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와인 즐기기 연말을 맞아 모임이 많아지면서 와인을 함께하는 자리도 많아졌다. 와인을 사랑하는 사람 중 하나로 주위에 있는 동료들이 의외로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을 보아왔다. 나도 와인에 대한 깊은 지식은 없지만 그래도 전문직업인으로서 살다 보면 저녁에 초대받거나 손님을 초대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본적인 와인에 대한 상식 정도를 익혀두면 좋을 것 같아 그 동안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 와인 선택대개 게스트로 초대를 받으면 와인을 골라 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격의 없는 자리라면 몰라도 점잖은 자리라면 일단 “그냥 하우스와인 (레스토랑에서 잔 와인으로 준비하는 와인)으로 하시죠”라고 하는 말하는 것이 겸손한 태도이다. 와인에 대해 좀 안다고 보르도 샤또 마고 몇 년산이 먹어보니까 좋던데… 어쩌구 하면 호스트 입장에서는 “짜식…” 하는 소리가 나올 거구 소믈리에 입장에서는 “오늘 봉 잡았구나”가 된다. 이 때 센스가 있는 호스트라면 “아 이 사람이 와인은 좋아하는데 겸손으로 그러는 구나”하고 금방 알아챈다. 이 때 호스트가 “그럼 그러죠”하고 금방 하우스와인을 주문 한다면 그날의 저녁 값이
세무경영 1,2,3! <23> 연말결산 - 비용 편 이전의 매출 연말결산 편에 이어 비용 연말결산에 대해 알아보자. 중요한 것은 세무사에게 일괄적으로 맡기는 것도 좋지만 병원 CEO로서 원장 스스로 손익계산서 등의 재무제표와 사업장현황신고 서식에 어떤 항목들이 신고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 세무관리에서는 이러한 신고양식에 기재되는 수치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각 항목의 신고 수치가 국세청에서 *전산성실도 확인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결국 세무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매출을 역산 추정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고 수치를 동일 업종 평균과 비교하는 것만으로 해당 병원의 가공경비와 매출누락에 대한 규모를 어느 정도는 추정할 수 있다. 손익계산서 결산을 위한 총 경비는 크게 주요 경비와 기타경비로 구분되는데 이러한 경비의 큰 구성내역은 사업장현황신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임차료와 인건비, 매입비의 주요경비와 기타경비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입비는 치과 재료매입에 대한 비용과 기공료를 포함한 계정이다. 이외에도 사업장현황신고시 함께 신고하는 수입금액검토표에는 의약품에 관한 매입액과 사용액을, 수입금액검토부표에
齒&通 인성교육의 필요성 새해가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에 접어 들었다. 새해벽두 부터 유디치과문제로 치과계가 떠들썩했는데 일년내내 우리를 괴롭혔고 척결에 대한 의지로 회원들이 온갖 힘을 쏟았는데도 뚜렷한 결론 없이 소강상태를 이루면서 속으로만 들끓고 있다.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1인 1개소 의료법개정안 이 FTA 문제로 발목이 잡혀있으니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불어오는 겨울 바람과 더불어 우리를 더욱 쓸쓸하게 하고 있다. 작년 한해 치과의사 전체 매출액이 약 4조였다는데 유디치과 매출이 약 4500억이라고 추상하고 있으니 유디치과 관련 1~2% 치과의사가 회원 10%의 몫을 가져갔다는 추정이 나온다. 이렇게 독식하면서 불법을 저지르고도 미안하다거나 죄책감 없이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싼값에 양질의 치과의료를 국민에게 베풀었다며 마치 자선을 베푼양 큰소리를 치고 있으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왜 이렇게 자기만 알고 돈만 아는 치과의사 좀비가 생겼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왜 이런 현실이 생겼을까? 우선 교육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 전반적인 흐름과도 무관치 않다. 학교에서 담배를 압
세무경영 1,2,3! <22> 비상장 주식 투자, 어떻게 할까?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청구 보도자료에 치과 개원의들에게 잘 알려진 낯익은 회사가 하나가 포함되어 있었다. 바로 덴티움이다. 많은 치과 의사들이 2007년 공모주 청약으로 오스템에 투자했으나 최근 공모가 아래에서 맴도는 주가로 인해 덴티움에 대한 투자가 오스템때와는 다르다. 이러한 비상장 주식투자는 대부분 상장 주식 투자 이상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투자 방식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중개브로커나 개인간 직접 거래되고 있었는데 최근 일부 증권회사에서 비상장 주식거래 서비스를 통해서도 가능해졌다가 현재 일시 중단되어 있다. 금융감독당국의 유권해석 때문인데, 그나마 활성화 되기 시작한 증권회사를 통한 비상장 주식 거래가 우리투자증권의 서비스 중단을 시작으로 주춤거리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증권사를 통해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이나 공모주 청약 투자가 아니라 일반 브로커나 판매조직들을 통해 거래되는 비상장 주식이다. 비상장 주식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그로 인한 피해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필자가 상담차 만난 개원의중 10% 정도는 이미 이러한
