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심리학자 셀리그만(Seligman)이 제창한 이 말은, 수많은 시도를 했는데 어떤 이유인지 실패를 반복하는 경우, 그 이유들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은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결론을 내려 새롭게 시도하지 않으려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나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무력감은 책읽기에서도 나타납니다. 책을 읽어도 내용이 별로 생각나지 않고, 잊혀져서 다시 읽어도 처음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 독서가 과연 필요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책을 읽은 경험이 오히려 책읽기가 필요 없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하지만 책읽기를 통해 나타나는 변화는 ‘한순간’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지금 한권의 책이 이런 변화의 길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도 하고 촉매제가 되기도 하고 좋은 지도가 되기도 합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한권씩 꾸준하게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가 터지기 전까지 얼마나 먹
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은 선택안 A와 선택안 B중 선택안 A를 선택함으로써 선택안 B의 포기에 따른 잠재적 손실을 의미합니다. 선택안 A를 선택하는 것은 선택안 B의 포기에 따른 잠재손실보다 선택안 A의 기대효용이 크기 때문입니다. 치과개원의에게 기회비용이 추정이 돼야 기회비용을 초과한 개원의의 실질이익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치과개원의 통상적인 과정을 살펴보면 페이닥터로 근무하며 임상과 경영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쌓은 후 개원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개원시장이 경색되며 개원예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닥터로 체류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개원리스크는 무엇이고 페이닥터가 개원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개원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위험자본의 크기입니다. 이 때 위험자본은 자기자본이 아닌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합한 총자본 즉 치과개원예산총액입니다. 둘째는 개원후 치과의 매출 및 이익이 평균치에 진입할 확률입니다. 개원시장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의료서비스공급자가 의료서비스수요자를 초과해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개원예산의 규모는 커지고 개원후 평균모델에 진입하기는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
지난 2월 저희 동기 6명은 박준봉 전 학장님 내외분을 모시고 일주일동안 UCLA 치과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방문은 우리 학교와 UCLA가 MOU 협정을 맺은 후로 처음 UCLA에 가는 것으로써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UCLA 방문일정은 Endo, AEGD, Pediatric, Orthodontic, OMS department를 3인 1조로 rotation 하며 Observation 하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강의를 청강하고, 부학장님과 UCLA 치대학생들과 간담회, 학교 캠퍼스 관람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각 과를 Rotation하며 느낀 점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UCLA 치과대학병원은 ‘치과대학 부속병원’이라는 개념에 매우 충실한 ‘학생 교육 중심’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학생진료실이 병원의 메인 층의 중앙에 널찍하게 자리 잡고 있고, 학생 1인당 한 유니트체어를 배정받고 Insturctor 상주 하에 각자의 진료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 때문에 미국 치대병원에는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환자들이 주된 환자계층을 이루고, 일반 환자들은 대부분 private clinic을 방문한다
