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이하 간무협)는 지난 6일 근로복지공단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은 간호조무사에 A씨에 대해 산재 승인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업무상 질병 심의기구이다. 지난 4일 감염내과, 직업환경의학과 및 법률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의회의에서 간호조무사 A씨의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의 업무상 질병 인정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간호조무사 A씨는 우선접종대상자로 ▲사업장 적극안내에 따라 백신을 접종한 점 ▲접종이 업무시간으로 인정된 점 ▲접종하지 않는 경우 업무수행이 어려운 점 등을 볼 때 업무와 관련된 접종이라고 인정됐다. 또, 백신 이상반응을 유발할 만한 기저질환과 유전질환 등이 없었고, 접종과 이상반응 유발간 시간적인 연관성도 인정됐다. A씨에 대해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서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시기가 시간적으로 개연성이 있으나, 백신과 이상반응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국가보상을 불인정했지만, 국가의료비 지원 대상에 선정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으로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이미 성과가 입증된 아동치과주치의 제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 연령, 모든 계층이 치과주치의제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7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형성·조병준, 이하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회장 김경일)가 앞으로 다가올 대선을 위한 정책제안서 ‘모두를 위한 치과주치의 제도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발간했다. 건치는 지난 1998년부터 ‘98 구강보건현황과 정책과제’를 시작으로 꾸준히 정책제안서를 발간해왔다. 2007년에는 ‘2017 건강세상 실현을 위한 구강보건 정책과제’를 발간해 과거 10년간의 정책 발전과 현황, 앞으로 10년간 이루어야 과제와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2010년에는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기초연구(1)’을 통해 예방과 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일차 치과의료체계를 제시했으며, 2014년에는 구강보건체계의 개선을 위해 민간 치과의료의 공공성 확대와 공공 치과의료 체계 확충을 주장하며 ‘공공 치과의료 확충방안’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에는 구강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2027 건강세상 실현을 위한 구강보건 정책과제’를 발간, 1998년부터 시작된 30여년
이승복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조직학교실)가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이하 과기자문회의) 제4기 심의위원'에 지난 8월 6일 위촉됐다. 과기자문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과학기술 분야 최상위 회의로, 자문회의와 심의회의로 구성된다. 이 중 심의회의는 국가 과학기술 예산 및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다. 이 교수를 포함해 이번에 위촉된 심의위원 9명의 임기는 2021년 8월 6일부터 1년간이며, 이들은 과학기술 주요 정책 및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 등에 대한 심의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자문회의 측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전문성, 연구성과, 정책경험, 산·학·연 구성 비율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며 “우수 연구자면서 과기자문회의 산하 회의체 위원장 등 과학기술분야의 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들과 경제·산업분야에서 현장 경험 및 전문적 식견을 가진 인사들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윤정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생화학교실)는 과기자문회의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에 지난 1월부터 민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직무대행 김해영, 이하 치위협)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49만 원을 지난 3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이하 희망브리지)에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한 성금은 지난달 3~4일에 열린 치위협 제43회 종합학술대회 현장에서 진행한 ‘티롱’ 캐릭터 상품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됐다. 해당 성금은 양 기관 협의를 거쳐 의료진 또는 방역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 구매와 전달에 쓰일 계획이다. 이날 희망브리지 사무실에서 열린 기탁식에 참석한 한지형 치위협 대외협력이사는 “회원들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치위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치위협 회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이라도 진정될 수 있도록 희망브리지는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대치과병원(병원장 조봉혜)이 경상남도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경남센터’)를 지난 2일 정식 개소했다. 부산대치과병원에 따르면 이번 경남센터 개소는 ‘2019년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국비 설치지원 사업’을 통해 설치를 확정·진행한 결과물이다. 그 동안 경남지역 내에서 중증장애인들의 치과 치료 수요를 해소할 전문센터가 없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던 장애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는 설명이다. 경남센터는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2억 가량 투자됐다. 장애인 치과 진료실, 전신마취 및 격리치료실, 구강위생교육상담실 등 장애인 구강진료에 필요한 시설을 모두 갖췄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고난도 치과 진료가 가능해 보다 질 높은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산대치과병원 관계자는 "매년 사업비를 확보해 장애 정도에 따라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일부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치과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구영)이 진료 예약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양방향 예약 지킴이’ 서비스를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은 해당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콜 센터로 들어오는 예약 확인 전화와, 예약 미이행 비율이 이전보다 크게 감소해 이번 서비스를 정식으로 도입하게 됐다. ‘양방향 예약 지킴이’는 문자 메시지로 예약을 관리하고, 환자의 예약 미이행(노쇼)로 인한 병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에서 예약 확인을 위한 문자메시지를 환자에게 보내면 환자는 문자메시지로 간편하게 회신해 예약을 변경 또는 취소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예약 현황이 병원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예약 변경이 필요한 환자에게 빠른 응대가 가능하다. 