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외진료봉사를 다녀와서(1) 첫 단독 해외봉사활동 ‘의미’ 이번 (사)열린치과의사회 인도네시아 해외진료봉사는 몇 번의 과거 봉사와는 달리,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첫 번째 해외진료봉사로, 많은 준비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예전의 비공식적인 관광비자와는 달리, 진료지인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공식적인 진료허가를 받고 한국의 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았으며, 워크을 통해 수화물 금지품목도 미리 교육하고, 공항관리공단에도 협조를 구해 통관수속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고, 인도네시아어도 미리 공부해서 현지 적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치과 진료팀 외에도 몇몇 이벤트팀을 구성해서 다양함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등 독자적인 첫 경험이라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 7월 29일 오후 3시45분 인천공항 출발 어제까지 며칠을 물 폭탄 같은 폭우가 쏟아지니 서울 시내가 물바다가 되어, 집과 차가 잠기고, 도로가 끊겨서 교통대란이 일어났는데, 하늘이 도운 듯 다행히 출발당일은 해가 나고 날이 개어 비행기 이륙에 차질이 없었다. 가지고 갈 짐이 많고, 통관에 까다로운 물건도 있고해서, 노파심에 출
자연치아아끼기운동 (3) 입 속 우리들의 보물들 자연치아아끼기운동(상임대표 서영수)이 국민의 구강건강 지키기에 앞장서는 바른 치과의사상을 고취시키자는 취지로 본지에 칼럼을 월 1회 연재한다. 사람의 입 속에는 서른 두 개의 치아가 있다. 조물주가 무슨 까닭으로 치아를 정히 서른 두 개로 맞추어 놓았는지 그 연유를 알 수 없지만 숫자로 보면 많은 것도 같긴 하나 기능면으로 생각하면 정말 신기할 정도로 그 숫자가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니는 깨물고, 송곳니는 끊고, 어금니는 씹고, 부수고, 하나 같이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른 두 개의 치아가 박혀있는 입 속(구강)의 작은 공간에 뭐 그리 복잡하고 다양한 질병이 있고 따라서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그 치료법의 근본적인 목적은 어떻게 하면 자연치(自然齒)와 유사하게 회복시켜 주며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인간의 가장 소망스러운 바람은 자기 신체의 모든 장기들이 우리의 생명이 소진 될 때까지 그 역할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의료의 목표일 것이다. 우리 몸의 일부분인 치아의 역할도 그 예외는 아닐 것이다. 치아 하나하나를 존
|명|사|시|선| 임철중 칼럼<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흑기사 2: 미녀 삼총사 회고록으로 위장한 복수극이나 정치공작이 횡행한다. 흘러간 사건을 둘러싼 감정적 또는 일방적인 글을 써놓고는 움직일 수 없는 근거를 들어 반박하면, “사건의 ‘본질"은 그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둘러댄다. 뒤에 시비가 가려져도, 상대를 실컷 헐뜯고 항간에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이에 비해 신성일 씨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솔직 신선하다. 그러나 장동건, 배용준, 원빈의 종합선물세트인 미남 신성일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연기력이다. 선배 윤일봉 씨의 별명처럼 처음 신성일의 연기는 ‘막대기"였다. 같은 미남계열의 남궁원도 이런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였고, 미녀스타들도 비슷한 아픔을 겪었다. 미모를 자타가 공인하는 김태희도 “몰입에 문제가 있다"느니 “학예회 하느냐?" 등등 연기력 시비가 그치지 않는다. 과연 그들의 연기가 그렇게 서투른가? 세기의 미녀 리즈 테일러는 ‘팔방미인"이었다. 재주가 많다는 뜻이 아니라 어느 각도에서도 완벽한 미모라는 조크다. 단 연기력에는 항상 의문부호가 따라다녔다
세무조사 받으면 세금을 얼마나 낼까? 세무경영 123!<9> 10년 전만 하더라도 치과는 세무조사가 나와도 추징세액이 평균적으로 몇 천만원을 넘지 않았다. 지금과 달리 고소득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획조사가 시작되기 전이라서 지금처럼 치과의 상세한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여 주로 현장조사를 통해서 탈루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래서인지 세무조사를 받아도 추징세액이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칼럼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국세청에서도 탈루정황에 대해 어느 정도 상세히 파악된 자료를 가지고 세무조사를 나가고 있다. 세무조사 대상선정에서 조사종결까지 모든 절차가 국세청 전산시스템에 반영되어 있고, 동종업종에 대한 조사사례를 국세청의 모든 직원이 언제든지 열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교재와 전산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국세청은 조사정책 방향을 “조사대상자는 줄이되 조사대상자에 대한 추징세액은 극대화 하겠다”로 요약할 수 있다. 즉, 일단 조사대상자로 선정되면 심도있게 조사하여 추징세액은 최대한 높이겠다는 뜻이다. 조사에 대한 파급효과를 극대화 하여 납세자의 성실신고를 유도하겠다는 취지이다