임상에서 임시로 봉하는 것을 임시충전(temporary filling)이라 하고 수술 후 또는 임시로 일정기간을 사용하는 틀니를 임시틀니(temporary denture)라고 한다. 이 temporary는 치료실에서 진료팀 사이에 일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임시-잠시-잠간(暫間)이 영어로는 temporary, 프랑스어는 temporaire(땅뽀레르), 포르투갈어는 tempora(템포라), 라틴어는 tempoaralis(템포랄리스)다.중세 가톨릭에서는 금식기간이 있어서 음식, 특히 육식을 금지하였다. 이 기간에 육식을 못하는 수도자들은 그 대용으로 식물성 기름에다 야채를 튀겨서 먹었다. 이로써 영양학적으로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고 보충할 수 있었다.일본에 온 포르투갈 신부들이 절제(temporo)기간에 튀겨먹는 것을 보고 일본 사람들은 자신들도 튀겨 먹으면서 ‘뎀뿌라’ 또는 ‘덴뿌라 Tenpura’라고 하였다. 이 ‘뎀뿌라’야 말로 일본이 세계 강국으로 떠오르게 한 식품이라고 할 정도이다. 일어의 영어표기는 ‘Tempura / 뎀뿌라’ 또는 ‘덴뿌라 / Tenpura’이다. 일본인들에게는 튀김을 ‘뎀뿌라’라고 말하게 된 역사가 있다. 1543년 8월 25일,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지난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치의학 분야의 국제표준을 담당하고 있는 ISO/TC 106에는 총 8개의 소위원회(Sub Committee, SC)가 있는데 이중에서 SC 2에서는 치과 보철재료(Prosthodontic materials)를 담당하고 있다. SC 2는 2014년도 현재 전 세계 31개국(정회원 20개국, 준회원 11개국)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SC 2의 의장은 Kenneth Anusavice(미국)이고, 간사는 Sharon Stanford(미국)이다. 현재 SC 2에는 13개의 작업반(Working Group, WG)이 있으며 SC 2를 통해 제정 및 개정된 표준안은 31개이다. 최근 제정되었거나 토의되고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1) WG 1 – Dental ceramicsWG 1에서는 치과용 세라믹 수복재의 국제표준을 다루고 있다. ‘ISO 9693, Metal‐ceramic dental restorative systems’에서
아무리 좋은 치료 계획과 진단이 제시된다 하더라도 환자의 동의가 없다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가 없습니다. 환자의 ‘예스’가 있어야만 치료의 시작도 환자의 관계도 지속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환자의 Yes = 치료 동의 = 치과의 이익’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습니다. 결국 치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과 팀이 갖추어야 할 요소 중 중요한 하나가 바로 ‘치료 동의를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료 동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팀 전체의 의사소통 기술입니다. 의사 소통 기술(verbal communication skill)은 치과 팀이라면 누구나가 배우고 지속적으로 익혀야 할 분야입니다. 의사 소통 기술은 환자와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커뮤니케이션에 관해 치과 팀원의 enhance professional verbal skill (치과에서 필요한 말 맵시 및 기술)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소통 기술도 임상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치과는 기술적인 훈련 위주의 교육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이런 교육을 받아 온 치과의사나 직원들은 심리 및 감정적 측면이나 대인 관계 기술에 전문적인 능력
경기침체나 위기가 시작되면 각국 정부는 통화 공급을 늘리고 금리를 인하해 기업이나 은행에서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펼친다. 이런 조치들을 통틀어 ‘입구전략’이라고 부른다.경기침체나 위기가 끝나갈 무렵이면 입구전략을 끝내고 물가의 급격한 상승을 동반한 인플레이션과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시장이 공급된 통화를 거둬들이고 금리를 올리며, 세제감면 혜택을 줄이고 정부의 적자예산을 흑자예산으로 바꾸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 이를 ‘출구전략’이라고 한다. 출구전략은 적절한 시기를 잡아서 선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빠른 출구전략은 경기침체 이후 일시적으로 경기가 회복되다가 다시 침체되는 이중 침체 현상과 같은 더블딥이 올 수 있고 너무 늦은 출구전략은 거품경제, 인플레이션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어려운 경제 이론을 나열한 이유는 우리 치과계가 이제는 긴 불신, 불황, 외면의 삼재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아 열심히 공부해 보았다. 불법 네트워크의 문제, 절반의 성공인 협회장 선출방법의 변화, “아~ 해봐요”로 바뀐 임플란트 광고 방송 등 많은 부분의 변화가 우리를 조금은 웃게 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나설 차례인 것
