 잡담이라도 한다. 그러니까 도와달라!”는 태도와 자세였던 것 같습니다.그 동안 다뤘던 회의 주제를 나열해 보았습니다.(2015년 하반기에는 주로 본 연재물이 회의 주제로 유용하였습니다.)• 우리치과하면 떠오르는 것을 50개 이상 미리 함께 정리하여 발표한다. • 2015년에 각자 발전하고 싶은 것을 발표한다. • 진상 환자(성희롱 포함) 사례를 살펴보고 대책과 행동 요령을 의논한다.• 추천 도서를 읽고 각자 나누어 요약 발표한다.• 치과재료 사용 및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점을 모색한다.• 임프레션과 관련해서 각자의 능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이나 개선사항을 의논한다.• 임시치아 제작 시 유의 사항을 점검하고 실습 계획을
세상에 태어나 배우며 자라서 사회의 기관차 역할을 한 다음, 나이 들면 후진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인간이다. 따라서 역사는 세대교체의 기록이요, 정치가 원활한 세대교체와 인류 보편적 가치의 증진에 기여한다면, 이는 허업(虛業)이 아니라 인류사회에 대한 값진 봉사다. 반대로 정통성 없는 집권은 값비싼 사회적비용을 치른다. 영조의 52년 장기집권은 자식을 뒤주 속에서 굶겨 죽이는 사도세자의 비극을 불러왔고, 평양 20대 애송이의 3대 세습은 피의 숙청과 폭압통치로 이어지고 있으며, 국민합의나 선출과정을 건너 뛴 신군부는 사회혼란은 물론 훗날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 그러나 탐욕으로 출발한 정권도 최소한 ‘반면교사’라는 기여는 남겼고, 적어도 세대를 거스르는 악수(惡手)를 두지는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임이 현직을 좌지우지하려는 악수는 예외 없이 실패하는 것이다. 정권의 정점에 선 대통령은 최고급 정보와 통치수단을 독점한다. 그 눈에 취임을 앞둔 후임자는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런 때는 자신의 ‘초짜’시절을 상기하라.못 다한 일에 대한 아쉬움이 태산 같아도 이미 자신의 소임은 끝났으니, 미련 없이 입 다물고 물러나 후임자의 출발을 도와주는
미국의 경영 전문 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직업 1위로 치과의사를 뽑았다는 기사는 대부분 보셨을 것입니다. 몸으로 일을 해야 하는 치과계 종사자들에게 수긍은 가지만 꽤나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원문을 찾아보니 세가지 이유를 이야기 합니다. 1. 많은 오염물에 노출되어 있음. 2. 질병과 감염에 노출되어 있음. 3. 장시간 동안 앉아있음. 다른 직업과의 비교분석은 잘 모르겠지만, 세가지 이유는 타당한 것 같습니다. 최대한 방어하고 최대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대학병원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한 친구에게 듣기에도 전신마취로 발치하기로 한 환자 피검사 결과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이 나왔다며, 전신마취로 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발치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강 칼럼을 쓰고자 한 건 아니지만, 한해를 돌아보면서 건강을 위해 노력을 했더니, 체중감량도 하였고, 좀더 건강해진 것 같아서 건강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하루에 사랑니 발치만 십수개를 해야 하는 저로서는 건강관리가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오는 1월 30일 치과전문의제 문제를 안건으로 협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예정되어 있다. 2001년, 2014년, 2015년 세 차례 대의원총회 의결에도 불구하고 치과계 내부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서, 치과전문의제도는 한 가지 제도에 대하여 3번의 헌법소원이 제기되는 등 끊임없는 논란과 반목이 있었다.전속지도전문의 역할 자에 대한 한시적 조치는 2016년 12월 31일에 종료되고, 의료법 77조 3항, 해외수련 전문의 응시기회 제한 18조 1항이 줄줄이 위헌으로 판결이 나면서, 전문의 제도를 둘러싼 상황의 변화가 생겼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물고 물리는 논란의 반목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의원들이 전문의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할 때이다.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이상적인 의료전달체계가 가능하냐는 것이다. 1차진료기관에서 진료를 하다가, 상급기관에서 진료가 필요한 진료는 전문의에게 의뢰하고 전문의가 해당진료만 하고 다시 원래의 1차진료기관으로 환자를 보내는 구조는 이상적이고 효율적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가장 ‘핵심’은 다름 아닌 적절한 전문 진료 수가이다. 선진국 어디에도 전문의에게 전문 진료만 하라고 강제하지 않지만 모두들 전문진료만
