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아아끼기운동 16 자연치아아끼기운동(상임대표 서영수)이 국민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바른 치과의사상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본지에 칼럼연재를 시작한다. 월 1회 게재되는 칼럼에서는 자연치아아끼기운동이 말하는 의료인의 근본 자세에서부터 치과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생각의 전환(Paradigm Shift) 경제가 어려워 지면서 개원을 망설이는 후배들이 병원에 찾아옵니다. 도움말이 필요해 온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전에는 ‘어떤 장소가 좋을지?’,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을 상의했었는데 요즘은 불황의 여파인지 그 외에도 ‘어떻게 하면 적자 나지 않고 꾸준한 수익이 나는 병원을 만들 수 있을지?’ 같은 어려운 질문을 내게 물어옵니다. 10여 년 전 그냥 개업만 하면 안정적으로 병원이 운영되던 좋은 시절 개업한 나로서는 어떻게 대답해 줄 지 걱정이 앞섭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0여 년은 임플란트의 도입과 치과의 대형화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던 질풍노도와도 같던 시절이었습니다. 병원의 매출은 임플란트의 도입과 함께 급격히 증가하였고 매출의 증가와 함께 더 큰 매출을 위하여 규모를 키우는 투
월요시론 박상섭 <본지 집필위원> 불황의 그림자 ‘불황’ 2012년 11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치과의료인들이 요즘 세상을 읽어내는 키워드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금융위기, 중국의 성장률둔화로 이어지는 우울한 소식이 세계경제의 현주소를 대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샐러리맨 신화’를 대변했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몰락했고,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일본식 장기불황을 닮아가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치과의사의 과잉배출과 병원간 경쟁의 심화, 거기에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줄어드는 이중 삼중고에 치과계도 불황의 그림자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병원을 개원하고 운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그 동안 계속 상승했지만 수익률은 떨어져 살아남을 확률이 줄어들었다. 문닫는 병원이 속출하면서 치과의원 3년 생존율이 70%라는 통계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선후배의사들이 주위에 심심치 않게 있고, 한때 잘나갔던 분들마저 무너지는 가슴 아픈 소식을 때때로 접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 속에서 재료상을 포함한 치과관련 종사자들도 당황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먼저 큰 틀에서 보자면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기 고 대한구강해부학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상) 김명국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명예교수는 교직 정년퇴임 이후에도 꾸준히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해부학회 및 기초치의학회 학술대회 등을 자비로 참가하면서 구강해부학 등 기초치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번에 대한구강해부학회 50주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구강해부학회를 비롯한 기초치의학 분야의 미래를 위한 진단을 했다. I. 과거 1)창립시기 : 대한구강해부학회는 1962년 10월 4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였고, 회장에 김규택(金逵澤) 한일병원 치과과장, 부회장에 유종덕(劉鐘德) 부교수, 총무부장에 황성명(黃聖明) 전임강사, 학술부장에 김명국(金明國) 시간강사, 편집부장에 장영규(張榮圭) 연구생, 간사에 박기철(朴基哲) 대학원생이 임명되었으며, 김영창(金永昌) 교수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었다.임원의 임기는 2년이었는데, 김규택 회장이 임기 1년을 남겨두고, 사임의사를 표시하여 1963년 9월 28일 제2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유종덕 부회장, 부회장에 황성명 총무부장을 선출하였고, 총무부장에 김명국 학술부장, 학
Spectrum 플레이오프 프로농구나 프로야구와 같은 대부분의 프로 스포츠는 플레이 오프(Play-off) 또는 포스트시즌(Post Season)이 있다. 각 팀간 정해진 숫자의 정규게임을 통해 순위를 정하고, 상위팀 몇팀이 진정한 그 해의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아무리 페넌트레이스라고 불리는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어도, 포스트 시즌에서 승리한 팀이 최종 우승팀이 된다. 어찌보면 1등에게는 불합리한 제도인것 같지만, 포스트시즌이 있어서 프로야구가 야구다워 진다는 사실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선수들에게도 포스트시즌은 도전이자 기회가 된다. 부상이나 경쟁 등으로 1군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나 무명의 신인이 포스트시즌에서 갑자기 나타나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82년도 김유동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만루홈런을 쳤고, 84년도에 유두열은 실력이 쇠퇴한 노장취급을 받았지만, 극적인 한국시리즈 역전홈런으로 멋지게 반전에 성공했다. 94년도 엘지의 우승은 주목받지 못하던 김선진의 대타 홈런에서 시작되었다. 반대로 정규시즌을 훌륭하게 보내고도 포스트시즌에서 평소의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선
고택에서의 하룻밤 7 충남 청양 동암고택 와송정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31호로 지정돼 있는 동암고택 와송정(임동일 고택)은 청양군 화성면 화암리 222번지에 있다. 이 자리는 넓게 보면 동쪽으로는 구봉산, 서쪽으로는 오서산, 남쪽으로는 백월산과 성주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다. 오서산을 뒤로하고 구봉산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앞에 무한천이 평야를 감아 돌며 흘러가는 배산임수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탁트인 누각에 서면 세상이 내안에" 민족의 혼 깃든 소나무 보존 온힘가물어도‘마르지 않는 샘물’ 유명일반에 개방 대대로 고택유지 희망 다시 높은 곳에서 보면 화성지역 분지의 기름진 평야에 한 개의 매화 봉우리 모양으로 보이기도 하고 하나의 둥지가 아담하게 놓인 형국으로도 보인다. 그래서 분지속의 매화봉우리는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이다. 드넓은 화성지역 평야에 알을 품었으니 포근한 기운이 대를 이었고 구봉산의 아홉봉우리의 기운이 흘러들어 온 곳이 동암고택 와송정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 집을 지은 동암선생은 17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한다.
