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그리스 아테네 EAO ‘치료계획’주제에 충실 제20회 EAO(European Association for Osseointegration)의 2011년 연례학회가 그리스 아테네 메가론 congress center에서 10월 12~15일에 열렸다. 그리스 말로는 아쎄나라고 하는 이곳을 학회에서는 7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현대의 문명과 고대의 역사가 잘 결합된 곳으로 학회를 하기에 이상적인 곳이어서 선정됐다고 했다. 12일 공항에 도착해서 학회장까지 무사히 도착했으나 23일 부터는 지하철과 버스가 파업하고 그 다음날부터는 택시까지 파업해 학회장까지 걸어 다니는 불편을 겪게 됐다. 그리스 정부가 추진 중이던 긴축재정안에 반대하던 공무원과 노조가 대파업을 예고한 상태여서 노조의 파업으로 국가의 기능이 마비되고 이번 학회는 지옥으로 빠져들고 있는 기분이었다. 아침 저녁으로 학회장까지 걸어 다니느라 힘들고 시간이 문제가 되기도 했으나 길거리는 비교적 깨끗하고 쓰레기는 비닐봉투에 넣어 쌓여 있어도 주변이 더럽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택시를 타지 말라고 했으나 첫날에는 택시가 있어서 저녁에 호텔로 가는데 다른데 데려다 주고 관광한 셈치라고 하니 어느 곳이
세무경영 123!<20> 수정신고안내문 받아보셨나요? 교정치과를 운영중인 한 원장은 최근 수정신고 안내문을 받고 분통을 터트렸다. 신용카드 결제건 수와 실제 진료 환자 수가 다르다는 이유로 1억7천만원의 매출 누락이 의심되므로 수정해서 정상적으로 신고하란 내용이었다. 몇 해전에도 유사한 내용 안내문을 받은 적이 있어 교정치과의 현실과 다른 부분을 구체적으로 항의했지만 당시 수긍하는 이외에 방법이 없었다. 종합병원내에 입점한 치과의 P원장도 어이없는 수정신고 안내문을 받고 필자에게 한참동안 불만을 토로하신다. 매출대비 15%가 넘는 임차료가 주변 다른 치과에 비해 과다하고, 인건비도 상대적으로 너무 높다는 이유로 매출 누락이 있는 것으로 보여 정정신고를 요한다는 내용이었다. 종합병원 입점 치과에 대한 임차료는 환자유치의 이점으로 인해 병원측에서도 고액의 임차료를 요구하고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임에도 실제와 달리 안내문을 받고 나니 곤혹스런 눈치셨다. 앞의 교정치과의 경우 일반적으로 환자 교정기간이 2년이 넘기 때문에 당해년도 사업장현황신고시 진료환자 수에 전년도부터 이월되는 환자 수가 추가돼 누적되는 문제가 있음
기고충남지부, 일본 시즈오카현을 가다 (상) 또 하나의 민간교류 적극 환영 2박 3일간 일본국 시즈오카현(靜岡)을 방문했습니다. 일본국 시즈오카현(靜岡)은 한국에서의 중부지방과 같이 일본에서도 비교적 중부에 위치한 일본 내에서 3번째로 면적이 넓은 지역입니다. 동경에서 남쪽으로 요코하마 밑에 있는 곳으로 동경에서 고속철인 ‘신칸선" 이용시 30여분이 소요되고 제1도메이(東名)고속도로를 이용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입니다. 마치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환경이 좋은 시즈오카현은 제조업부터 관광업에 이르기까지 각종 산업이 발달한 풍요로운 지역입니다. 시즈오카현이 일본 제일로 꼽히는 것은 약 200가지에 달하며, 일본 전국 녹차 생산량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제일의 녹차 생산지입니다. 또한 일본에서 신성시되는 산으로 추앙받는 3,776m의 후지산을 배경으로 위치하고 있어 ‘후지의 나라" 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접근은 2009년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이 개항돼 접근이 용이해 이용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주소를 이
참관기 2011 미국 보철학회 학술대회 첨단+전통 보철 방식 ‘만끽’ ACP(American College of Prosthodontists)의 제41회 연례 학술대회가 지난 11월 2일에서 11월 5일 사이에 미국 아리조나주 스코츠데일시에서 거행됐다. 학회의 슬로건은 “A Journey to Realize Excellence”였다. 최신의 과학적 연구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치과 보철 분야에 도입하고 적용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전통적인 보철 방식에 대한 주제도 역시 다뤄졌다. 부언하자면, 현재 치과계에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Digital Dentistry”와 치과 도재의 최신 연구에 관한 강연이 주류를 이루면서도, 전통적인 가철성 보철뿐 아니라 보존, 치주, 임플랜트와 포괄적 보철 치료 계획에 대한 내용도 빠짐 없이 다뤄졌다. CAD/CAM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보철 방식이 가까운 미래에 전통적인 인상과 주조 보철을 대체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예를 들어, CBCT를 이용한 네비게이터로 임플랜트를 정확한 위치에 식립하고, 곧바로 구강 내에서 스캔해 CAD/CAM으로 커스텀 지대주와 상부의 임시
