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날, 또 하나의 뜻깊은 음악회에 갈 일이 생겼다. 지인의 부탁으로 본인과 친분이 두터운 가수 한 분을 콘서트에 추천한 관계로 참석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소중하지 않고 의미 없는 음악회가 어디 있을까마는 공연장 입구에 들어서며 다른 음악회와는 다른 특별함을 알 수 있었다. 입구에 전시되어 있는 사진들, 각종 자료와 작품들에서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이 음악회는 1990년대 말에 발달장애 자녀를 둔 엄마들의 기도모임에서 시작하여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해 설립된 ‘기쁨터’에서 주최하여 자활기금 마련을 위해 15년째 계속되는 ‘Joy콘서트’였다.‘기쁨터’ 공동체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도와 보호를 받으며 공동생활을 하는 소규모 거주 시설로, 종교 활동, 힐링 센터, 지역사회 적응훈련, 동아리 활동, 제과제빵과 같은 작업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한다.음악회가 시작되고 약 두 시간 반 넘게 격조 있는 클래식 연주와 흥겹고 감동 있는 대중음악이 연주되었다. 대중들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가수가 다수 출연하여 좋은 무대를 선사했다. 알고 보니 취지에 동참하여 단지 이 연주회를 위
‘중국식 경영’ 이해하기(HBR2014.9데이비드 마이클 (David Michael),토머스 하우트 (Thomas Hout)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최근에 만나는 원장님들이 부쩍 중국이야기를 많이 화두에 올리신다. 중국의료관광객이 많은 돈을 쓰고 간다. 중국에 가서 진료하면 어떨까 등등 이제 세계의 권력과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음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듯 하다. 이런 요즘 중국식 경영을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지난호에 이어 중국식경영이야기를 회를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중국만의 경영 관행 : 중국 거대 민영기업들 대부분은 비즈니스의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높은 자산회전율과 좋은 타이밍을 중시했다. 또 유교적 사상의 영향으로 직원들이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보고하는 단순한 조직 구조를 선호했으며, 과거 불안정한 정치경제 체제를 거쳤던 경험 때문에 부채를 만드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강력한 정부의 힘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방책도 갖고 있었다. 이들 중에서도 특히 성공적인 업체들은 또 다른 특성도 가지고 있었다. 바로 높은 열망, 그리고 새로운 경영 기법 및 관행을 실험하고 받아들이려는 열린 마음이다.조직의 단순화 : 중국의 경영
특정한 날을 잡아 멋진 뷔페레스토랑에 가는 것은 상상만해도 즐겁고 배부른 일이다. 한끼 정도 굶고 가는 것은 기본이고 말이다. 첫번째 접시에 야채와 샐러드 등 가벼운 음식을 올려놓고는 두번째 접시에 담을 음식은 자리로 돌아오는 길에 눈여겨 보아두고, 세번째 접시는 다른 손님들 음식을 힐끗보면서 계획하기도 한다. 오늘은 식사를 5개 접시에 담는 가정을 두어, 접시 순서에 따른 만족도 얘기를 해 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첫번째 접시에 비해서 다섯번째 접시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포만감과 만족감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얘기. 이를 두고 경제학에서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다시 말해 일정한 단위의 재화로부터 얻게 되는 만족이 점차 감소하는 것을 일컫는 것이다. 합리적인 소비계획을 통한 균등한 만족은 ‘한계효용균등의 법칙’이라 표현하는데 한계효용이 균등하게 배분되어 5개 접시 모두 효용(만족)을 극대화시키는 가치추구를 일컫는 경제학적 용어이다. 현재 입법청원문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28대 김세영 집행부의 회무에 대한 평가를 회원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과연 김세영 집행부에서는 5개의 접시에 무엇을 채웠을까? 김세영
치과를 운영하시는 모든 원장님들은 누구나 한계의 벽을 경험하실 겁니다. 승승장구 하고 계시는 원장님들도 한번쯤이라도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이지요. 매년 계속해서 증가해 온 매출과 환자 수가, 어느 날 탁 멈추어버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한계가 지속되는 경우 대개의 치과 의사들은 ‘이 입지라면 최대로 이 정도의 환자수일 것이다’라고 해석을 하고 성장의 전망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계상황을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는 습관도 발생합니다. 경기가 어렵다거나 근처에 치과가 또 생겼다 등 어쩔 수 없는 외부 환경 요인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어쩔 수 없는 외부 환경이라고 탓하는 순간 개선점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스스로 한계점을 그어 버리는 것이죠.마치 성적을 내지 못하는 학생이 ‘가르치는 선생님이 나쁘기 때문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거나 우리 반에는 잘 하는 애들이 너무 많다’라고 탓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벽을 실감하고 한계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은 “이 정도면 됐다”라고 만족을 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다행입니다만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 안심은 위험한 자만으로 빠져