치과의원의 월별매출관리를 설명하는 이유는 둘입니다. 하나는 치과시장의 현실을 반영하는 매출목표관리의 합리적 방법을 제시함이고, 또 하나는 매출연동여부에 따라 분류되는 경비의 구분방법인 고정비와 변동비를 설명하기 위함입니다.치과의원의 통상적인 매출목표관리 방법은 월단위 주간단위 균등매출목표할당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비수기, 성수기의 패턴이 뚜렷하지 않는 업종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는 일반적인 방법이나 치과의원은 타업종에 비해 월별 비수기 성수기의 편차가 큰 업종입니다. 이는 도심권보다는 군소도시나 면단위 즉 도시화가 덜 진행된 지역에서 더 뚜렷한 모습을 보입니다. 도심권일지라도 교정처럼 방학시즌에 신환이 몰리는 진료과목이 있으므로 교정전문치과라면 같은 도심권일지라도 일반치과보다는 더 큰 편차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균등매출목표관리의 맹점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전년 매출액이 10억인 치과가 당해년도에 전년대비 20%성장률을 목표로 삼아 12억을 매출목표로 산정하고 월매출목표를 12등분한 1억원으로 산정한다면 주간목표는 1/4인 2500만원이 될 것입니다. 일년 전기간에 걸쳐 월목표, 주간목표가 동일한 값을 가지게 됩니다. 기준매출액 초과액에 대해 인센티브 플
“피부를 떼어다 붙였다.”“임플란트 하는데 뼈 이식을 했대.”피부이식이나 골이식 이라는 말은, 일상생활에서 일반인들 사이에서까지 많이 쓰이고 있다. 의료인 사이에, 술자와 술자 간에, 술자와 보호자 및 환자 본인 사이에 아주 흔히 사용하고 있다.이 graft를 전문 임상가들은 ‘그래프트’ 또는 ‘그라프트’라고 하는 게 보통이다. 강연을 듣거나 원서를 읽을 때 “이 graft가…” 라고 하면 그냥 graft 그대로 듣고 본다.이 대목에서 경험이 풍부한 임상가나 해당 교수 급에게는 듣는 그대로, 보는 그대로 거침없이 지나가지만, 초보자나 처음 보거나 듣는 사람한테는 혼돈이 올 수 있다. ‘이식-이식술-이식편-이식조직’ 중에서 어느 것인지 분별하기가 어렵다. 필자가 graft를 알기 위해, 적지 않은 논문·임상증례·단행본 속을 뒤지고 찾으면서 graft관련 용어를 찾고 놀랐다. graft가 들어간 용어 수가 무려 100개가 넘었다. 여기에는 수술에 쓰이는 기구나 장비, 약재 등은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다.graft관련 용어는, 신체부위-조직부위-형태-기능-개체별-시술자-시술 등에 따라 명명(命名)한 것이었다. 새로운 용어를 직면할 때마다 허둥댔으나 하나하나에 근거와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서, 근로자의 노고를 위하고 근무의욕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정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고용형태를 불문하고 근로제공과 임금지급의 사용종속관계가 인정되면 근로자로 취급되어 사용자는 해당 일에 유급휴일로서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하지 않아도 그날의 임금을 보전해 주어야 합니다.이하에서는 근로자의 날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1.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은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하고, 이날을 근로 기준법에 의한 유급휴일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근로자의 날에는 근로제공이 없더라도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2. 근로자의 날에 근로한 경우(1) 휴일근로수당 지급근로자의 날에 근로를 제공한 때에는 휴일근로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00분의 50이상을 가산해 지급해야 합니다.(2) 보상휴가제 실시근로자의 날의 근로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해 휴가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휴가는 근로한 시간의 1.5배만큼 부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3) 휴일대체불가근로자의 날은 법률로서 5월 1일을 특정해 유급휴일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다 른 날로 대체할 수 없다
개인의 기호나 사고방식이 다양화되고 있는 이 시대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거기에 맞는 세심한 개별 대응이 요구되어 오고 있습니다. 치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지요. 환자의 개별적인 성격, 직업, 사고방식등을 파악하지 않으면 결국은 치과 측의 일방적인 치료 제공만 되는 셈이 됩니다. 이처럼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일방적인 태도는 환자의 만족을 얻기는커녕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예방 및 관리를 해 나가는데 있어서는 환자의 생활 배경을 모르면 효과적인 접근은 불가능합니다. 환자의 배경을 파악한다는 것이 자칫 환자의 사생활을 캐는 것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그러한 접근과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환자의 니즈에 맞출 수 있는지 조금 더 나은 의사 소통을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환자를 파악한다는 것이 단지 ‘환자의 직업은 무엇이고 가족 관계는 이렇게 된다’는 차원이 아니라 ‘과거의 치과 경험, 그 경험으로 환자가 불편해 했고 원하지 않는 것, 우리 치과에서 이렇게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 진료 받기 편한 시간, 의사 소통 시 주의할 점, 성격 유형 등’ 치과 측에서 파악하고 대처하면 환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