세무경영 123!<19> 애매한 것을 정해 드립니다 최근 유명세를 떨치는 한 TV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중에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 일명 ‘애정남’이라는 코너가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기준이 애매했던 것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교통정리를 해 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웃자고 만든 코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통찰력과 해학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 프로그램처럼 그동안 치과 개원의들 사이에서 세무관리 측면에서 애매했던 것들을 모아 명쾌하게 정리해 보고자 한다. 일일장부 필요한지?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일일장부는 없어도 된다. 일부러 작성해서 비치해 놓지 않아도 된다. 의료법상이나 세무상 모두 일일장부 작성 및 보관에 대해서 의무화하고 있지 않다. 다만 어쩔 수 없이 병원 경영상 필요하다면 가급적이면 기록기간과 보관 기간을 짧게 만들어야 한다. 불필요한 자료로 인해 세금을 더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원장님의 경우 이전의 세무조사에서 일일장부를 요구했다고 해서 조사 이후 부터 일일장부를 꼼꼼히 쓰시는 분도 있었는데, 굳이 없던 장부를 다시 만들어서 쓸 필요는 없다. 원장 출퇴근 차량
|명|사|시|선|양영태 칼럼<자유언론인협회장·전 치협 공보이사> 치대·치전원생 고강도 윤리교육 절실 의료인 1인이 120여개 치과를 소유하고 속칭 과잉진료, 환자 유인 알선행위, 진료운영시스템 문제 등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물의를 일으킨 U모 네트워크치과의 불법성 의료행위가 국회 국정감사의 중심에서 여야의원들로부터 크게 질타를 받았었다. 지난 10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 사태를 이대로 방치하지 말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개입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U모 네트워크치과의 불법성 의료행위에 대해 어떤 결론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듯 해 내심 불쾌하기 짝이 없다. 최근 불법적으로 명의를 대여해 회원들에게 피해를 가져다주고 법적 분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개원가 상황은 나날이 취약해지는 의료인들의 윤리의식의 쇄락에 준거하고 있는 듯 싶어, 그 어느때보다 치과대학과 치전원의 고강도 윤리 교육이 상대적으로 더욱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치과의
기고 후쿠시마 대지진과 치과대학의 현황과 역할 <1983호에 이어 계속> 3월 12일 15시 36분 원자력발전 1호기의 수소폭발이 있었고, 3월 14일 11시 1분 3호기의 수소폭발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병원 앞에는 논과 縣 소유의 공터가 있는데 당시 일본자위대가 주둔하고 있었다고 했으며, 지금은 임시 가옥 1000동이 세워져 있었서 필자가 갔을 때도 비상 등을 켠 수 십대의 자동차가 와서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자원봉사대일 것이라고 그 곳 교수가 말했다. 대지진과 해일 발생 후 7명의 학생이 전학을 갔으며, 2명이 휴학을 했다고 하며, 치과마취과 대학원생도 2명이 이직을 했다고 한다. 병원은 2개월간 전신마취 환자를 치료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제는 병원 쪽은 많이 복구돼 환자진료를 하고 있으나 대학이나 교수실 의국 등은 아직 복구 중이거나 포장을 쳐놓은 상태인데,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 일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지진 후 사망자들의 신원 파악을 위하여 사체검안 시 직접 가서 검시도 하고 방사선 사진도 찍으면서 오우치대 교수들이 역할을 많이 했다고 한다. Yamazak
