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때때로 힘들게 느껴질때가 있다. 우리나라의 40대 중년 남자로서 평범한 전문직 치과의사로서 이땅에 살면서 여러 가지문제가 나를 괴롭힌다. 점점 나이들어가는 몸의 변화를 느끼며 중년의 가장으로서 경제적 문제, 자녀교육, 내 인생의 남은 계획과 부부문제등 문제는 삶의 현장 곳곳에 산적해 있다.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이고득락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한다.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찾아 움직이는 것이다.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불교에서는 인간의 삶을 고해(苦海)라고 일컫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불교는 2500년전 인도에서 발생한 원시불교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그 본질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된다. 고대인도의 힌두교, 중국의 도교, 우리나라 고유의 민간신앙(샤머니즘)등이 오랜세월 뒤섞이면서 현대의 과학교육을 받은 이성인이라면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이상한 면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본다. 예를 들면 윤회(samsara)는 힌두교, 도솔천사상 같은 것은 중국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 외에 불교경전에 나오는 이상한 신화적 존재들도 모두 힌두교(upanishad)에 나오는 신들이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정말 인류 최고의 논리학자이
상기의 표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하나로 조합한 해석모델이다. “밭 전(田)”자에 “두 이(二)”자의 결합이므로 편의상 “전이도(田二圖)”라 부르겠다. 위는 재무상태표이고 아래는 손익계산서이다. 재무제표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등으로 이루어지나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가 핵심이고 나머지는 둘의 파생개념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이해하면 우리는 대상 사업체를 재무적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일상적으로 상대방의 경제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두개의 질문으로 충분하다. 하나는 “얼마 버십니까?”, 다른 하나는 “얼마 벌어놨습니까?”이다. “얼마 버십니까?”는 연봉에 관련된 질문이고 “얼마 벌어놨습니까?”는 재산내역에 관련된 질문이다. 당연히 “얼마 버십니까?”는 일정기간 동안의 문제이고 “얼마 벌어놨습니까?”는 특정시점의 문제이다.이를 개인이 아니 기업에 적용해도 동일하다. 우리는 기업에 “얼마 버십니까?”, “얼마 벌어놨습니까?” 두개의 질문으로 대상기업을 재무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얼마 버십니까?”는 손익계산서에 “얼마 벌어놨습니까?”는 재무상태표에 대응된다. 손익계산서는 일정기간
가족이면 누구나, 아기의 입 안에서 이가 보이기 시작하면 나날이 자라나는 모습에 행복을 느낀다.이가 돋아나면서 치열을 이루며 교합을 이루는 현상은 야구의 성공적인 힛 앤드 런의 묘미를 능가한다. 이가 나고 빠지는 자초지종은 인체의 신비이며 그 신비의 극치가 상존하는 현장은 구강이다. 서울특별시치과의사회는 새해가 되면 시내 각 치과에 환자약속부를 돌린다. 많은 회원들이 그 약속부를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보았다.그 끝부분에는 상해진단서나 일반소견서를 작성할 때 필요한 ‘한국표준질사인분류’가 수록돼 있어 회원 치과의사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KOO 치아의 발육 및 맹출(이돋이)’처럼 맹출과 이돋이가 함께 기재돼 있어 치과용어의 한글화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가져 왔다. 2011년부터는 ‘(이돋이)’가 빠진 채 나오고 있다. 2004년 8월 29일. 북,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인민병원에서 구강의사들과 나눈 대화에서 tooth eruption을 그들은 ‘이나기’라고 하였다. 과학기술용어나 의학 및 구강의학 용어도 순수 한글(북측에서는 조선어라고 한다)로 지은 것을 확인했다.하여튼 이돋이는 남측의 공식기록에 등재됐었고, 이나기는 지금도 북에서 늘상 편하게 사용
급성장 보다는 제대로 된 성장을 치과의사는 타 직종에 비해서 젊은 시기에 수입이 피크를 맞이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또 다른 직업에 비해 일찍 대표의 자리에 오르고 그 시기가 지극히 빨리 찾아옵니다. 따라서 빠른 성장을 맛 보기 때문에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퇴보할 위험도 높습니다. 그 때에 잘 탈피할 수 있는 것인가 아닌가가, 치과의사의 인성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젊었을 때는 빠른 속도로 많은 환자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개업 직후는 개업 시의 설비투자 분에 상당하는 감가상각비(지출이 없는 경비)가 반영되기 때문에 경비 부담이 적어 소득이 높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가계 지출도 결혼 전이나 결혼 후라도 교육비 지출의 부담이 적기 때문에 생각보다 넉넉한 수입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이로 인해 많은 젊은 치과의사가 착각하고, 지출을 늘려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대로 쭉 자랄 것이다’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대규모화나 분원 전개 등 리스크를 가질 수 있는 투자를 하는 원장도 늘어납니다. 