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메일을 확인하는 것에 대한 손실… (론 프리드먼(Ron Friedman) DBR 157호(2014.07.17) / 정아린)밀려오는 이메일의 홍수속에서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까. 최근의 연구결과 이러한 메일확인이 손실을 초래한다는 글이 있어 옮겨 본다. 미국 모 국립대 연구결과에 의하면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평생 2년간 TV시청을 하며 보낸다 하지 않는가. 어쩌면 별다른 생각없이 했던 이메일체크 시간이 평생 몇 년이 된다면 끔찍한 일이다.멀티태스킹은 손실이다(업무전환벌금) : 휴지, 쌀, 음료수, 과일 등의 물건이 떨어졌을 때 마다 당신은 본능적으로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곧장 슈퍼마켓으로 뛰어 갈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스레인지 앞에서 소비하게 되고, 그래서 당신의 생산성은 얼마나 떨어지게 될까? 우리 모두는 이러한 접근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는 일을 할 때도 종종 이런 식으로 시간을 낭비하곤 한다. 우리가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고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는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이유는 우리가 매번 슈퍼마켓에서 예상하지 못한 욕구를 충족하기
2014년 광복절 오전 11시.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 대한치과의사협회 정효수 군무이사는 의료진과 가족의 소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48세를 일기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현직에 있는 치협 임원이 임기 중 사망한 경우는 2010년 고 한문성 재무이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 협회관계자들과 지인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19명으로 구성된 이사진들과 담당부회장 10명은 역할분담을 통해 약 3만여명의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의 이미지제고와 진료, 사회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맡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회무를 펼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집행부의 회무는 1개월 마다 열리는 정기이사회와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임시이사회, 1년에 2차례 정기감사와 정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평가와 조정을 받게 된다는 것쯤은 회원들 모두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회원들을 위해 회무를 얼마나 성실히, 열심히 하였는 지에 대한 평가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가야 하는 실무이사들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맡은 분야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기본업무 이외에 생겨나는 빈틈을 채우려고 거의 매일같이 회의와 보고서작성,
올해 추석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대체휴일제의 표기가 업체마다 달라 예상치 못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대체공휴일제’는 설날, 추석 연휴가 다른 공휴일과 겹치거나 어린이날이 토요일 또는 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날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제도로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에만 의무 적용되며 일반기업에서는 노사간 협의를 통해 시행여부를 결정한다.서울의 이 모씨는 여행사 홈페이지에 표시된 대체휴일제 공휴일 표시로 인해 예상치 못한 피해를 겪은 주인공이다. 이 씨는 오는 9월 추석연휴를 맞아 출장 겸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하고 이달 초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비행기티켓을 구입했다. 당시 항공권 구매에 이용되는 달력에 6일~10일까지 붉은색으로 공휴일로 표기돼 있어 아무런 의심 없이 귀국 항공권을 10일로 예약했다. 다음날 직장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10일이 대체휴일인 것을 알게 된 이 씨. 근무하는 곳이 그날도 정상업무를 하도록 일정이 잡혀있어 부랴부랴 일정변경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2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이 씨는 업체 측 달력에 공휴일인 것처럼 표시해 예약에 착오가 있었으니 수수료 없이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확