특별기고 오십보 백보 - 50보 만큼의 차이/두배 차이 우리는 “착하게 살아라” “좋은 일을 하면 언젠가는 복을 받는다” “정의가 승리한다” 라는 말을 수없이 듣고, 배우고, 그것이 옳다고 믿어 왔다. 그런데 가끔 인생을 살다보면 자신밖에 모르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권력을 갖고, 대중의 인기를 얻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물론 착한 부자, 권력자, 인기인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참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면서도 그 착한 사람을 대할 때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기 보다는 그저 쉽게 대할 수 있는 사람으로 행동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나쁜 사람에게 잘 못 보여서 피해를 입지 않으려고, 나쁘지만 돈이 많거나 권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잘 보여서 이익을 얻으려고 오히려 어렵게 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착한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과속하지 않고 제한 속도를 지키고 여러 교통법규를 지키자고 주장하는 사람에게, 교통법규를 자주 위반하는 사람이, 그러는 당신은 한 번도 교통법규를 위반한 적이 없느냐? 완벽하게
세무경영 123! <8> 국세청 전산시스템, 대비는 어떻게 할까? 최근 칼럼을 통해 여러 국세청 전산시스템에 관해 알아보았다. 이번 지면에서는 이에 대비한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국세청 시스템이 통합, 지능화 되고 있는 추세에 맞게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사업장과 가계의 세무와 자산관리 역시 통합해서 관리해야 하는데 이 두 관점이 혼합된 차원에서의 대비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중요한 것들 몇 가지만 적어보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산 취득시 자금출처에 맞게 해야 한다. 세금 문제로 20억이 넘는 부동산을 배우자와 본인 공동명의로 매입한 경우가 있었는데, 배우자 명의의 취득 지분에 대한 자금출처를 고려하지 않아 향후 세무조사에서 1억이 넘는 증여세를 내야 했다. 배우자가 신고소득이 전혀 없는 것이 문제였다. 중요한 것은 신고 소득이 있다고 모두 자금출처가 인정되지는 않는다. 취득자산규모에 맞게 운용하던 금융자산이나 기존 부동산 자산 매각자금, 또는 부채 차입등이 있어야 출처로 입증된다. 지급조서가 발행되는 대다수의 금융자산도 마찬가지다. 최근 금융위기 때 불안했던 몇몇의 고객이 고액의 비과세 보험을
기고치과의사의 역사적 존재 가치 신재의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사 편찬위원장 대한치과의사학회 명예회장 최근 치과계가 영리 추구만을 하는 불법 네트워크 치과를 척결하려는 것은 타당한 일이라 생각된다. 현재의 치과계는 과거 선배와 동료들이 인류애의 바탕위에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그러나 근래 몇몇 치과에서 인류애를 저버리고 과장광고, 유인 알선 행위 등 영리 추구만을 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치과의사의 삶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영리만을 추구한 결과 즉 역사적 존재 의의를 잃어버린 결과이기 때문이다. 첫째 치과의사는 치통으로부터 고통 받는 환자의 통증을 제거하는 사람으로서 존재 이유가 있다. 즉 인류애의 실천이 그 존재 가치라 할 수 있다. 치통의 제거는 삶의 질 개선의 일차적인 목표였고,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것은 사랑이나, 자비(慈悲) 또는 인(仁)과 통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존경 받는 치과의사의 직업은 4,600년 전부터 있었다. 이집트 도저왕의 계단식 피라미드 고분에서 “치아를 취급하는 자”에 대한 기록 “헤지-레(Hesy-Re)”의 직함과 초상화가 수록된 5개의 나무
세무경영 123!<7> 펀드악몽을 통해 알아보는 돈 되는 펀드 선택법 미차솔(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 펀드), 브릭스, 인사이트, 일명 펀드삼총사. 한때 이 세가지 펀드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하던 시절이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거의 반토막이 나서 이 펀드들에 가입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았다. 어떤 일이든 과거의 실수에서 좋은 경험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경험이 다음에는 성공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이번 지면을 통해 필자가 만난 많은 원장들이 서로 공유하지 않아 비밀로 묻힐뻔한‘펀드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를 모아 정리해 보았다. 