어느 토요일 오후, 이제 10분만 지나면 즐거운 퇴근시간! 예약해놓은 영화를 아내와 보러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진행된 환자아이들은 어린 남자형제였는데 귀엽기도 하지만 치료를 스스로 보호자 없이도 잘 하는 아이들이어서 함께 오신 아버님은 다른 환자분들 계시지 않는 조용한 작은 대기실에서 쉬고 계셨다.아이들을 이런 저런 치료를 해주고 잇솔질 교육까지 다 마치니 어느덧 한 시간 이상 소요되어 아버님께서 꽤 지루하셨겠다 싶어 직원이 아이들 치료 잘 마쳤다라고 알려드리러 대기실로 갔다가 공포에 질린 놀란 표정으로 내게 뛰어왔다. 보호자분이 대기실에 쓰러져계시고 의식이 없다고 말이다….깜짝 놀라서 함께 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대기실 소파에 아버님께서 옆으로 쓰러져서 눈을 감고 계셨고 흔들어 깨우면서 대화를 시도해보아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vital sign을 체크해보니 다행히 맥박이 약하긴 하지만 잡혔고 호흡하는 숨소리도 느껴져서 약간 안심을 하였지만 그래도 빨리 진료실로 옮겨서 응급용으로 비치된 산소를 공급해드리니 다행히 아주 약간은 의식이 돌아오시면서 작은 소리지만 대화를 할 수가 있었다. 본인도 왜이런지 모르겠는데 몸을 움직일 수가 없고 어지럽고 정신
금년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14년 국제표준화기구/치과전문위원회(ISO/TC 106) 총회에서 다루어진 치과의료기기(치과재료, 치과기구, 치과장비, 구강관리용품, 임플란트, 치과CAD/CAM) 중 치과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내용만을 정리합니다. 치과의료기기의 제조, 수입 및 사용에 많은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1) 치과 충전 및 수복재료(Dental filling and restorative materials, SC 1)·열가소성 근관충전용 가타퍼차한국이 제안한 국제표준(안)이며 현재의 국제표준 ISO 6877에 포함하던지 ISO 6877-1로 제정할지 결정할 예정임.·치과용 아말감대용량 수은에 대한 국제표준 항목이 삭제된 최종안(FDIS)이 확정되어 향후 대용량 수은은 사용하기 어렵게 됨.대용량 수은 대신 정량 포장된 캡슐형(Precapsulated dental amalgam)만 사용해야 하므로 캡슐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정하기로 함.·치아와의 접착 시험법ISO/TS 11405 Dental Materials - Testing of adhesion to tooth structure로 출판 예정임.·교정재료코일스프링(CD 17
‘중국식 경영’ 이해하기(HBR2014.9데이비드 마이클 (David Michael),토머스 하우트 (Thomas Hout)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최근에 만나는 원장님들이 부쩍 중국이야기를 많이 화두에 올리신다. 중국의료관광객이 많은 돈을 쓰고 간다. 중국에 가서 진료하면 어떨까 등등 이제 세계의 권력과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전하고 있음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듯 하다. 이런 요즘 중국식 경영을 엿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중국식경영이야기를 회를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중국에서 통하는 경영자 : 중국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한 관점은 어떻게 그들이 성장할 수 있었을까이다. 중국에서 참신한 경영 사상을 찾기는 어려워 보일 수도 있다. 국영기업들은 대체로 국가의 통제 아래 서구의 경영 방식을 실험하는 거대 기업에 불과하다. 중국은 아직까지 GE나 삼성과 같은 글로벌 수준의 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다. 해외에서는 중국 사업가들을 혁신적인 경영 사상을 지닌 기업가라기보다는 단지 단시간에 부를 축적한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은 여느 국가들보다 더 많은 경영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중국의 최고 민영기업들은 아직도 급진적이고 새로운 경영 방식은
사람들은 결과에 대한 원인 찾기를 좋아한다. 특히 자신의 손해와 밀접한 관계라면 어떤 원인으로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 확인하고 이해받기를 원한다. 결과에 따르는 과정, 원인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한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느티나무를 보자. 작은 씨앗이 발아하여 가지를 치고 무성한 잎으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과정을 거친다. 긴 세월동안 많은 위험(가뭄, 병충해, 비바람 등)을 이겨낸 결과 멋진 나무로 존재하는 것이다. 치과 진료도 비슷하다. 진료과정 중에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여 최종 상태가 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과 그 요인에 대한 의사와 환자간의 상당한 견해 차이로 인해 분쟁이 발생되며, 그 해결 역시 단순하지 않다.신청인(남, 57세)은 타치과에서 #15, #16, #17 부위에 매식체만 식립한 상태로 피신청인 치과에 내원했다. 상부 보철물 장착과 #25, #26, #27 치아의 임플란트 시술 등을 받았다. 2011.7.3. #15, #16, #17의 상부 보철물 장착 이후 4회 인상채득을 했는데, 피신청인은 처음과 세 번째는 신청인이 보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두 번째는 교합이 낮다고 호소해서 다시 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5, #26