임철중 칼럼<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중·고교생 콘서트 아트홀 1552석과 앙상블 홀 655석을 갖춘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중부권 제일의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연 450회 정도의 공연을 소화한다. 대관신청이 계속 밀려 콘서트홀 신설을 검토 중이다. 앞으로 뮤지컬·오페라 전용극장도 갖추어 세종시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아우르는 센터 역할을 할 거대한 문화콤플렉스로 자리 잡을 것을 꿈꾼다. 고전예술은 모든 문화예술의 원천이다. 세계를 매혹시킨 한류 드라마와 K-pop도 클래식에 대한 우리 부모들의 오랜 열정과 투자가 낳은 결과물인 것이다. 전당 개관 바로 다음해에 후원회 회장을 맡으면서(2004년), 우리의 미래인 2세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판단, 중·고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에 감상한 오페라 발레 콘서트 연극 등의 공연감상문 공모전을 시작하여, 60명 정도 수상자가 나왔다. 이들이 자라서 “클래식공연은 부르조아를 위한 것”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이 저지른 업보를 씻어내 주리라고 믿는다. 제8회 공모전 시상식 때(11.10.13) 인사말로 긴 설명을 대신한다. 오늘 상을 받으시는 학생여러분, 지도해주신
齒&通 치과의사들을 위한 속담 특정집단의 사람들에게는 그들에게만 통용이 되는 언어가 곧잘 있다. 은어라고 통칭되기도 하고 속어라고도 지칭이 되기도 하는 이 언어는 역기능도 있지만 순기능 역시 크게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은어가 풍자적인 성격마저 가진다면 유희로서는 금상첨화이다. 치과의사들 사이에 ‘지렁이’라는 은어가 있다. 치과의사들이 용을 그렇게 표현한다. 처음 누가 이렇게 표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날카로운 해학과 재치가 엿보인다. 알고 보면 지렁이는 한문으로는 지룡(地龍)인데 순 우리말처럼 들리는 지렁이로 바뀐 것이다. 백채(白寀)가 배추로 바뀐 것과 같은 예이다. 물론 용을 지렁이로 비유한 최초의 치과의사가 이러한 어원적 기원까지 알고 그런 조어법을 구사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용을 이무기나 구렁이도 아닌 지렁이로 표현한 것은 최고의 개념을 아무런 어색함 없이 최저의 경지로 끌어내린 지적인 해학이자 재치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은유 형식까지 갖추었다. 우리말 가운데는 신체를 가리키는 말을 빌려 은유적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샅샅이’라는 말이 있는데 관용구로서는 ‘샅샅이 찾다’나 ‘샅샅이 파헤치다’는
세무경영 123! <21> 연말결산-매출 편 며칠후면 한해를 마감하는 12월이다. 매 연말이 되면 올 한해를 돌아보며 어떻게 지냈는지 반추해보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가올 내년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세무결산에 있어서는 대다수 치과에서 이듬해 5월 소득세 신고 시기에 맞춰 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올해 분은 해를 넘기지 않고 연말에 어느 정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내년 2월 사업장 현황신고에서 이러한 결산내용이 반영될 뿐 아니라, 매출중 현금영수증과 비용중 전자세금계산서 등 연말이 지나면 불가능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연말 세무결산의 두 영역인 매출과 비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치과 매출은 기본적으로 보험과 비보험 매출로 구분된다. 많이 사용되는 “앤드컴”이나 “두번에” 등의 데스크 PC 프로그램의 매출 자료는 정확히 입력되지 않은 경우 실제 신고 매출로 결산하기에는 힘들다. 따라서 현금 수납 등의 일부 자료에 대해서만 참고로 활용하고, 보험 매출과 비보험 매출 규모를 각각 확인 합산해 연 매출을 결산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보험 매출은 병원 계좌로 입금된 공단 입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소득세와 주민세 등 3.3%가