첫째, 가장 많았던 경우로, 주변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하는 일명 묻지마 투자였다. 평소 알고 지내던 원장이 펀드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말을 듣고 따라서 가입한 경우였다. 둘째, 신문·방송 등의 미디어에서 추천하는 펀드만 골라 가입한 경우로 이러한 미디어는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라 믿어 단순히 추천기사를 보고 가입했다가 낭패를 본 경우다. 셋째, 은행이나 증권회사에 다른 볼일 때문에 들렀다가 창구직원의 권유에 가입하고는 나중에 후회한 경우다. 넷째, 과거 수익률만 보고 혹해
|명|사|시|선| 임철중 칼럼<전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 나가수 1: 고전음악 명문음대 성악과를 나와 이태리로 유학 간 청년이 베니스에서 곤돌라를 탔는데, 사공이 부르는 나폴리 민요를 듣고는 다음날 귀국해버렸다. 한국에서 그토록 촉망을 받고 자신만만했던 스스로가 너무나 부끄러웠던 것이다. 고교시절에 음악선생님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들려준 얘기로, 이제는 한국의 새별들이 국제 콩쿠르를 싹쓸이 할 정도로 성장했으니, 과연 격세지감을 느낀다. 한 가지 교훈은 미술이 그러하듯 성악은 타고난 재능이 거의 절대적이라는 것이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트럭기사요 페리 코모가 이발사였다는 사실은 “대중가요니까” 해서 넘어간다 치고, 20세기 최고의 테너라는 파바로티도 사실은 길거리 스카웃이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인지(체계적인 교육 부족), 파바로티의 발성은 뱃속에서 끌어올리는 소리가 아니라 두성에 가깝다는 말도 있었다. 중학시절 단체 입장한‘멜바의 연가’는 음악 영화였다. 늙은 스승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엎드려서, 심지어 선 자세에서 허리를 굽혀 두 손으로 발목을 잡고 발성 연습
|명|사|시|선| 양영태 칼럼<자유언론인협회장·전 치협 공보이사> ‘불법 네트워크치과 척결’ 격려 보내자! 김세영 협회장이 선두에 서서 불법 네트워크와 사무장 병원 척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U모 네트워크 치과가 의료법상 정도를 벗어난 위임진료와 기업주치의(기주)를 한다고 전문지에 보도되면서 치과계가 급성 동요 속에 빠져들었다. 위임진료를 시킨다는 청천 벽력같은 소리와 함께 U모 네트워크 치과가 내부단속용으로 크라운, 인레이, 레진 빌드업이나 코어 빌드업 등의 위임진료를 금지시키는 내부문건을 배포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는 놀라운 보도는 치과계에 극심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치과의사가 행해야 할 치료를 치과위생사에게 위임하고 있다는 모순된 탈법사례를 뜻하는 것 같다. 이것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의료법상의 중요사안이다. 불법적인 위임진료가 성행하고 있다는 말을 그냥 넘겨서 안되는 이유는 위임진료가 곧 실정법위반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임진료와 기업주치의의 진원지를 찾아내고 불법위임진료와 불법 기업주치의 행태를 근절시켜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1인 의사는 1개 병원만을 가져야함이 현행의
기고건강사회운동본부 안산 외국인 노동자 구강검진을 다녀와서 작은 노력이 큰 나눔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도움을 나누는 많은 모임들이 있고, 많은 선의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능력에 맞는 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나는 “빡빡한 전공의 생활이어서”라고 내 자신을 스스로 위로한 적이 많다. 그러다 치의신보에 난 작은 기사를 보게 되었다. (사)건강사회운동본부에서 주최하는 안산 외국인 근로자 구강검진에 대한 것이었는데, 뉴스와 기사 등을 통해 내가 일하는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산본치과병원 근처에도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거주지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최근 일이었다. 행사 주최 측과 병원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우리 원광대학교 산본치과병원에서는 3명의 전공의와 7명의 예비치과의사인 원내생들 자원으로 모임을 이루었다. 행사 당일 아침 짖궂게도 비가 와 행사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안고 안산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안산 외국인 주민센터 근처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모여 있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치과뿐 아니라, 양방, 그리고 한방에 이르기까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