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삭제하거나 또는 기공을 할 때 손에 쥐고 사용하는 기구. 버·디스크·휠 등을 끼어 고정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는 컨트라앵글(contra angle)을 껴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회전작동은 엔진으로부터 벨트로 또는 압축공기를 관으로 연결하여 핸드피스까지 추진해서 회전시킨다. 구조는 제품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근본 원리는 같다.이상은 handpiece에 관하여 필자가 쓴 설명이다.이 문장에 쓰인 버-디스크-휠-컨트라앵글-엔진-벨트-핸드피스 등은 알맞은 우리말 용어를 찾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사용하였다.눈만 뜨면 이치의학사전 편찬에 몰두했지만, ‘핸드피스, 버,’ 등에 관해서는 우리말 표현의 장벽에 부닥친 채 지금도 헤매고 있다.bar는 바, bur는 버. 이 용어는 발음대로 표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bar를 중국에서는 간(杆)또는 연접간(連接杆), bur는 아첩(牙鉆, 야짠)이라 한다.일본은 bar를 국부의치의(局部義齒の) バ-(바-)라 표기하고 bur는 절삭공구의(切削工具の) バ-(바-)라 표기하였다.handpiece를, 제목처럼 우리나라는 핸드피스, 북측은 핸드피스(곧은손잡이), 중국은 수기(手機, 쇼우지) 또는 수두(手頭, 쇼우토우)이
비 가격 가치를 압박하는 시대의 변화 홍수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상품의 종류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물건이 없어서 못 사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살 것은 너무 많은데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것이지요. 게다가 제공되는 서비스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이제 웬만한 곳에서는 잘 정형화된 프랜차이즈 스타일의 상점들과 레스토랑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품질’ 조차도 막상막하의 게임이 되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확실하게 압도할 정도의 퀄리티의 차이를 내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장점들을 베끼고 흡수하여 품질도 초 접전의 박빙 게임이 되었습니다. 소비자 선택과 충성도 변화이러한 변화로 인해 소비자의 맹목적인 충성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더 좋은 더 싼, 더 잘하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갈아 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지요. 소비자들은 가격과 품질에 대해 얼마든지 정보를 통해 판단하고 선택하며 갈아 탈 준비와 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치과의료 서비스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치과의 수준은 좋아지고 비슷해 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설 설비 부분에서의 차별화를 꾀하기는 점점 어려워집니다. 신규
최근에 있었던 예기치 않은 환자 보호자분의 complaint 관련해서 답답한 마음으로 보내드렸던 편지내용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우리 모두 환자와 의료진간에 오해가 없는 소통의 치과병원이 되기를 기원하면서요.어머님, 먼저 이렇게 유쾌하지 않은 일로 문자를 드리게 되어서 유감스럽게 생각됩니다.어제 어머님께서 병원에 여러 번 전화하셔서 통화를 반복하시는 과정 중에 많은 직원들이 힘들었고,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오신 환자 아이들과 부모님들께서 진료가 지체되어서 피해를 받으셨습니다.처음에 전화하셔서 아이가 지난주에 치료를 받고 난 후부터 아프다고 한다고 하셨을 때부터 무조건 치료를 잘못해서 그렇다고 하시면서, 아버님께서 보건복지부에 계시는데 앞으로 제대로 하지 못하면 병원에 큰 손해가 날 것이라고 심한 말씀을 하셨으나 그 때에는 저희의 과실이 있었을지 모르니 어떤 말씀을 하시더라도 듣고 아이가 오면 최대한 원인을 알아내어서 상의드릴 예정이었습니다.그런데 아이가 내원해서 검진한 결과 예방치료와 앞니 치석제거 했던 부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뒤쪽 잇몸부위에 어금니가 새로 나올 때에 종종 발생하는 성장과 관련된 잇몸염증인 것을 발견하고는 큰 이상이 아니라서 너무 다행이다
내가 대외협력이사 시절이었던 재작년. 김세영 전 협회장님을 모시고 아프리카 말라위에 다녀온 적이 있다. 치협의 해외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말라위 구물리라지역 거점병원에 앰뷸런스 기증과 운영지원을 위해 다녀온 출장이었는데, 새로운 경험도 많이 했지만 척박한 이 대륙에서 이들이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사실과 이 땅에서 생존할 수 있는 이들만의 힘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출국준비는 여느 출국준비와 다를 바 없었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은 출국하기 2주 전에 반드시 말라리아와 황열 등 아프리카 풍토병에 대해 예방접종을 꼭 해야만 했다. 그 이유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있는 면역이 이국인들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환경. 그것도 사회적인 환경이 아닌 생물학적인 환경이 역사를 지배한 단면을 예방접종과 미생물로 해석해 보고자 한다. 지구가 태어날 때부터 같이 존재했다고 알려진 미생물이 38억년을 살아왔지만, 인류가 진지하게 미생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0여년 정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망원경이 400여년전 발명되었던 것에 비해 현미경은 훨씬 후인 140년 전 발명된 것으로 인류에게 미시적인 사건들에 대해