자연치아아끼기운동(6) 자연치아보존과 제대로 된 수가 자연치아아끼기운동(상임대표 서영수)이 국민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바른 치과의사상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본지에 칼럼 연재를 시작한다. 월 1회 게재되는 칼럼에서는 자연치아아끼기운동이 말하는 의료인의 근본 자세에서부터 치과계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돌이켜보면 그 어느 때 보다도 ‘자연치아 아끼기’라는 말이 절실한 요즘이다. 어찌하다가 우리 치과의사들의 마음가짐이 이 지경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씁쓸하고 안타깝기 짝이 없다. 게다가 수개월 전에 한나라의 장관이라는 이가 조찬모임 강연 중에 “요즘 ‘히포크라테스’가 어디 있는가? 의사, 다 지들 돈 벌려고 하는 것이지”라고 했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던 아픈 기억조차 아직까지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그는 의료에서 소위 ‘영리법인’이 필요하다고 피력하면서 한 말이라고 한다. 급기야 지난 달 치과대학장 협의회가 ‘일부 치과의사들의 치과진료 상업화 현상을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물론 ‘영리’라는 단어의 느낌이 장삿속,
참관기 제28회 일본장애자치과학회를 다녀와서 개인병원에서 장애인 진료 특화 일본 일본장애자치과학회(제28회)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11월 4~6일까지 개최됐다. 이 학회에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나성식 회장을 포함한 20여명의 대한장애인치과학회 회원들이 참석하고 돌아왔다. 일본장애자치과학회는 30여년의 긴 역사와 많은 회원(5000여명, 일본치과의사의 5%정도: 이번 학회가 지방학회임에도 30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함)을 가진 학회로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의 장애인치과학회와 2006년부터 5년동안 상호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학회 상호 참가 및 인적 교류를 해왔다. 2006년부터 매해 10여편의 포스터를 상호 학회에 참가해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황지영 치과의사(현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근무)가 일본 니혼대학 치과병원 장애자치과에서 연수교육도 받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13편의 포스터 발표뿐만 아니라 지난 5년간의 양국간 상호교류에 대하여 진료시스템, 교육, 학술연구의 세가지 분야에서 어떠한 교류와 발전이 있었는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앞으로 5년간 다시 한번 양국 학회간 학술교류 및 인적 교류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
값싼 의료비에 도사린 엄청난 함정 현재 대한민국 치과계의 가장 큰 화제는 불법 네트워크 치과입니다. 네트워크 치과란 같은 상호 명을 사용하면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경영철학 또는 진료철학을 공유하는 치과들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불법이라는 것입니다. 현 의료법에서는 면허를 가진 의사는 두 개 이상의 의료기관을 개소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들 불법 네트워크 치과들은 일인이 다수의 의료기관을 소위 말하는 명의 대여 형식을 빌려 개소 및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 같은 형태의 의료기관을 운영할까요? 좋은 의미에서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 라기 보다는 더 많은 수익을 내기위함인 것 같습니다.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상업적인 관점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의료의 상업화입니다. 이들의 표면적 대의명분은 대량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시켜 의료비를 낮추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어떨까요? 지금까지의 현재 상황을 보면 얼추 그들의 의도대로 진행돼 가는 듯 보입니다. 한 불법 네트워크의 지난 한해 매출이 약4500억원이라고 하니까요. 그런데 의료비에서 원가라고 하는 것에는 재료비와
기 고 충남지부, 일본 시즈오카현을 가다 (하) 양회 두터운 교감 나눠 <1986호에 이어 계속> 전시회장 풍경 주제는 ‘21세기의 치과의료에 공헌하는 제20회 시즈오카 덴탈쇼"(21 世紀の 齒科醫療 に 貢獻 する 第 20會 靜岡 デンタルショ-)라는 제하에 일본의 80개 업체가 참여한 120여 개의 부스(booth)가 마련된 전시장은 토요일 오전이고, 강연이 있는 관계로 방문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업체도 있었고 특히 口腔癌과 관련한 제품 및 관련 건강보조식품 광고도 눈에 띄었다. 이에 더해 이동 진료차가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가격을 물으니 모든 장비를 합해서 한화가격으로 6천만원이라 한다. 한쪽으로는 한국에 진출해 있는 업체도 보였으며 임플랜트 관련 제품은 한국에서처럼 넓은 장소를 자리하고 있지는 않았다. 전시회 특징은 ▲구강위생관련 제품 ▲구강암 관련 제품 ▲장애우 진료 장비 전시 ▲쉼터의 유료화 등을 들 수 있다.오전에 잠깐 내렸던 비가 검은 구름에 휩싸여 소나기가 내리는 중에 오후 2시 15분에 대회장을 나와 차량으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