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BOOK 리뷰 ‘아직도 가야 할 길’ M. 스캇펙 지음최미양 옮김 성경과 나란히 하는 인생 지침서삶의 고통을 이겨내는 기술 제시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런 종류의 질문은 나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인생의 화두다. 하지만 그런 고민과 함께 나의 삶을 한층 성숙하게 해 준 인생의 지침서이자 삶의 나침반과 같은 책이 있다. 스캇 펙이라는 정신과 의사가 쓴 ‘아직도 가야 할 길’이라는 책이다. 출판사에서는 30년이 넘도록 수천만 세계인이 성경과 나란히 하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치과의사 국가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학생이 소개해줘 읽게 됐다. 나이는 나보다 어렸지만 인생의 깊이만큼은 나보다 더 내공이 있어 보이는 학생이었다. 우리나라의 최고의 대학에서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한 수재가 추천해준 책이기에 냉큼 읽어보게 됐다. 45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이기 때문에 다소 읽기에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내용 곳곳에 마음 깊숙이 와 닿는 소중한 충고들이 가득하다. 이 책에서는 인생이란 고통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한다. 인생이란 것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첫 문
[Spectrum] 치과 이름의 변천사 최근 길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중에 하나가 치과 간판인 것 같습니다. 제법 크다 싶은 건물에는 적어도 두셋의 치과 간판이 걸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 간판들의 대다수에 국적을 알수 없는 외래어나 ~플란트가 들어있는 치과이름이 씌여 있는 것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에 치과가 많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 치과들은 대부분 원장의 이름이 곧 치과의 이름이었습니다. 적어도 ‘신촌김치과’ 같은 식으로 원장의 성(성)이라도 치과 이름에 들어있던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그래서 ‘김아무개치과의원’ 하면 ‘김아무개가 원장이구나’ 하고 알 수 있었습니다. 90년대 중반, 영어로 된 이름은 세련되고 아름답다는 사회분위기 속에 한글이름을 영어나 외래어처럼 표현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누네띠네’ 과자 이름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치과이름에도 ‘드림, 화이트’와 같은 영어가 많이 쓰였습니다. 영어를 선호하는 사회분위기와 함께 다양한 영어로 된 이름을 가진 치과가 많아졌고, 세련되면서도 튀는 이름을 가진 치과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단순히 튀거나 영어로 된 이름보다는, 특정한 치과 진료 항목 등을
기 고 여수 Expo에 다녀와서 (하) 공인 엑스포 3주~6개월 개최 <2043호에 이어 계속> D. 참여기관 ①국제관 - 대서양존, 인도양존, 태평양존, 공동관 4개 구역으로 배치돼 있다. ②독립 기업관 - 현대관, 삼성관, SK관, LG관, GS관, Lotte관, 포스코관 등 전시관이 있다. ③지자체관 - 순천, 광양 등 시도별 전시와 공연을 보여주고 있다. ④한국 해운 항만관 - 전시, 문화 공간도 있다. ⑤대우 조선 해양 로봇관 - 로봇 73대가 전시돼있다. 그들의 축구 경기도 볼 수 있다. ⑥해양 베스트관 등 있다. 특히 미국관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국무장관 힐러리도 나와서 영상으로 자국을 PR하고 있었다.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관 등 볼거리가 대단히 많다. 특히 호주관에서 자연산 진짜꿀도 팔고 있어 오늘 참여 못하고 모든 준비를 해주신 남대우 단장께 드리고자 하나 사가지고 왔다. 또 공인, 비공인 Expo : 공인 Expo는 개최국 정부 명의로 BIE에 신청해 승인을 받아 개최할 수 있다. BIE는 전시기간이 3주 이하인 박람회, 상업적 박람회, 순수 예술 전시회 등은 비공인 Expo이다. 따라서 공인 Expo는 개최기간이 3주이상
기 고 ‘음악이 있는 치과병원’을 보며“치과병원 로비에서 뮤직테라피를 만나다” 얼마 전부터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로비에 들어서면 대기순서대로 호출하는 ‘띵동’ 소리 대신 피아노 선율이 먼저 반기기 시작했다. 병원 공기도 달라진 듯 느껴지는 것은 혼자만의 감상일까. 피아노 연주곡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보면 어느 새 긴장과 초조함으로 불편했던 내 호흡이 한결 편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 전부터 치과병원 현관 앞에 들어서면 분주함을 가장한 수납 창구의 띵동 소리 대신 귀에 익음직한 피아노 연주곡이 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그랜드피아노가 기증되면서부터 새롭게 시작된 문화혁명(?)인 듯 하다. 기증자의 뜻을 살려 1층 로비에 위치한 피아노는 연주자가 있던 없던 매일 잔잔한 연주곡을 흘려보내며 환자들과 직원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었다. 그 어느 곳보다 치과병원이라는 공간에서 피아노 연주곡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치과병원이라는 곳이 몇 년을 다녀도 익숙해지지 않고, 기다리는 공간과 시간이 불안과 공포를 더 크게 조장하는 곳임을 생각하면, 그리고 그 불안과 공포의 근원이 바로