하나의 방으로 연결돼 수십 명이 모여 아주 비밀스런 이야기를 해도 보안이 철저히 이루어진다. 연못을 사이에 두고 있어 섬처럼 만들어진 사랑채다. 외부로 향하는 전형적인 사랑채의 건축구조와 닮아 있으면서도 내부를 단속하고 외부로부터 집안의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게 지어졌다. 사랑채 옆에 마주보며 지어진 창고와 쌀광도 특이하다. 이 두 건물은 안채와 사랑채를 꽉 물리게 해 ‘ㅁ’자형이 된다. 이러한 건물구조는 조선후기 양반가옥의 구조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어느정도 권세를 누리는 집안이라면 행랑채와 사랑채·안채 등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거기에 따른 건물배치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동암고택 와송정은 이러한 형식과는 거리가 멀다. 주로 하인들이 거주했던 행랑채는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쌀을 보관했다는 광이 있고, 그 건물과 마주보는 곳에 창고를 두었다. 신비로운 것은 현재 창고의 뒤편에는 바닥에서 ‘마르지 않는 샘물’이 솟아난다는 점이다. 이 샘은 건물이 지어질 때부터 나왔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 수질도 우수해 여건이 되면 먹는 샘물로 복원해 고택의 체험거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동암고택 와송정의 정신은 구한말
자연치아아끼기운동 15자연치아아끼기운동(상임대표 서영수)이 국민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바른 치과의사상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본지에 칼럼연재를 시작한다. 월 1회 게재되는 칼럼에서는 자연치아아끼기운동이 말하는 의료인의 근본 자세에서부터 치과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환자와의 신뢰가 치료 첫걸음 (하) (2075호에 이어 계속) 그 때 당시 막연하게 느껴왔던 이러한 시기는 생각보다 매우 빠르게 다가 온 것 같다. 언제 부터인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원내생들이 clinic을 rotation하면서 아말감 환자를 보기 어려워진 적이 벌써 꽤 오래 전인 것 같다. 보존과 전공의들도 아말감 case를 채우기 위해서는 별도의 노력을 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 대학병원의 번거러움 때문에 불편할 것이 분명하지만, 환자들 중의 상당 수는 정기 점검을 받고 있으며, 정기 점검에서 미리 발견하여 치료를 하게 되는 case에 대하여 상당히 만족하고, 고마워 하는 환자도 이제는 꽤 많은 것 같다. 한편, 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최근 1년 동안 절실하게 느끼는 또 한가지가, 개인 치과의원에서 진단 받은 내용에 대하
기자들의 BOOK리뷰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모든 협상의 시작과 끝은인간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 진실로 대해야 마음 움직여 파리행 비행기 탑승구가 가까워지고 있을 무렵 이미 그녀는 탑승수속이 끝났다는 것을 직감했다. 탑승구는 이미 닫힌 상태였고, 그녀가 타야 할 비행기 엔진 소리는 점차 커지고 직원은 승객으로부터 받은 탑승권을 정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 이 상황을 받아드릴까? 탑승권을 정리하는 직원에게 늦게 도착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사정을 해보거나 늦게 도착한 자신을 자책하면서 해당 항공사에 가서 다음 비행기 스케줄을 확인할 것이다. 첫 번째의 경우 탑승권을 정리하는 직원에게 사정을 해봤자 돌아오는 대답은 뻔하다. “죄송합니다. 탑승 수속이 마감됐습니다.” 두 번째도 해당 항공사에 가서 다음 비행기 스케줄을 확인하는 자체가 파리행 이후의 스케줄이 엉망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선풍적인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는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의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 등장하는 그녀는 기발한 순간적 기지로 무사히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데 성공한다. 실제로 앞에 기술한 사례는 다이아몬드 교
