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관계로 2002년 9월 23일자 치의신보 휴간입니다.
‘신의 손’이 빚은 천혜의 절경 오랜 풍화 작용... 외계인 마을 같아 원추형, 버섯모양 바위... 마치 별세계 오랜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탓에 화려하고 복잡하고 시끄러운 이스탄불을 빠져나가면 정 반대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터어키의 수도인 앙카라만 해도 이스탄불과 같이 북적이는 분위기는 아니다. 사람들도 한결 여유가 있어 보인다. 간혹 관광객들을 등쳐먹고 사는 사기꾼들이야 지구촌 어느 구석에는 없겠냐만은 이스탄불을 빠져 나온 후로는 마치 방학 때 약속된 친구집을 찾아가는 듯한 편안한 분위기의 여행이 이어지는 것이 터어키사람들의 순박함 때문인 것 같다. 장거리버스 안에서 옆에 앉은 승객도 행여나 이방인이 버스를 잘못 타지나 않았는지 내 버스표를 확인해주며 차장한테 목적지를 다시 한 번 확인까지 해 준다. 아시아대륙에 속한 터어키땅은 전체 국토의 97%에 달하며 아나톨리아로 부른다. 아시아와 유럽을 기로지르는 보스포러스해협을 중심으로 보면 유럽에서는 이곳이 태양이 떠오르는 동방의 땅이라는 뜻이다. 아나톨리아는 서쪽으로는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이른바 바이블루트(Bible Route)가 지나는 길목이어서 성지순례에서도 중요한 곳이기도 하지만 아나톨리아
흥선군, 선친 남연군의 묘 이장위해 조선말 대사찰 가야사 소각 단행 이후 안동김씨 약화 왕실중심 정치복원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특정한 집단, 소수의 집단이 정권을 농단하면 나라가 패망의 길로 접어드는 것은 원칙처럼 이어져왔다. 중국에서는 환관과 외척 세력의 다툼으로 수많은 왕조들이 몰락의 길을 걸었고, 이 땅에서도 소수의 권력집단이 나라를 패망의 길로 이끈 경우가 허다했다. 조선조 말도 그러했다. 정조임금의 승하 후 순조가 11세의 어린 나이로 등극하자 정순왕후(영조 계비 김씨)의 수렴청정을 통하여 경주 김씨들의 세도정치가 시작되었다. 15세가 되어 순조의 친정체제로 돌아서자 이번엔 중전(순원왕후 김씨) 문중인 안동 김씨들의 세도가 이어졌다. 그밖에도 풍양조씨들이 한때 정권을 잡기도 했으나 대체로 안동김씨들의 세상이었다. 이후 안동김씨들에 의해서 헌종, 철종이 차례로 전주 이씨의 항렬마저 무너뜨리며 등극한다. 종친 중에서 똑똑하게 보이는 이는 안동김씨 일족들에 의해 온갖 누명에 의해 죽거나 유배를 보내졌기에 기실 살아있어도 목숨부지하기 어려웠던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철종 즉위 초, 서른을 넘긴 흥선군(興宣君)은 정만인이라는 지관이 일러주는 말에 귀가 솔
가파른 언덕 오르며 짜릿한 스릴 만끽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하루... 하늘까지 가득찬 빌딩과 정신없이 도로를 오가는 자동차. 우리는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푸른 자연으로의 귀속을 꿈꾸며 살아간다. 일상을 박차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떠난다는 것은 분명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매력적인 일이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감격에 도취하며 정상까지 올라가 흠뻑 젖은 땀을 닦으며 마시는 한 모금의 물에서 라이더들은 살아있음을 느낀다. MTB와 함께 이 땅의 끝까지 달려 보자! 산악자전거에는 인생철학이 담겨져 있다. 자신과 싸워 이겨보겠다는 투지로 힘들게 언덕을 오르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다. 한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달리기, 걷기 등과 함께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꼽히는 자전거 운동은 달리기에 비해 지루함을 덜 느끼고 오래 운동할 수 있어 비만 관리에 효과적이다. 특히 대자연을 벗삼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 할 수 있는 MTB는 현대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MTB 연합회와 코오롱스포츠 정보센터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된 전문 동호회를 이용하거나 MTB 무료강
국민생활체육 종목으로 각광 새처럼 하늘을 날고자하는 인간의 욕망이 꿈틀거린다! 항공스포츠의 하나인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은 바로 이런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매력으로 해마다 그 동호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86년 본격적으로 소개돼 널리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동호인 수만 전국에 2만명에 달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항공스포츠 중 선도적으로 국민생활체육 종목으로 채택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적극 지원, 활공장을 체육 시설화 하여 체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의 큰 매력은 같은 장소에서 수 백, 수 천회를 비행해도 똑같은 궤적을 그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또한 공중에서 바라다보는 자연의 풍경과 바람을 스치며 만끽하는 느낌은 무한한 자유로움 그 자체일 것이다. 활공장은 전국에 걸쳐 40여 곳이 되기 때문에 거주지 부근에서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또 패러글라이딩 장비 역시 국산품의 품질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가장 우수하게 평가받고 있어 초보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초보자들은 패러글라이딩 공인 교육기관에서 연습용 장비로 충분히 기술을 익힌 뒤 자기에게 맞는 장비를 구입하는 게 좋다. 기체를 비롯해