치과의료의 발전은 최근 2000년대 넘어서 급격하게 발전하였다. 불가능 해 보였던 임플란트라는 인공치아 이식술은 대중적인 술식이 되었다. 치의학의 발전은 환자에게 큰 이로움을 전달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틀니로나 가능했던 저작기능의 회복을 임플란트를 이용해서 재건할 수 있어졌다.수많은 치과의사들이 자신의 임상을 갈고 닦으며 환자에게 더욱 큰 행복함을 줄 수 있어졌다. 그만큼 치료 기술은 발전했지만, 치과의사들의 사회적 평판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는 중이다. 그 이유중 하나는 의료가 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위하는 인본주의적인 가치에서 벗어나 하나의 서비스업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의료에 “서비스 산업” 이라는 개념이 도입되면서 미용실을 고르듯이 치과의사를 고르고, 표준화된 상품을 고르듯이 가격을 비교하기 시작하였다. 이젠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환자가 아니라, 소비자로 인식되는 시대가 되었다. 의료소비의 시대에서 우리는 다시 르네상스를 꿈꿔야 한다. 르네상스란 중세유럽에서 그리스로마 시대의 인본주의적인 사상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신뢰를 잃어버린 치과계에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환자와 의사의 좋은 관계를 만드는 르네상스 운동이 필요한 시점이
트러블 발생 시 환자 심리 고려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해결에만 급급하여 치과 측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에만 집중할 경우 놓칠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환자의 심리 상태입니다. 클레임이 발생할 경우 환자 심리를 고려해서, 우선은 감정을 토해 내도록 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환자가 이러한 부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낼 때는 가급적이면 환자의 이야기의 도중에 비집고 들어가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나오는 환자의 이야기에는 최후까지 귀를 기울이도록 유념합니다. 이쪽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전에, 먼저 환자의 주장을 듣고, 감정을 톤다운(toning down) 하는 환경 만들기가 선결입니다. 발생된 이야기의 내용과 함께 감정을 전달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감정을 파악하고 나서 이쪽의 감정을 전해야 합니다. 환자와의 신뢰 관계의 수복을 향한 커뮤니케이션은 이러한 환경의 안에서 진행시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언동이 안정되었다고 판단되었다면, 해결책을 제시하고 풀어 나갑니다 이야기할 때는 결코 감정적으로 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서 냉정히 이야기를 진척시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흥분하거나 지나치게 예민해져 업셋(upset) 상태가 되었을 경우에는
설명을 안 듣고 꼬투리나 잡는 손님, 질문으로 문제점 짚어 마음을 열어라(DBR 163호(2014.10.22) / 오정환(미래경영연구원장,오정환리더십아카데미원장,한국세일즈코치협회 사무총장))필자가 보급하고 있는 와이즈플랜은 진료동의율을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장의 많은 목소리를 청취하다보면 난해한 환자케이스를 얼마나 수월하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상담실장의 능력치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또한 투정쟁이환자를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병원이 좋은 성과를 낳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여기 마음을 열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질문을 통해 문제를 끄집어내보자 : 부정적인 고객에게는 제품의 성능이나 효과를 얘기해봤자 소용이 없다. 먼저 고객의 문제를 짚어야 한다. 고객의 문제를 짚어내려면 질문을 해야 한다. 당신이 취급하는 서비스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고객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문제를 약간 과장하면 더 좋다. 고객의 입에서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하면 게임 끝이다. 고객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아직 제품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즉 해결책은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오직 고객의 문제에 집중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