참관기 제48차 ISO/TC 106 (하) 자국 경제적 이익 수호 ‘치열’ 여러 SC중에서 필자가 한국 대표로서 활동하고 있는 분야는 SC 7 Oral care products이다. SC 7에서는 수동칫솔(WG 1), 전동칫솔(WG 2), 구강양치액(WG 3), 치약(WG 4), 치간칫솔(WG 5), 치실(WG 6), 치아미백제(WG 7), 불소바니쉬(WG 8), 의치접착제(WG 9) 등 총 9개의 작업반이 있다. 올해에 SC 7에서 논의된 이슈들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전동 칫솔의 교체용 헤드의 유지력(retention)에 대한 현행 규정을 상향 조정하는 문제였다. 현재는 전동칫솔의 헤드 부위가 15 N의 힘으로 당겨도 견디는 수준을 국제 규격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독일 측에서 현행 기준을 유럽의 장난감 규격에 준하는 90 N으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제시했다. 왜냐하면 전동칫솔의 헤드 부분을 어린이들이 이를 닦는 중에 치아로 물어뜯는 경우가 많으며, 그러다가 헤드 부분이 파손될 경우 연조직이 손상될위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상향 조정된 기준의 근거로써 독일측에서는 어린이들이 실제로 우유병을 빨때 나타나는 힘을 측정한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연구 결과에 의
참관기 제48차 ISO/TC 106 (상)국제 표준의 중요성 나는 스마트한 디자인과 편리한 앱때문에 몇년전부터 아이폰을 사용해오고 있다. 그런데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중에 하나가 독특한 충전기 디자인이다. 애플은 자신만의 독특한 충전기 디자인을 고집하기때문에 다른 회사 제품의 충전기를 호환해서 사용할 수 없다. 누구나 집집마다 여러 식구들이 제각기 사용하는 핸드폰 충전기의 연결잭 부분이 호환되지 않아서 충전기를 각자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을 느낀점이 있을 것이다. 만약 모든 핸드폰 회사의 제품들이 동일한 충전잭을 사용한다면 핸드폰 충전이 현재보다 훨씬 편리해질 것임에 틀림없다. 핸드폰 충전잭의 모양자체가 통일되지 못해서 느끼는 불편함이 상대적으로 작은 개인수준의 불편함이라면, 사회 기간 시설의 표준이 통일이 되지 못해서 커다란 손실을 초래한 역사적 사건도 있었다. 1904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서 발생한 대화재가 바로 그것이다. 이 화재로 약 1억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와 3만5천명의 주민들이 실직을 하였다. 볼티모어에서 발생한 대화재는 처음에는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다. 이 화재의 초기 진압을 위해서 볼티모어 시의 소방서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여행기 설악회 친선 단합대회하조대, 휴휴암과 아바이 마을의 추억 (하) <2076호에 이어 계속> 6. 휴휴암(休休庵) - 하조대 조금 지나서 7번 국도로 내려가다가 죽도암에서 남쪽 1km 정도가면 왼쪽 바닷가쪽으로 암자가 보인다. 1997년 법당 모적전 하나로 시작한 휴휴암은 온갖 번민을 바다에 떨궈 버리고 쉬고 또 쉬어가라는 뜻에서 절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또 바닷가에는 거북모양의 바위와 사람 얼굴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으며 산 밑의 바위를 뚫어 깊숙이 10m 정도 굴속에 부처를 모시고 있다. 그 입구에는 화천수불 보살세계란 글씨도 쓰여져 있다. 또 바닷가에는 관세음보살(여자)이 누워 있는 듯한 바위가 있어 많은 불교신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모여들며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또 물고기 방생도 하고 과자 등 1봉지 2000원을 주고 사면 웅덩이에서 사는 고기들이 까맣게 모여든다. 정말 우리는 신기한 관경을 보았다. 바닷가에는 큰 범종도 있었다. 정자에서 보면 푸른 동해바다, 기암기석, 암석 사이의 소나무 등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기도 하였다. 7. 아바이 마을 - 1950년 6·25 전쟁이 터지면서 함경도 사람(아바이=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