치의신보에서는 독자여러분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릴레이수필’과 생활속의 사진 및 그림 작품인 ‘여백’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보내주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가 지급되고 있사오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문의 : 편집국(02-465-5563)·FAX (02-468-4653)
별도산정 가능품목 우선 인정 병협, 복지부에 건의 대한병원협회(회장 金光泰)는 치료재료 세부인정기준과 관련 보건복지부에 단계적으로 보험급여를 늘려줄 것을 건의했다. 병협은 현재 운영중인 치료재료전문위원회와 별도로 치료재료의 분리산정기준 마련을 위한 테스크 포스팀(Task Force Team)을 구성해 요양급여비용의 일정율 및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여부를 결정토록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되 우선적으로 별도산정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선 별도인정 조치하고 재정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보험급여할 것을 건의했다. 병원협회는 건강보험에서 물적인 요소인 진료용 치료재료는 약제와 달리 대부분 기술료에 포함해 운영되고 있다며 신재료 등 기술 발달과 감염예방을 위한 1회용 재료 증가추세로 인한 비용증가가 보험 진료수가 상승수준을 웃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료에 포함하여 인정하고 있지 않아 상대가치 진료수가의 왜곡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기술료에 포함됨으로써 치료재료대에 요양기관 종별가산율이 적용되는 등 불합리한 수가결정이란 문제가 제기돼왔다고 강조했다. 현 기준으로는 환율변동과 관련 수입의존도가 높은 재료대 가격이 변동했을 경우 별도보상하고 있는 진료용 치료재료대는 조
적외선치료기 등 장비 부족 보건소 한방진료실의 진료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安在圭) 의무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한달간 보건소 근무 한의사(한의공보의 제외) 6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회수된 29명의 응답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한의협 의무위원회는 실태조사 결과 보건소 한의사 채용 관련 규정이 없는 지역이 58.6%로 각 지방자치단체서 한의사 채용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응답자의 대부분이 1명이상의 진료보조인력이 있다고 대답했지만 이들 보조인력의 한방지식 습득여부가 불투명해 원활한 진료시행여부가 의심되며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 적외선치료기가 평균 5.2대, 전침기 평균 2.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한방의료용 진단기등의 확대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료내용과 관련해서는 하루 평균 3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2명당 1명꼴로 순회, 방문진료를 실시하고 있지만 응답자 대다수가 보건소내 진료업무에 치중할 수 밖에 없어 한방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한방의료시행 확대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의협 의무위원회는 정규직인 한의의무사무관이 5명뿐이고 한의사
김광태 대한병원협회장은 지난달 28일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병원내 시설 임대를 허용하는 등 병원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건의했다. 병원협회는 입원환자 조제료를 현실화 할 것과 병원내 시설 임대허용, 의약품 실구입가 상환제 개선, 환자 본인부담금 개선 등 병원경영난 타개대책을 복지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김 회장은 “의료자원 이용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병원의 일부시설을 임대해 줘 의원 등 별도의 의료기관 개설이 가능토록 유권해석을 요망했다” 이날 김성호 복지부 장관은 “병원경영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조속히 해결방안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김 회장은 면담에서 병원경영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선 최우선적으로 원가의 17%에 불과하고 병상당 1일 간호사 인건비에도 못 미치는 입원료를 현실화 할 것과, 동네약국의 8.8% 수준인 입원환자 조제료 등 병원조제료를 적정수준으로 인상할 것”을 건의했다. 또한 金 회장은 병원외래환자 본인부담금이 의원에 비해 2∼4배 높아 병원경영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개선방안으로 의원급 외래환자 본인부담 정률제를 조기에 실시할 것을 제시했다. 이진우 기자
보건, 마취, 정신, 가정 등 현재 4종인 전문간호사가 산업, 응급, 노인, 감염관리 등 현재보다 7종이 추가돼 11종으로 확대되고 자격기준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올해 안에 의료법 시행규칙에 도입근거를 마련하고 11개 분야 전문간호사의 자격기준을 강화, 전문간호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교육기관 인정기준과 교과과정을 설정하는 한편, 현재 1년인 이수기간도 2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따라서 의료관련 법령이 개정되고 이수기간 등 실무 교육 기간을 감안하면 신규 전문간호사는 오는 2005년부터 첫 배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