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은 재미있게 구성을 하고자 남자 치과의사로 한정하였고, 약간의 비약이 있어 독자 여러분들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 “띠리링~~ 띠리링~~” 요란한 벨소리와 함께 액정에 표시된 이름은 졸업 이후 수년간 연락이 없었던 동기치과의사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안부를 묻다 보니, 본론은 돈을 좀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비치과의사인 지인들의 부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치과의사인 친구가 부탁한 것은 특별하기도 하여 거절하지 않을 요량으로 그 액수를 묻는다. “얼마 정도 필요한데?”, “응… 100만원만, 일주일 후에 줄게” 상당히 의아했다. 그래도 개원 20년차 치과의사인데 겨우 100만원을 빌려달라고 전화를 했을 때는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으려니 하고 되묻지 않고 송금을 해주었다. 우회적으로 들리는 얘기… 와이프가 병원에 매일 출근하는데 병원 전반(수납 및 회계, 직원관리, 예약 등)에 걸쳐 총괄하면서 매일 현금입금액은 물론 카드, 보험청구액을 모두 가져가 관리를 한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치과의사로서 성품과 진료술식이 뛰어난 친구이고 병원도 제법 규모가 있는 소위 잘나가는 치과원장으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와이프가 병원경영과 경제권을
일회용 치과 국소마취 카트리지에 대한 국제표준은 ISO 11499, Dentistry ? Single-use cartridge for local anaesthetics로서, 기존 2007년에 발행되었던 표준을 다음 기술적인 내용 수정을 통해 2014년 5월에 개정 발행되었다.● 기존 1.8 mL와 2.2 mL 카트리지에 대한 최대 길이 요구사항에 추가하여 1.0 mL 카트리지에 대한 최대 길이 요구사항이 포함됨.● 색상 부호화 관련 디스크 끝(disc end)에 대한 그림 설명이 추가됨.● 시험 조건 온도를 기존 (23 ± 2)°C에서 (20 ± 5)°C로 완화함.● 국소 마취액의 누출 시험 시 가해지는 힘을 기존 60 N에서 30 N으로 완화함.■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개정 내용1. 개정된 새 국제표준에서는 기존 2가지 종류의 일회용 치과 국소마취 카트리지에서 총 3가지 종류의 일회용 치과 국소마취 카트리지에 대해 그 표준을 명시하고 있다. 기존: 1.8 mL, 2.2 mL개정: 1.0 mL, 1.7/1.8 mL, 2.2 mL2. 개정된 새 국제표준에서는 색상 부호화 시스템의 사용 여부를 의무화 하지 않고 제조사가 그 사용여부를 결정하여 표시하게 되어 있다
어려운 개원 환경이다 보니 개원 준비나 개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오픈할 당시만 해도 (90년대 후반) 개원 준비생들은 대부분 낙관적인 전망으로 개업하면 막연하게 잘 될 거라는 믿음도 있었고 ‘설마 내가 실패하겠어’ 라는 호기도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보다 외부 환경이 무엇보다 어렵고 개원 자금도 증가하고 치과와는 직접 관련 없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이 개원 준비를 하는 치과의사들에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결국 개원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진료와 치과 운영에 관한 꿈을 펼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에 대한 지나친 염려는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다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준비 없는 낙관’입니다.가끔 후배들에게 개원에 관한 상담을 받게 되면, 막연하게 자신은 문제 없이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하는 후배를 만나게 됩니다. 근무의사를 거치면서 (본인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기간) 충분히 개원에 관해 파악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형 치과나 환자가 많은 치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후배의 경우에는 낙관적
요즘 영화계에 또 새로운 기록이 탄생하고 있다고 한다.13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우리나라 최고 기록인 외화 ‘아바타’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도 예상하고 있다.개봉하고 얼마 안 되어 아내와 보았는데 관람객이 만원은 아니었고 꽤 열기가 느껴졌지만 이렇게까지 흥행할 줄은 몰랐다.우리 세대는 직접 겪어 보진 않았으나 부모님 세대로부터 생생하게 듣고 자랐던 터라 낯설지 않은 내용과 어릴 때 직접 봤던 배경 화면도 간간이 나와 시선을 끌었다.나이가 지긋한 주변의 관객들은 그런 장면들에 감회가 어리는 듯 일행들과 소곤소곤 과거의 경험과 목격담을 주고받기 바빠 보였다. 우리 부부도 예외 없이 기억을 돌이키는 데 여념이 없었다. 사실 뻔한 내용도 많은데 반가워서 웃음이 나오고 슬픈 마음에 안타까운 탄성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일까? 아마도 지난날의 우리의 모습이었기 때문이 아닐까?그동안 비슷한 시대 배경으로 만든 영화나 드라마는 많았지만 이런 공감을 느낀 적은 없지 않았나 싶다.필자는 영화에 대해서 문외한이고 결코 이 영화를 예찬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예술성을 떠나 삶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해 보는