치의학 분야의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ISO/TC 106에는 총 8개의 소위원회(Sub Committee, SC)와 1개의 작업반(Working Group, WG)이 있는데 이중에서 SC 8에서는 치과용 임플란트(Dental implants)를 담당하고 있다.SC 8은 치과용 임플란트 뿐만 아니라 구강 내에 이식하는 골대체재(bone graft materials)나 조직유도재생에 사용하는 막(membrane)에 대한 국제표준도 논의하고 있다. SC 8에는 2014년도 현재 전 세계 31개국(정회원 21개국, 준회원 10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9종의 국제표준이 출판되어 있다.간사기관은 미국의 ANSI이며, 의장은 University of Alabama의 Jack Lemons이고, 간사는 NIST의 Gary E. Schumacher이다.현재 SC 8에는 총 5개의 작업반(Working Group, WG)이 있으며 최근 제정되었거나 토의되고 있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WG 1 - Implantable materials (이식 재료)WG 1에서는 현재 세 종류의 국제 문서가 있고, 한 종의 제정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작업반의 명치에 따르면 소재에 대
성공한 사람이나 사례들을 보면 가끔 ‘뭐야,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하지만 막상 그 사람의 노하우를 따라 한다고 해도 나에게는 잘 맞지 않거나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의 성공 노하우는 말 그대로 그 사람의 성공 사례입니다. 그 사람만의 능력과 재능, 그리고 환경에 맞아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매우 간단하고 쉬운 것 같아도 세밀하게 따지면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이죠. 이것은 마치 요리 프로그램에서 전문가의 레시피를 보고 그대로 만들어 본다 하더라도 나중에 맛을 보았을 때 무엇인가 빠져 있는 듯한 차이를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시피는 공개가 되었을 지라도 전문 요리사의 미묘한 손맛 등은 우리가 100% 카피해 내기 어려운 것과 같습니다.치과의사들은 남의 것을 보고 배우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야 할 임상 기술의 경우 부족한 부분을 책이나 세미나를 통해 즉각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것이 본능적으로 길러지는 것이죠. 하지만 치과 운영과 관리는 임상과는 달리 책이나 세미나를 통해 배운 ‘성공 노하우나 사례’의 적용이 쉽지 않습니다. 오히
치전원 4학년 1학기 원내생 생활이 드디어 마감이 되었다. 나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였기 때문에 어찌보면 나에게는 여기서의 생활이 내가 겪는 첫 사회 생활이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한정된 자원 속에서 경쟁함과 동시에 자기성장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야 하는 사회인 것이다. 원내생 생활 첫 몇 개월간은 병원 생활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했고 첫 진료를 시작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에 밤새 책을 찾아보며 잠못 이루던 때도 있었다. 점점 내가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치과의사의 모습에 한층 가까워지는 나 자신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내심 한편으로는 치과의사라는 사회적 기대감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해야 할 내 미래를 생각하며 고민에 빠지기도 하였다. 너무 늦은감이 있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난 1년의 시간은 나의 가치관과 삶의 목표와 우선순위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다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인간의 만족은 끝이 없고 그 과정에서 남에게, 동시에 나에게 상처를 주며 생활하기를 반복한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사건사고만 보더라도 이를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년이라는
밝고 긍정적인 얼굴 표정, 평생 연봉과 행복을 좌우한다 (DBR 157호(2014.07.16) / 허행랑)‘웃으면 복이와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웃음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라지만 막상 자신의 얼굴에 대해 그리 자신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얼굴이라는 ‘캔버스’에 감정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존재다.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바로 우리 자신이다. 더욱이 자신이 얼굴에 그린 감정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수익률을 좌우하는 투자이기도 하다.우리는 감정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그 가치를 전혀 모른 채, 아니면 바쁜 일상에 매달려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감정표현을 잘해 ‘선호 1위’가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암울하거나 우울한 표정으로 ‘기피 1호’가 되는 사람도 많다. 2001년 버클리대 하커(Harker) 교수팀은 앨범 사진에 나타난 여대생의 감정 표현을 평가한 뒤 30년 후 어떻게 사는지를 추적한 결과, 연구진은 밝고 웃는 표정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이어져 배우자를 포함한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는 결론을 얻었다. 구체적으로 웃는 표정을 많이 지을수록 독신 대신 결혼할 확률