6 상담 코칭1 (상담이라는 무대 위에서)-목소리필자에게는 뮤지컬 공연을 하는 취미가 있다. 아마추어 동호회이지만 한 작품을 1주일간 공연하기 위해 주말마다 5개월간 연습한다. 지난 3년간 크고 작은 무대에 수 차례 서 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바로 노래를 부르면서 관객들과 교감했을 때이다. 필자의 마음 속 눈물이 흐르고 흘러 객석의 눈물과 이어졌던 그 날의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소리로 타인의 심금을 울린 경험은 필자에게 큰 깨달음을 가져다 주었다. 목소리에는 강한 힘이 있다. 그런데 꼭 노래 부르는 목소리에만 힘이 있을까? 말할 때 목소리에도 힘은 똑같이 존재한다. 그 힘은 제대로 사용되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다.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도 그렇고, 면접관 앞에서 답할 때도 그렇고, 치과 상담에서도 그러하다. 상담이라는 무대 위에서 어떻게 하면 고객을 팬으로 만들 수 있을까? 힐리스닝은 처음 만들어졌던 2011년에는 심금(心琴)화법이란 이름이었다. 심금을 울릴 수 있다면 고객은 친구이자 열렬한 팬이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고객의 심금을 울릴 수 있을까? 당신이 상담자라면 지금 이 순간 상담의 무대를 마음 속으로 떠올려 보라. 절
새해가 들어서면서 치과계도 더 이상의 갈등보다 이해와 협력으로 모든 현안에 대해 힘을 모으기를 바랬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치과계의 바람은 그저 보통 치과의사들 의 소박한 기대였나 보다. 신년 초부터 치과계는 남들이 보기에 민망한 일들만 늘어놓기 시작했다.지난 주 신년이 되자마자 느닷없이 6일경에 ‘1인 1개소법 사수모임’ 일동으로 ‘호소문-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라는 매우 선정적인 제목으로 일부 치과계 전문지에 광고 게재를 요청하고 인터넷신문들은 곧바로 이를 게재한 후 이를 바탕으로 기사들을 양산해 냈다. 이어 그 다음날인 7일에는 장영준 치협 부회장이란 분이 최남섭 협회장과의 불통을 이유로 부회장직을 사표내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 부회장은 사표를 내면서 최남섭 협회장이 독선과 오기로 일관하고 있어 회무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하며 독설(?)로서 일갈했다. 꼭 이래야만 했을까? 부회장이 사퇴하면서 회장에 대해 오뉴월에 찬서리라도 내릴 수 있는 독설(?)이라니?그리고 도촬이라니! 이건 또 무슨 뜻인가? 1인 시위하는 것은 만인 앞에 보란 듯이 공개하는 것이 시위인데 숨어서 도둑 촬영 했다고? 모두 보라고 시위하는 것을 사진 찍었다고 도둑 촬영이
한 2년 전에 저희치과에 대해서 마구잡이로 50개 정도 리스트를 작성해 보라는 부탁을 했었습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이리저리 묶어 보니 보이는 것이 있네요. 스탭들의 표현을 유지하였습니다.1. 야간 진료가 없다. 목요일날은 일반 진료가 없다. 한달에 한번 봉사활동을 한다. 가끔 목요일에 세미나를 간다. 오전 오후 진료가 끝나면 리뷰를 한다. 매주 화요일 회의를 한다.2. 동네에서 오래된 치과이다. 세련되진 않았지만 오래 되어서 믿을 수 있는 치과이다. 간판이 오래되었다. 체어가 고장이 잘 난다.3. 환자가 많은 치과이다. 노인 환자들이 많다. 소개로 오는 환자들이 많다. 치주치료 잇몸관리 환자가 많다. 오전진료만 하는 토요일 날이 붐빈다. 항상 바빠 보인다. 환자가 밀리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 진료치료 시간이 길다. 치과에 티비가 없어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지루하다.4. 치과의 내부가 크진 않지만 아늑하다. 음악이 안 나온다. 전형적인 치과냄새가 안 난다. 화분을 잘 키워서 환자분들이 좋아한다. 진료실 안이 깨끗하게 청소가 잘된다. 화장실이 밖에 있어서 환자분들이 불편해한다 치과 주위에 주차를 하기 힘들지만 교통은 편리하다.5. 직원들이 다들 이쁘다. 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