핸드피스 파워 약해졌으면 베어링 손상, 약한 공기압 체크버 쉽게 빠지면 척 마모 의심■하이스피드 핸드피스 관리 주요 QA핸드피스의 가장 큰 고장원인은 내부의 식염수, 바이오필름, 이물질, 핸드피스 오링 마모 등 불량으로 인한 것이 많기 때문에 사용한 후 세척한 다음 충분히 건조시켜 멸균할 것을 권장한다.▲ 치과용 핸드피스 카트리지의 고장 원인은?→ 과도한 공기압력(컴푸레셔)이나 무리한 힘이 가해졌을 경우, 변형된 헤드캡, 에어에 수분 함유, 에어에 이물질 함유, 사용 버의 규격 또는 불량 버를 사용하거나 바이오필름으로 인한 이물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염수로 인한 부식이나 고열, 취급 부주의, 주유부족 등 관리부족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다. ▲ 핸드피스 물 분사가 잘 안돼요 →바이오필름으로 인한 문제이거나 핸드피스 내부의 수관이 막힌 경우, 에어 스프레이 관이 막힌 경우, 카트리지 오링이 파손된 경우, 카트리지 물 구멍이 막힌 경우, 체어에 수관이 막힌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핸드피스에 결합한 버(bur)가 떨려요 →무리한 힘으로 인하여 버가 휘어졌을 경우, 핸드피스 카트리지의 Balancing이 맞지 않거나 손상된 경우가 원인이 될
골퍼였고, 배우였으며, 영화제작까지 했었던 빙 크로스비라는 가수가 있었지요. 아직도 가장 많이 팔린 노래로 알려져 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부른 분입니다. 한번은 그가 캐나다의 한 골프 코스에서 라운딩을 하면서 “아! 여기서 골프치다가 죽으면 한이 없겠다”라고 했다지요. 아마도, 골프치다 죽고 싶은 사람은 골퍼를 좋아하는 사람중에 꽤 많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강단에서 강의하다가 마지막 호흡을 다하고 죽기를 원하는 교수가 있다면 진짜 ‘선생’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Burstone선생님은 복받은 교육자였습니다. 그 소원을 이루었으니까요. 이 분이 그의 마지막 강의를 당신이 좋아하시는 학생들에게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 쉬시다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제였나요? 조용한 아침에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는데, 더욱 놀라웠던 것은 돌아가신 곳이 한국이라는 겁니다. ‘도대체 이 겨울에 거기는 왜 가셨을까?’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머리를 스쳤습니다. 학술회를 할 때도 아니고, 더구나 올겨울 서울이 몹시 춥다는 소식을 종종 듣는터라 ‘대체 누가 초청을 했지?’ 하는 생각도 났습니다. 그러다가 다음 생각들이 따라 옵니다. ‘어차피
치과진료실에서는 ‘치과냄새’로 표현되는 치과 특유의 냄새(eugenol, monomer, FC 등)가 있는데, 퇴근 후 아이들로부터 ‘아빠한테는 치과냄새가 난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아! 내 몸에 냄새가 베어있구나!’라고 인지하게 된다. ‘치과냄새’는 치과의사에게 야릇한 직업적 자부심과 함께 가족들에게 나만의 수고를 전해주는 향기이기도 하다. 반면, 이 치과냄새는 치과의사의 후각을 둔하게 만들어 놓아 부지불식간 치과의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치과냄새’ 이외에 진료실에서 외부로 가져가는 또 다른 것은 무엇들이 있을까? 나는 외래교수로서 대학병원에 진료를 나가거나 진료봉사 차 외부진료를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 진료보조스탭들의 행동을 통해 공통된 하나의 행동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보철물(크라운이나 덴쳐프레임, 덴쳐레진 등)을 stone point로 삭제할 때는 어김없이 3way syringe로 air blow를 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 행동을 몹시 싫어한다. 아니 혐오하는 수준이다. 미세입자로 깎여져 나온 미세분진을 저렇게 불어버리면 내 눈에는 안보이지만 결국은 우리 진료실 내에 떠돌다가 ‘원장과
한 가지 실 사례를 들어 보겠습니다.제가 아는 후배인 최OO 원장은 최근 서울 OO구 중심에 개원을 하였습니다. 3년 정도 근무의 경험이 있어서 나름대로 개원준비를 충분히 하였다고 자신하였습니다.개원 지역도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대도시를 선택하였고 개원 장소도 역세권을 과감히 선택하였습니다. 역세권을 선택하다 보니 이미 개원을 하고 있는 주변의 치과의 수가 생각보다 많았고 (우습게도 계약하면 다른 치과의 개수도 더 많아지고 잘 보입니다만) 모두 만만하지 않은 규모와 스펙들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 인테리어나 장비에 더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재료상이나 장비업자도 이러한 생각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 되고 그로 인해 최 원장은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무려 1억 이상이나 추가 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원 성적의 결과를 떠나 제가 말씀 드리려고 하는 포인트는 최 원장의 추가 지출 부분입니다. 개원 지역과 장소의 선택은 잘 잘못이 없습니다. 물론 경험이 적은 치과의사가 첫 번째 개원을 대도시 중심의 역세권에 한다는 것은 호기에 가깝습니다만 개원 성적은 결국 뚜껑을 열어 보아야 하기 때문에 아무