그러나 이것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초기 단계에서 너무나 급성장을 경험한 원장 쪽이, 긴 안목으로 보면 실패자가 되고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서, 근로자의 노고를 위하고 근무의욕을 더욱 높이기 위해 지정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고용형태를 불문하고 근로제공과 임금지급의 사용종속관계가 인정되면 근로자로 취급되어 사용자는 해당 일에 유급휴일로서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하지 않아도 그날의 임금을 보전해 주어야 합니다.이하에서는 근로자의 날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1.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은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로 하고, 이날을 근로 기준법에 의한 유급휴일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따라서 근로자의 날에는 근로제공이 없더라도 임금을 지급해야 합니다.2. 근로자의 날에 근로한 경우(1) 휴일근로수당 지급근로자의 날에 근로를 제공한 때에는 휴일근로수당으로 통상임금의 100분의 50이상을 가산해 지급해야 합니다.(2) 보상휴가제 실시근로자의 날의 근로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갈음해 휴가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휴가는 근로한 시간의 1.5배만큼 부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3) 휴일대체불가근로자의 날은 법률로서 5월 1일을 특정해 유급휴일을 정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다 른 날로 대체할 수 없다는
40여 년 집념으로 최근 ‘영한한 이치의학사전(英韓漢 李齒醫學事典)’을 발간한 이병태 대한치과의사학회 회장이 매주 한번 씩 ‘치의학 용어 나들목’ 칼럼을 집필한다.이 회장은 칼럼을 통해 치의학과 관련된 역사는 물론 북한용어와의 비교 등을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어서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장면 먹고 이빨 쑤신다.” 이 말에 짜장면과 이빨이 등장한다. 치과에서 흔히 듣는 말도 이빨이다.“어디 아프니?”“아휴. 아저씨 이 이빨이…”어른마저 정신 차릴 수 없으면 ‘선생’이라거나 ‘치아’라는 말을 챙기지 못한다. 국어사전마다 이빨은 이齒의 낮은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일반의 인식은 왜 그럴까. 의견을 묻고 정리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동물에게만 쓰는 말 같다. 예: 개이빨, 말이빨, 쥐이빨, 사자이빨-유령이나 귀신, 도깨비처럼 흉측한 얼굴에 등장한다. 예: 드라큐라 이빨-어른에게 쓰면 불경스럽고 아래 사람에게는 어울린다.-어감이 나쁘다.-대신 애기 이빨은 귀엽고 예쁜 감정이 든다.-잘 모르겠다.이렇게 요약됐지만 뚜렷한 이유는 찾지 못하였다.1981년, KBS 라디오 ‘오늘도 건강하게’(새벽 건강프로)에 출연할 때 울산에서 온 편지(지
원칙적으로 ‘임의사직’의 경우, 사용자의 승낙여부와 관계없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근로계약 해지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여기에서 임의사직이란, 근로자에 의한 근로계약의 해지, 즉 근로자 일방의 의사표시로 근로계약을 종료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사용자가 수용하면 합의된 시점에 근로계약이 종료되나, 사용자가 수용하지 않더라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근로계약 종료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근로자에 의한 사직에 관하여 근로기준법에는 아무런 규정이 없어서 근로계약, 취업규칙 등에서 정한바가 없다면 민법의 규정을 따라야 합니다. 이에 근로계약기간을 정하지 않은 근로자는 언제든지 사직을 통고할 수 있고, 사용자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월이 경과하면 해지의 효력이 발생합니다.(민법 제660조 제1,2항). 다만, 기간으로 임금을 정한 때에는 당기(월급제인 경우 그 달 ) 후 1기(그 다음날)가 경과되어야 해지의 효력이 발생합니다.(민법 제 660조 제3항)따라서 근로계약관계는 계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는 근로제공의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이 기간 동안 근로자가 무단결근을 하면, 근로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평균임금 산정 시 무단결근기