어떤 클리닉이든 정체기 plateau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체기가 찾아올 때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치과의 진료 변화를 살펴보면 통상의 수복 보철 중심의 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들끼리의 진료 스타일이나 수입 패턴은 엇비슷합니다만 임플란트의 출현 이후 진료 구성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임플란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치과는 그 만큼 더 다양한 진료 구성을 통해 환자 층을 구성할 수 있었고 통상의 보철 치료 대처를 빨리 바꾸었습니다.하지만 임플란트가 보편화가 되면서 더 이상 차별화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부분의 차별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 포인트를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선점할 것인가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어떤 경우든 호조로 성장해 계속되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안정기를 경과하고, 쇠퇴기를 향해 갑니다. 개업 초기에 누구나, 어느 클리닉의 원장선생님도, 높은 모티베이션(motivation)을 가지고 경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기간이 지나면 심신이 매너리즘화해서 그냥 일상의 진료 행위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변화를 주고 어떻게 스스로 모티베이션을
상대방의 동의없이 대화내용을 녹음하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1)법적으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지와 2)녹음된 내용이 증거자료의 능력이 있는가 입니다.1. 먼저 형사처벌 여부를 알아보면통신비밀보호법 제3조 및 제14조 제1항에서는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전자장치 또는 기계적 수단을 이용하여 청취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내용은 법이 금지하는 내용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지 말라는 내용이라는 점입니다. 즉 ‘공개된 타인간의 대화’나 또는 ‘공개된 당사자간의 대화’ 또는 ‘공개되지 아니한 당사자간의 대화’는 금지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귀하와 상대방의 내용을 제3의 타인이 녹음, 청취한다면 처벌대상이지만, 귀하가 당사자가 되어 상대방의 대화내용을 몰래 녹음하였다면 처벌되지 않으므로 처벌되지 않을까 하는 특별한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즉, 자신이 상대방과의 이해관계에 있어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몰래 녹음한다는 것은 형법상 일종의 자력구제행위 노력, 정당방위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2. 두번째로 상대방의 동의없는 대화내용의 녹음이 당사자 간의 쟁송사건에 있어 증거능력이 있
아기 입안에 이가 보이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놀라면서 뿌듯함에 빠진다. 유치가 빠지면 영구치가 나는 것도 엄마는 보게 된다.아이 입안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tooth eruption은 전문용어로 치아맹출 또는 맹출(萌出)이다. 이 맹출이 1980년대까지 한 동안 붕출(崩出)로 통했다. 이 崩자는 무너진다는 붕괴의 ‘붕’이다. 강의에도 논문에도 붕출이라고 하였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 책을 저술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오늘처럼 컴퓨터나 노트북으로 하지 않았다. 탈고된 원고에 따라 등사되었다. 그 당시는 줄판 같은 쇠판 위에 원지에다 철필로 원고대로 쓰고, 먹으로 등사해서 교재를 나누어 주던가 시험지를 밀어내곤 하였다. 도표나 그림도 필경공(筆耕工)이 다 했다. 필경공 또는 필경사는 박학다식(博學多識)했다. 분야별로 용어와 한자들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필경사의 지위는 아는 만큼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본다.필경사가 萌자와 崩자를 잘못 베껴 써서였는지, 아예 원고에서 한자 맹(萌)자와 붕(崩)자를 오독했던 것인지, 필자까지도 헤아릴 수는 없는 일이다. 필자가 월간 대한치과의사협회지(협회장 김동순, 김인철) 상임편집위원으로 일할 때이다. 특별기획으로, 바로잡는 고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사막에서 살아남기 세상에 수많은 스포츠 직업과 취미가 있지만 오지 레이서처럼 특이한 것도 드물 것입니다. 말 그대로 사막이나 북극, 남극 등에서 완주를 위한 경주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지 레이서는 유지성씨입니다. 사하라와 남극, 북극 등 25번의 레이스를 완주했고 세계 최초로 사막레이스 그랜드슬램 2회를 달성한 분입니다. 이분이 하신 인터뷰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다름 아니라 사막레이스 중에 죽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사막에서 죽게 되는 경우는 전갈이나 뱀에 물리는 것이 아니라 탈수증으로 죽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허리에 물이 든 물병이 있다는 겁니다. 왜 물이 있는데도 탈수증으로 죽었을까요? 다름 아니라 기온이 40도를 오가는 사막에서는 본인이 탈수가 되었는지 모를 수 있다는 겁니다. 땀이 바로 말라버려 자신이 땀을 흘리는지조차 모른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레이스중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의 간격이나 걸음 수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