거짓말을 하자 피노키오의 코는 어느 쪽으로도 몸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길어졌다. 이쪽으로 몸을 틀면 코가 침대나 창문에 부딪히고 저쪽으로 몸을 돌리면 벽이나 문에 부딪혔다. 고개를 조금만 들면 코가 요정의 눈을 찌를 것 같았다.- 동화 피노키오 중에서 -얼마 전에 ‘피노키오’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이 드라마 속에는 거짓말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이 생겨서 딸꾹질을 하는 증상을 가진 소위 가상의 ‘피노키오 증후군’ 환자들이 존재한다. 동화 속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지만 이들은 대신 딸꾹질을 한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면 증상이 생겨 티가 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피노키오 증후군인 사람이 하는 말은 딸꾹질만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믿는다는 설정이다.이 드라마를 보면서 여러 가지 소소한 궁금증이 떠올랐다. 살아가면서 거짓말을 한 번도 안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그런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우리 치과의사라면 과연 거짓말을 못하는 이 병이 환자의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우리 치과의사들에게 득일까 독일까? 우리 치과의사가 매일 병원에서 환자분들과 나누는 상담내용과 대화는 과연 모두 사실로만 만들어져야 하는 것인지
스티브 잡스, 창조 신화의 비밀(HRB2012.4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 아스펜연구소(Aspen Institute) CEO,.번역김현정)2294에 이어 계속애플은 아이맥, 아이팟, 아이팟나노, 아이튠스, 애플스토어, 맥북, 아이폰, 아이패드 등 기존의 기업과는 다른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였다. 이런 성공을 가능케했던 핵심요인은 스티브 잡스의 리더쉽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리더쉽은 수많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것들이다. 지난2회에 걸처 “단순화하라” “처음부터끝까지책임져라” “뛰어넘어라” “회의방식” 등을 다루었다.이윤보다 제품을 중시하라 :(Put Products Before Profits) 매킨토시 팀과의 첫 아이디어 워크숍 자리에서 잡스는 화이트보드에 ‘타협하지 말라(Don’t compromise)’는 글귀를 적었다. 그 결과로 탄생한 기계는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았고 결국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나는 원인이 됐었다. 하지만 위대한 컴퓨터는 이후 출시되는 컴퓨터의 모델이 되었고, 오늘날의 애플이 되었다. 위대한 제품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쏟아붓자 돈이 자연스레 뒤따랐기 때문이다.포커스 그룹의 노예가 되지 말
자연치아아끼기운동본부가 국민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바른 치과의사상을 고취시키고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취지로 월 2회 칼럼을 연재한다.얼마 전 위턱의 어금니 8개를 예전에 발치하시고 방치하셨던 분이 내원하셨다.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서였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질긴 고기나 야채를 얼마나 맘껏 드시고 싶으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른쪽, 왼쪽 각각 4개의 어금니가 없는 상태이셨기 때문에 총 2번의 수술로 양쪽에 임플란트를 4개씩 식립해 드렸다. 많은 수의 임플란트를 식립하다 보니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스러워 하셨고 수술시 임플란트를 하나 둘 식립할 때 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힘들어하셨다. 골 이식도 하셨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기다렸고 보철물이 올라갈 수 있도록 2번째 시술을 받으셨는데 골 이식을 했던 부위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못했다. 3개의 임플란트 부위는 문제가 없었지만 골 이식을 했던 하나의 임플란트 부위에 농양이 생겨있었고 보철물을 제작하기에는 양호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 같았다. 다시 그 부위를 깨끗이 하고 골 이식을 진행하였고 다시 6개월 후 보철물이 올라가도록 하자고 설명 드렸다. 얼마나 실망하셨을까… 긴 시간 고생과 노력으로 자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