치과개원은 대다수 개원의가 혼자 운영하는 단독 개원이 대부분이지만 공동개원의 형태도 꾸준히 증가 하는 추세입니다. 여러 치과의사가 함께 하는 경우에는 당연히 규모의 확대는 필요합니다. 필요한 규모 확장은 진료 공간은 물론이고 늘어난 인원에 대한 물리적인 공간도 필요한 것이지요. 대도시에 개원한 치과의 경우 임대 면적이 늘어날수록 고정비용이 증가되기 때문에 치과 규모 확대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효율성만 고려해서 무조건 작은 규모가 좋다고도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치과의 규모나 시설 등은 원하는 치과 컨셉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에 무조건 효율의 잣대를 들이밀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상승의 욕구가 있습니다. 치과 원장도 예외는 아니지요. 개업을 하면 규모를 확대하거나 분원을 내서 자신의 꿈을 시험 해보고 싶기도 하는 것이지요. 개원을 앞 둔 후배들이 이러한 규모에 대한 고민을 자주 이야기 합니다. 고정비 부담으로 마냥 사이즈를 늘릴 수도 없지만 치과의 규모가 너무 작을 경우 환자들이 치과를 얕보게 될 까봐도 걱정이 된다는 것이지요. 치과의 형태를 어느 정도 갖추기 위해서 유니트체어는 최소한 몇 대는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저자 책이 가지는 가장 큰 가치중 하나는 그 시대를 대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책은 출판된 의도와는 상관없이 대부분 그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잘 대변해 주는 책을 찾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세월호의 비극을 통해서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신문, 잡지, TV 등이 사실과는 많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미디어에 익숙해진 우리들이 과연 현 시대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워졌습니다. 잘못된 과거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우리의 모습은 어찌 보면 우리의 모습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실은 드러나기 마련일까요? 아니면 파묻혀 버리는 걸까요? 이제는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정말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그 전에 제대로 된 ‘앎’에 대한 욕구가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악몽에 갇혀… 『옹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아리스토텔레스는 일찍이 ‘인간의 거의 모든 행위가 결국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려는 수단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렇다. 우리 모두는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필자가 행복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 시작한 건 나이를 꽤 먹고 나서이다. 학생 때는 그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취를 거두기만 하면 모든 일이 다 잘 될 줄 알았다. 당연히 행복도 따라올 거라 막연히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나서 마주한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고, 주위를 둘러봐도 열심히 살아가는 선한 사람들이 불행과 맞닥뜨리는 것을 보면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세상은 왜이리 불합리할까? 행복을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 왜 그리도 힘들게 사는 걸까? 해답을 얻기 어려운 질문들이 점점 쌓여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소중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우리에게, 상황을 바꿀 자유는 없을지 몰라도, 상황에 대한 관점을 선택할 자유는 있다는 것. 인생이 늘 평화롭고 좋은 일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을 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복 지수가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세월호 침몰 참사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분노와, 불신이 우리를 짓누르고 잠못이루게 한다.분통터지지 않고 눈물 흘리지 않는 이가 누가 있으랴.하늘도 울고 땅도 울었다. 곳곳에 노란 리본이 나부끼고 있다.꽃다운 나이에 어른들 말만 믿고 바다속에 갇혀 몸부림 치다 유명을 달리한 죄없는 깨끗한 어린 영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 명복을 빌어본다.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길 기원한다.자식을 가슴에 묻은 희생자 유족들의 아픔도 하느님께서 어루만져주고 보듬어 주시길 기원한다.6·25때 19살 꽃다운 나이에 전사한 큰형님의 죽음을 목격했기에 그 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클것인가를 나는 알 수 있다. 글쓰기조차 조심스러워진다. 이런 일을 당하면서 믿는이나 믿지않는이나 하느님은 과연 있는 것인가? 계신다면 왜 침묵하고 계신가? 의아심을 갖고 분통을 터트릴때 것이다.그렇다면 하느님이 가라앉은 배라도 들어 올리는 기적을 일으켜야 한단 말인가!이시점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느님을 탓하거나 원망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회개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왔다.나는 이번일을 계기로 용서하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