Relay Essay제1751번째 56년간 서울대를 지킨 아저씨 5월의 화창한 주말에 문득 모교인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를 들른 적이 있다. 봄이면 꽃구경 하러 유명한 산으로 몰려가지만 사실 휴일의 대학 캠퍼스만큼 여유롭게 꽃과 작은 연못으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고색창연한 강의동과 신축된 아름다운 건물에서 드문드문 걸어 나오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며 삼십 년 전의 추억으로 다시 학생이 된 듯한 설렘이 들었다. 학생들의 동아리방과 식당이 있는 학생회관을 둘러보다가 건물 뒤편에 구두와 가방을 수선한다는 팻말이 적힌 허름한 유리문 뒤로 연로하신 할아버지가 보였다. 주름 덮인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니 예전 학생 시절에 보았던 ‘그 아저씨’ 였다. 반가운 마음에 80년대 초반에 학생이었다는 인사를 드리고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드렸다. 삼십 년의 세월을 지나 만난 아저씨. 스무 살 새내기 대학생이었던 내가 어느덧 시간이 흘러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결혼하여 낳은 큰 아이가 대학생이 되는 동안 여전히 같은 장소에서 묵묵히 교직원과 학생들의 구두를 수선하면서 늙어가시는 분을 보며 세월의 무심함에 잠시 목이 메었다. 군대를 제대하
세무경영 1,2,3!<45> 생각하는 대로 투자하지 않으면 투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작년 중반 상담한 개원 15년차 P원장은 매월 천만원의 투자 결정을 하고, 적립식 펀드와 노후대비 연금에 나눠서 투자하기로 했다. 2~3개의 펀드와 보험회사에 나눠서 분산하기로 하여 회사를 몇곳을 추천해 드렸는데, 결국 실행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최근 식사를 할 기회가 생겨, 당시 상황을 들어보니 이번에 결혼하게 될 처제가 한명 있었고 보험회사에 근무중이라 어쩔수 없이 그쪽으로 보험가입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하면서 처제가 보험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면서 얼마안된 보험을 어찌해야 할지를 물으신다.치과 인근에 있던 증권사 펀드매니저를 고객으로 둔 K원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단골이었던 펀드매니저를 통해 4억 가까운 돈을 맡겼지만 요사이 출렁거리는 주가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펀드를 보고 있자니 속이 다 울렁거린다고 하소연이다. K원장 뿐만 아니라 대다수 개원의들은 치과 인근의 금융기관에 가기를 꺼려한다. 특히 한장소에서 오래 개원한 원장일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유인 즉슨 K원장의 경우처럼 일단 가면 상품가입을 강권하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그
Spectrum 교수의 역할 실험실에서 실험만 했던 연구원의 신분에서 새로운 학교에 설레는 마음으로 왔던 게 엊그제 같았는데 원광대학교에 온지도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기 전에는 연구원이라는 신분으로 늘 연구와 아이디어 생각에 빠져 살았었는데, 막상 교수가 되고 나니 연구 이외에 아주 많은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의 재임용 및 승진을 심사하는 규정에도 보면 연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연구 이외에도 교육, 봉사, 산학협력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심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많은 연구를 해서 훌륭한 논문들을 많이 쓰면 다른 분야들을 많이 채워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분야에서도 어느 정도 이상의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교육은 저에게는 늘 고민거리입니다. 승진에 필요한 최소 점수를 채우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여러 방면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에 대해서 늘 고민하게 됩니다.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에는 굴비제도라는 학생과 교수간의 끈끈한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각 학년 별로 2~3명의 학생들을 교수와 엮어서(엮는다는 의미에서 굴비라는 말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학생들