구영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새로 도입한 예약관리 서비스는 환자 중심의 진료에 더 가까워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국치대(학장 이해형) 연구진이 수면장애가 만성 턱관절장애환자의 통증 및 기능장애에 깊이 관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치대 측은 김혜경 교수(단국치대 구강내과학교실) 연구팀이 ‘Disturbed sleep may be a core risk factor for jaw functional limitation in patients with painful temporomandibular disorders’라는 제목의 논문을 ‘J Oral Rehab(Impact factor 3.837)’ 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생물심리사회학적 측면(Biopsychosocial model)에서 수면장애가 만성턱관절장애환자의 통증 및 기능 장애에 여러 매개요인을 통해 깊이 관여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모델의 구조분석을 통해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혜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만성턱관절장애환자 치료와 관련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는 선수들 뒤편에는 숨은 공신이 있다. 바로 의무위원이다. 전명섭 대한스포츠치의학회장(대한체육회 의무위원)이 주도해 만든 개인방역수칙이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국내 관계자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배드민턴협회 의무위원장인 전 회장은 올림픽을 앞두고 배드민턴 선수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홍성진 교수(경희대치과병원)와 김문수 원장 등 여러 의무위원과 합심해 개인방역수칙을 핸드북 형태로 제작했다. 특히 ▲운동 및 경기장에서 ▲숙소에서 ▲이동 중 등 장소별로 지켜야 하는 수칙을 직관적으로 안내했고, 코로나19 감염 의심 시 대응 지침과 코로나19 주요 증상도 담아 주변의 호평을 받았다. 해당 지침은 곧 휴대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공유됐다. 전 회장은 “선수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는데 이렇게 큰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며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지침을 공유하고 있고,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유승민 IOC 위원도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보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체육회 의무위원은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항상 여권을 준비하고 있다
“인턴 때 수술방에서 회의감이 몰려왔어요. 이 직업을 하면 평생 행복할지 확신이 없었죠. 곧 모든 걸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어요.” 연세치대를 졸업한 치과의사가 여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 과정에서 서울대 석사와 영국 박사수료란 라벨도 붙었다.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2학년 담임교사 배 민(49) 씨 이야기다. 배 민 씨가 교편을 잡은 이유는 다소 복합적이다. 우선 가르치는 게 좋았다. 본과 2학년 때 대안학교에 가서 교육도 하고, 성당에 나가 주일학교 교사도 다년간 했다. 그 가운데 교사라는 꿈이 움텄고, 교육에 관한 생각은 항상 머릿속을 맴돌았다. 인턴 기간도 빼놓을 수 없는 터닝포인트다. 그는 바쁜 수련기간에도 “내가 과연 이걸 하며 평생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시간이 내 인생에 의미있는 시간일까”와 같은 다소 철학적인 고민에 잠겼고 이 모든 게 합쳐져 결국 1999년, 가운을 벗었다. 이후 행보는 거침없었다. 병원을 나온 그해 홍익대 역사교육학과로 편입한 그는 2004년 졸업과 동시에 첫 근무지로 광주 살레시오여자고등학교를 택했다. 이를 기점으로 그는 교사로 완전히 마음을 굳히게 된다. 그는 “당시만 해도 일시적인 도전을 하는 거지 언젠간 치
“참 많이도 울었어요. 나도 내가 이토록 눈물이 많은지 몰랐어요. 사무치게 그리웠어요. 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움트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피어났어요.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보지 않는 것과 볼 수 없다는 건 그야말로 천지 차이였어요. 당신을 좀 덜 사랑할 것을. 웬만큼 사랑할 것을. 그랬더라면 이토록 아프지는 않았을 텐데...” 고요한 원장(필명)이 세상을 떠난 아내에게 바치는 가슴 시린 애도 일기를 에세이집으로 묶은 ‘부치지 못한 편지’를 최근 펴냈다. 이 책은 사별로 아내를 잃고 그녀가 부재한 일상 속에서 써 내려간 서간문이라 할 수 있다. 고 원장은 아내의 빈 자리가 무색하게 여전히 하고 싶은 이야기,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담한 문체로 고백했다. 자신의 고백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부재를 견디는 법을 독자에게 들려준다. 고 원장은 “형체는 없지만 단단히 자신의 곁을 지키고 있는 사랑으로 글을 쓰는 힘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제1장에서는 아내가 떠난 직후의 순간을 기록해 슬픔 속에서도 이별을 받아들이는 심정을 담아냈다. 제2장은 아내의 부재 속에서 자녀들과 함께 일상을 보내는
연세치대와 연세치대병원은 원내생진료실에서 진행해 온 ‘틀니 지원 사업’이 시행 5주년을 맞은 가운데 수혜자가 500명에 이르렀다고 지난 7월 26일 밝혔다. 틀니 지원 사업은 저소득층 및 의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다수의 치아가 상실된 환자들에게 틀니 제작뿐만 아니라 치아우식증(충치) 치료, 잇몸 치료, 치석 제거, 발치, 신경 치료, 크라운 등의 전처치를 시행하는 사업이다. 구강 기능 회복에 따른 정상적인 음식 섭취, 건강 증진은 물론 발음 교정과 심미적 문제 해결로 사회 적응까지 돕는 것이 목적이다. 연세치대병원 원내생진료실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인근 보건소, 주민센터, 복지관, 복지재단, 자치단체와 협력해 연간 100여 명의 환자를 꾸준히 치료해왔다. 당시 환자들은 음식물을 정상적으로 씹어 넘기기조차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만큼, 고통에서 벗어난 고마움에 손으로 쓴 편지를 전해오는 이들도 있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사업 수행의 핵심 주체인 원내생진료실에서는 치과대학에서 기본 이론 교육과 술기 교육을 이수하고 환자 진료 자격 평가를 통과한 원내생(본과3·4학년 학생)이 4명의 교육 전담 교수와 57명의 임상 지도교수의 지도하에 구강 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