수십 년 전이다. 거리의 간판은, 욋과-냇과-칫과 처럼 사이시옷[ㅅ]을 넣어 표시한 적이 있다. 얼마 후에 그 간판들은 슬며시 외과-내과-치과로 다시 쓰게 되었다.사이시옷[ㅅ]사용, 정말 복잡해졌다.갓길-기찻길-노랫말-등굣길-머릿말-뱃살-뱃속-수돗물-이맛살-장밋빛-전봇대-처갓집-치맛바람…. 이런 단어들이 TV 화면 아래 자막으로 홀리듯 지나간다. 그런데 이 단어들에게는 또 다른 발음이 있으니 어찌할 것인가. 그 발음대로 써보면 등교낄-수돈물-장미삣-전보때-치마빠람, 이러하다.필자의 주장은 발음은 어떻게 하던 원 단어는 그대로 하자는 것이다.“여보. 그렇게 할 일 없어? 그까짓 사이시옷인지 사이셧인지, 있으면 어떻구 없으면 어때.”“아니. 넣었다 뺐다가, 최근에 와서 더 많은 단어에 사이시옷[ㅅ]을 넣으니까 문제지요.”사이시옷[ㅅ]을 제대로 쓰자면 다음을 알아야 한다.1. 단어 전체가 한자어(漢字語)이면, 예; 개수(個數), 차수(次數), 초점(焦點)에는 사이시옷[ㅅ]을 넣지 않는다.2. 단어 전체가 한자어(漢字語)라도 예외가 있다. 예; 곳간(庫間, 고간), 셋방(貰房, 세방), 숫자(數字, 수자), 찻간(車間, 차간), 툇간(退間, 툇간), 횟수(回數, 회
지난 호에 말씀 드렸듯이 우리가 무엇인가 구매할 때 가치를 두는 포인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바로 가격 가치와 가격 이외의 가치 = 비 가격 가치입니다.가격 가치는 매우 힘이 센 놈입니다. 차이를 구분할 때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다른 곳 보다 무조건 싼’, ‘최저 가격’ 등을 강조할 경우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단군 이래로 최대로 싼’, ’다른 곳보다 비싸면 10배 보상’ 이라는 문구는 매우 임팩트가 큰 것이지요.그렇다면 가격 가치의 대항마로서 ‘비 가격 가치’는 어떠한가요?비 가격 가치의 상징으로 불리는 소위 ‘명품 브랜드’의 전략을 보면 어떻습니까?명품 브랜드의 전략은 가격으로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전달합니다. 지금까지 이어 온 히스토리를 보여주고 차별화 된 품질과 관리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매장을 운영하여 이미지 관리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명품을 구매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프라이드를 느끼기도 합니다. 명품 브랜드는 이러한 소비자의 ‘욕망’까지 세심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지요.비 가격 가치는 가격이 아닌 가치의 다른 모든 측면의 기능이다가격 이외의 가치는 기능성, 내구성 등의 품질 및 사용의 용이성, 편리함 등
나는 얼마나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의견을 반영하는지? 혹시나 친구가 내게 했던 직언 때문에 불쾌했고, 후배나 직원의 바른 조언으로 마음 상해서 일을 그르친 적은 없는지? 생각해 보기로 한다. 얼마 전 지인의 자제인 고교생이 학교의 건물에 금이 가고 바닥부터 천장부분까지 금이 가 있고 타일이 떨어졌다는 글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서, 학교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기간별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벽에 금이 크게 있었고, 오랜 기간 동안 학생들이 선생님들과 학교에 의견을 올렸으나, 반영되지 않자 인터넷을 통하여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이다. 글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자, 학교 측은 경찰 사이버 수사대에 사진을 올린 사람의 신원 확인과 학교 명예훼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의뢰, 고소를 하였다. 기자의 인터뷰에서 학교는 학생을 고발한 것이 아니고 SNS에 글을 올린 아이디가 누구인지 확인을 요청하고,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요청하였다는 궁색한 변명을 하였고, 더욱이 교장으로서 기분이 나쁘고 섭섭하다고 하였다. 심지어 괘씸하다는 말까지