봉사기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베트남 진료봉사 김용덕 부산대 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갈수록 깊이 더하는 인도주의 만남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2011년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류동목)에서 주관하는 구순구개열 환아를 위한 베트남봉사단의 8번째 여행이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베트남 국립 치과병원(National Hospital of Odonto-Stomotology, Hanoi, Vietnam)에서 있었다. 신효근(전북대 구강악안면외과) 단장님이하 17명의 봉사단은 바쁜 일정과 익숙치않은 환경속에서도 무사히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본 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되어져 왔으며 순수 봉사를 목적으로 한 학회주관의 대표적 봉사단체로 많은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지원과 참가자들의 자발적 참여 및 자비를 통한 인도애적 봉사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병률자체가 많이 낮아져서 환자가 많지 않으나 이곳 베트남에서는 많은 환아들이 구순구개열로 인한 여러 장애들로 고통받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이번 봉사기간동안에는 안면열 환자를 비롯한 선
세무경영 1, 2, 3! <18> 그 많은 돈이 다 어디로 갔을까? 개원 10여년이 지나서 남은 자산이 10억원 정도 된다는 설명을 듣고 난 40대 후반 K원장님의 얼굴이 어두워지신다. 부동산과 금융 등 자산 총합이 15억원에 이르지만, 실제로 부채인 대출 5억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10억원 정도였다. K원장은 그래도 최근 몇 년간은 매출이 많이 올라 소득이 늘어 자산이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에 비해 많지 않아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사실 K원장의 경우에 개원 이후 신고 소득만 합산해도 15억원에 이른다. 반면 실질 자산은 거주중인 14억원짜리 아파트와 펀드와 적금에 넣어둔 1억원 정도의 금융자산이 전부였다. 이중에서 대출 5억원을 제하고, 당초 아파트 매입자금이 5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자산의 원금은 6억원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신고한 소득 15억원 중 9억원은 어딘가에 썼다는 결론이다. 실수입을 감안하면 지난 10년간 10억원을 훨씬 상회하는 돈을 써버린 셈이었다. 당장 내년 유학길에 오르는 첫째아들과 뒤따라 가는 두살 터울인 둘째아들까지, 앞으로 몇 년간은 유학비만으로도 매년 거의 1억 가까운 돈이 들어갈 걸 생각하니 답답하다. K원장은
기고후쿠시마 대지진과 치과대학의 현황과 역할 2011년 10월 8일 고베에서 4회 아시아치과마취과학회 학술대회가 있어서 일본에 가게 되었는데 시기를 맞추어 우리와 자매교인 오우대학에서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기로 하였다. 필자를 초청한 Yamazaki교수와 의논하던 중에 니가타공항으로 와서 같이 캠핑카를 타고 학회 장소로 가자고 하여 개인적인 생각에 언제 또 일본을 자동차 여행할 기회가 있을까 생각되기도 하고, 그들과 좀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싶어서 단박에 그러자고 했다. 오우대학과 가까운 센다이 공항은 지난번 大地震으로 인한 피해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서 니가타 공항으로 갔는데 여기서 고베까지는 600km가 넘었다. 니가타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7시에 출발하여 고베에 거의 오후 2시가 다 돼서 도착하였다.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 국도를 따라가며 일본의 시골풍경을 즐기려던 예상은 일찍이 어긋나서 고속도로만을 달리는데 차멀미로 거의 다 도착하여 기어코 토하고 말았다. 장난이 아니었다. 고베에서 짧은 거리의 버스를 탈일이 있었는데 멀미가 날 정도였다. 이제는 더 먼 길을 가야하는데 돌아갈 일이 걱정이었
의료의 이원화(醫療 二元化) (3) 덤핑과 대안(代案) 임철중 의장(전 치협 대의원총회)이 불법 네트워크 치과와 영리병원 해법으로 제시한 ‘의료의 이원화’에 대해 3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허생은 마누라 성화에 못 이겨 7년 공부를 접고 돈벌이에 나섰다. 먼저 제주도의 말총을 몽땅 사들인다. 의관정제를 생명으로 아는 양반사회에 난리가 날 때쯤에야 내다 판다. 갓을 만드는 원자재 말총은 몇 십 배의 값에도 불티나게 팔려 하루아침에 거금을 벌고, 다시 이 돈으로 밤과 대추를 매점매석하여 거부가 되었다. 수하직원이 이제는 쌀로 한탕하자고 건의하자 큰소리로 꾸짖는다. “갓은 양반의 외출용 의관이요 대추는 제사에 쓰는 허례지만, 쌀은 서민에게도 꼭 필요한 식량이요 이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터인데, 어찌 이를 가지고 장난을 친단 말이냐!” ‘허생전’은 잘 알려진 대로 정조 때 연암 박지원이 쓴 소설이다. 전통적인 경제교란 행위가 매점매석과 투매(dumping)다. 목적은 경쟁상대를 시장에서 배제하여 독점적 지위를 장악하는 것이다. 덤핑을 보자. 계절이 지난 제품을 처분하는 세일도 일종의 덤핑으로, 보관비절감과 자금회전에 유리하지만, 결국 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