자전거길 대동맥은 소통과 화합의 길 국토종주자전거길 소개·주변 먹거리·볼거리 등 유용 정보 담아 행안부 ‘두바퀴로 떠나는 전국일주 자전거길’ 발간행정안전부가 지난 4월 22일 국토종주 자전거길(1757km)을 모두 개통하고 그 자전거길 주변의 볼거리, 먹거리, 잠자리 등 종합 이용정보를 수록한 ‘두바퀴로 떠나는 전국일주 자전거길’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에는 ▲국토종주 자전거길 ▲지자체 명품자전거길 ▲자전거길 지도와 종주인증센터 ▲자전거 상식 및 주행 안전수칙 등 4개 테마로 구성됐다.행안부는 이 책자를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7월부터는 주요 서점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인천 정서진에서 시작되는 아라자전거길과 서울의 한강자전거길, 폐철도·폐철교·폐터널을 재활용해 명품자전거길로 재탄생한 남한강자전거길, 자전거로는 넘어간다고 상상하기 어려웠던 이화령 고개를 이으며 간벌재를 안전휀스로 탈바꿈시킨 새재 자전거길, 상주 상풍교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한달음에 이어지는 낙동강자전거길, 담양댐에서 목포까지의 영산강 자전거길, 대청댐에서 공주, 부여를 거쳐 금강하구둑까지 이어지는 금강 자전거길 등 4대강 국토종주
취미 정유미 원장의 "애마사랑"말과 함께라면‘폼생폼사’ 연 재 순 서1. 승마의 효과와 이점2. 올바른 승마자세 3. 말의 특성과 승마시 기본에티켓4. 말의 보법과 부조5. 승마복장과 장비 승마복장은 보통 헬멧, 재킷이나 조끼, 승마바지, 부츠나 챕, 박차와 채찍, 장갑으로 이뤄지는데, 매일 승마를 하는 일상복의 경우(Informal Clothing)와 대회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경우(Formal Clothing) 로 나뉜다. ◀◀◀ 승마복장 (Horse Riding Clothing)▶▶▶ 대회에서는 일정한 규율에 따라 재킷이나 연미복, 마술사 모자같이 생긴 Top hat을 쓰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일상복에서는 연습용헬멧, 안전조끼, 승마장갑, 승마바지, 승마부츠나 챕(Chaps), 박차와 채찍을 착용하면 된다.가장 중요한 헬멧은 안정성이 통과한 제품이어야 한다.승마장갑은 다른 장갑과는 달리, 고삐를 쥐는 1,2번째 손가락과 4,5번째 손가락 부위에 가죽이 덧대어져 있다.승마바지는 마제와 밀착하는 안쪽 부위에는 가죽이 덧대어져 있고, 안쪽에는 바느질 솔기 없이 처리돼 마찰에 유리하도록 디자인 돼있다.승마용 반챕은
齒&通 유디치과 앞 피켓시위 “무혐의”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은평구에 개원하고 있는 전용찬(연세치대 90졸)이라고 합니다. 작년 8월말 유디치과 은평점 앞에서의 은평구치과의사회 피켓시위 때문에, 유디치과 김종훈이 그때 당시 은평구회장인 저와 이재윤 총무이사, 그리고 성명불상의 약 20여명의 은평구 회원들을 명예훼손, 업무방해, 의료법 위반 등 3가지 건으로 2012년 2월 24일에 고소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이번 고소건의 주피고소인으로서 서부경찰서 조사, 서부지검 형사조정, 서부지검 검찰조사 등 일련의 조사를 받았고, 드디어 서부지검에서 위의 고소건에 대해 혐의없음 통지서가 와서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작년 여름 MBC PD수첩 방송 이후 저희 은평구치과의사회에서는 과잉진료, 비의료인의 진단과 치료계획 수립, 불법위임진료, 발암물질 베릴륨 사용 등등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디의 폐해를 의료인으로서 더 이상 그냥 두고 볼 수 만은 없어서, 긴급 회장단 회의와 긴급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2011년 8월 22일(월) 부터 26일(금)까지 5일간 점심시간에 관내 유디치과 은평점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집회 3일전 적법
여수 Expo에 다녀와서 (상) 코엑스 2~3배 수족관 ‘볼만’ A. Expo는 Exposition의 줄임말이다. 즉 박람회란 말이며 Exhibition 전시와도 비슷하게 쓰인다. 19c중반경 World Fair로 시작됐다. 주관은 국제박람회 (International Exhibition Bureau)에서 하며 파리에서 정부간 기구인 BIE가 설립돼 1928년부터 어떤 나라든 참여할 수 있다. World Expo는 과거에는 만국 박람회라고 했지만 공식적인 사용은 아니다. 1851년 London에서 처음 개최됐고 1855년 프랑스, 다시 영국, 2010년 상하이, 2012년 여수, 다음에는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993년 대전 세계 박람회와 2012년 여수 박람회는 인정받은 행사이다. B. 경제적 기대효과는 2조1천억원 투입했으며 관광객 약 800만명 이를 것이다. 기대효과는 12조2천억원의 생산과 약 5조7천억원 부가가치가 유발될 것이다. 7만9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여수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The Living ocean and coast)으로 100여개국이 참가해 그 나라의 해양산업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