최근 들어 동료, 선후배들의 세무조사가 강화되고, 부유세, 유보이익세 등 돈있는 자들에 대한 증세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신다면, ‘21세기 자본론’의 유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의 ‘21세기 자본론(Capital in the Twenty-First Century)’은 거의 강제에 가까운 부의 재분배를 역설하고 있다. 아담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자유방임주의를 강조했고 케인즈는 “일반이론”에서 정부의 역할론을 강조했었다면, 뉴욕타임즈가 아담스미스와 케인즈에 견주어 칭찬해 마지 않는 피케티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부의 재분배를 주장하고 있으며, 각국의 경제정책 입안자들은 교과서인양 피케티의 주장을 닮은 정책을 경쟁적으로 쏟아 내고 있다. 도대체 21세기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21세기 자본론”요약 : 파리경제대학 피케티 교수와 UC버클리의 임마누엘 사에즈(Emmanuel Saez) 교수는 15년간의 연구결과를 요약하였고, 미국 내 소득 상위 5분위, 아니 상위 1퍼센트 부자들, 그리고 우리가 상상조차 하기 힘든 0.1퍼센트와 0.1퍼센트 부자들의 자본 축적에 대한 논쟁을 이끌어내고 있다. 피케티
최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본인이 대리인으로서 제기한 심사청구에 대하여- “결혼정보회사가 상담원으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기본급 외에- 개인 영업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취업규칙에 규정하고 있고,- 직원이 기준에 맞는 매출실적을 달성할 경우 그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의 지급을 임의로 거부할 수 없으며,- 직원 역시 인센티브를 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길 정도로 관행이 형성되어 있고, - 그 인센티브가 계속적, 정기적으로 지급되어 그 지급의무가 회사에 지워져 있으며,- 근로의 대가로 지급한 것이 인정되어 임금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재결하였습니다.그러므로 결혼정보회사의 상담직 직원 등 영업직은 당연히 근로자로 인정되어 체당금 등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음은 물론, 개인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는 당연히 임금으로 인정되어 퇴직금 산정 시 평균임금에 포함된다는 것이 다시한번 확인되었으므로 필요시 관련업무 경험이 풍부한 공인노무사의 임금관련 교육 등을 적극 활용해 영업직 직원들의 노무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바랍니다.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총액은 사용자가 근로의 대상으로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일체의 금품으로써 근로자에게 계속적·정
여기는 왜 다른 치과보다 비싼가요?치과 상담관련 강의를 꽤 많이 해 온 관계로 이런 저런 질문이나 메일을 많이 받습니다. 그 중 빈도가 가장 높은 질문은 역시 치료비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특히 타 치과와 가격 차이를 어떻게 환자에게 전달해야 할지를 문의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고민은 치료비 수가가 높게 책정되어 있는 치과의 경우입니다. “저희 치과는 타 의원에 비해 수가가 높은 편 입니다. 이럴 경우에 환자에게 어떻게 그 차이를 설명해야 할지 알고 싶습니다”라는 것이 질문의 요지이지요. 이러한 환자의 질문에 원장님과 선생님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계신지요?가격 가치와 비 가격 가치 우리가 무엇을 살 때 그 구매 행위로부터 얻을 수 있는 가치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가격 (price) 가치이고 다른 하나는 가격 이외의 (non-price) 가치 입니다. 가격 가치는 구매자가 적게 지불 할수록 올라갑니다. 가격 가치를 따지는 소비자는 발품을 팔아 이곳 저곳 다니면서 구입을 하든, 인터넷에서 최저 가격으로 구매를 하든 무조건 싸게 사는 것이 이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 가격이 공시된 제품들은 이러한 가격 경쟁이 심합니다. 물론
승리(勝利)!!! ‘상대와 겨루거나 싸워서 이긴다’는 뜻으로, 패배(敗北)와는 정반대말이다. 태고로 삼라만상 모두 ‘승리’라는 전리품을 품에 안고자 계획하고, 준비하고 충돌하며 끝까지 살아 생존이 보장된 후에야 비로소 번영과 영화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가 되었다. 또한 이에 대해 문명의 교육과 학습은 각 개체의 유전자에 ‘승리’=‘번영’이라는 공식이 깊게 각인되어 유지되어온 것은 사회의 역사가 되었다. 달리기는 목적지까지 빨리 달려가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이요, 축구는 골을 많이 넣어야 승리, 야구는 홈플레이트를 많이 밟아야 승리하는 운동의 공식이 이제는 사회 전반에 걸쳐 공식적인 약속으로 된 것이다.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 더티플레이와 파울의 규칙이 있고, 관중들의 평가가 있고 본인의 준비와 훈련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승리”의 방정식에 ‘왜곡’이라는 놈이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 왜곡의 예로 술과 도박을 보자. 세상에 있는 술을 모두 마셔버려 술에 승리하는 사람, 도박에 심취해 연구하거나 편법을 통해서라도 많은 판돈을 거머쥔 사람을 승리자로서 추앙하고 부러워하며 상종(相從)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술을 끊은 사람과 도박을 끊은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