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코트를 입기에는 좀 추운 날씨, 롱 코트를 입자니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피코트가 대안이다. 이외에도 이번 겨울 피코트를 입어야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번 겨울을 위한 다양한 외투 중에서 주목해야 할 ‘피코트(Pea Coat)’. 무적함대의 전통을 가진 영국 해군의 선원용 코트로 처음 만들어졌다. 갑판 위에서 찬바람을 막아주면서도 편안한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스타일이었다. 이러한 피코트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더블브레스트, 큰 칼라와 라펠 그리고 짧은 허리선이다. 해군용 외투였던 터라 남성적인 밀리터리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오랜 세월동안 특징적인 디자인이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클래식한 복고의 느낌도 연출할 수 있다. 즉 이번 겨울 유행하는 남성 패션의 요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대부분 피코트라고 하면 묵직한 모직 소재에 그레이나 네이비 컬러가 고작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피코트의 고정 관념은 작년부터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고, 이번 겨울에는 다양한 컬러와 소재 그리고 약간의 디자인 변형이 가해진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레이와 네이비 일색이던 컬러는 더욱 밝은 컬러나 과감한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 대표단들의 활동도 두드러져 국제표준초안(NWIP) 제출과 표준 제·개정을 위한 시험소간비교평가시험(RRT) 수임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국제표준초안은 SC 1/WG 9분야(치과용 충전제 및 회복제/폴리머계 회복재료)에서 ‘치과용 심미 회복재료의 색상조화’라는 주제로 서울대 이용근 교수님이 제출하셨고, 이 새로운 표준안의 채택여부를 놓고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 안의 채택을 위해서는 5개국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상태이며, 현재 3개국의 지지를 받고 있고 추가로 지지국 확보를 위한 노력이 회의가 끝난 현재도 진행중인 상태입니다. 그리고 SC 7/WG 3(구강관리용품/Oral rinse)분야에서는 구강양치액중 pH가 5.5 이하로 낮은 제품들은 치아 표면을 부식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이에 평가방법의 표준화작업을 진행 중인 상태이며, 연세치대의 김백일 교수님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식능력평가를 위한 시험소간비교평가시험(RRT) 기관으로 선임됐습니다. 더불어 김백일 교수님이 작년 과제로 수행한 ‘구강양치액의 부식능력평가’에 대한 RRT결과도 각국의 전문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TC 106/WG 10(치과재료의 생체적합성) 분야
버섯모양 기암괴석 즐비세계문화 유산 ‘위용’거대한 지하 도시동굴호텔 등 이색체험 터키는 단순한 기행의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 여행지다. 한 때 세계를 호령하던 오스만투르크의 기상과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던 술탄의 궁전, 여인의 신비를 간직한 하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야릇한 선율의 피리소리와 관능적인 밸리댄스, 이슬람 사원의 뾰족한 첨탑과 빙글빙글 돌며 신과의 교감을 추구하는 세마의식 등 터키는 환상적인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콘스탄티노플의 영화와 비잔틴제국의 주옥 같은 문화예술 유적들, 그리스 로마의 거대한 건축물들과 초기 기독교 문화의 잔재들, 철의 제국 힛타이트, 앗시리아 바빌로니아와 같은 고대왕국들, 티크리스 유프라테스 문명의 중심지까지 인류역사의 한가운데에 우뚝 선 터키를 재발견하게 된다. 로마로 가는 실크로드의 마지막 길목이자 한 때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충돌한 종교의 격전지였던 이 곳은 수 천년간 동서문명이 교차하는 요충지로 번성해 왔고 이 땅을 지배하는 자는 자연스럽게 세계의 중심으로 군림했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터키의 문화유산 가운데서도 종교적인 유적들은 특히 빼놓을 수 없다. &n
김 기 현 수 치과의원 원장이번호부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광주, 전남지부 사진모임인 ‘온냐’의 제3회 정기전람회 작품을 게재합니다.
치의신보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면을 통해 새로 만나게 된 (사)행복한아침독서의 한상수입니다. 행복한아침독서는 독서운동을 펼치는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 아침자습시간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는 아침독서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모든 아이는 책 읽을 권리가 있지만 여러 사회적 장애로 그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행복한아침독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는 데 방해가 되는 온갖 사회적 장애를 없애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모든 아이들이 독서권을 마음껏 누리며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활짝 꽃피울 수 있게 하려는 배려입니다. 개인적으로 시골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학교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이 전혀 없어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렸을 때 좋은 책을 읽지 못한 것이 늘 가슴 속에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었고, 긴 안목을 가지고 미래 세대를 위해 도서관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은 기성세대들에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서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실천을 하자는 생각에 동네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운영도 하고, 지금은 독서운동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음악#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 / 11월 12·13일차이코프스키의 진수를 러시아 사운드로 들을수 있는 기회가 왔다. 오는 11월 12일, 13일 이틀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테미르카노프의 70세를 기념해 러시아의 대표적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사한다. 20년 가까이 오케스트라를 지켜온 유리 테미르카노프의 따뜻한 카리스마를 이끌어낼 차이코프스키의 낭만적이고도 비장한 매력을 느낄수 있다. ■전시#현실과 허구의 경계읽기/ 11월 30일까지이번 전시는 현실과 비현실, 실제와 허구, 개념과 이미지 사이를 교묘하게 교란시키는 작가들의 감수성이 드러나는 작품들을 영상, 드로잉, 설치작품 등으로 50여점 전시된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본관에서 11월 30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영화#언더 더 쎄임 문오랜만에 어린 소년의 가슴아픈 사연을 보며 한없이 눈물 흘릴수 있는 영화 한편이 나왔다. 지난 16일 개봉한 “언더 더 쎄임 문”은 머나먼 땅으로 떠나간 엄마를 찾아 나선 한 소년의 여정을 담은 영화로 고난을 이겨내며 엄마를 찾아가는 소년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그대의 사랑을 얻는다면 기뻐 죽을 것이요, 못 얻는다면 비탄에 빠져 죽을 것이다”.조안나는 사바스트를 바라보며 홀로 말했다. 이라크의 아르빌에서 2년 동안 근무했던 한국 국제 협력단(Koica) 송인엽 팀장으로부터 그가 공동 번역한 이 책을 받고도 제대로 읽지 못하다가, 6월의 어느 날, 이태리의 로마로 향하는 밤 비행기에서 페쉬메르가의 연인이라는 책을 읽으며, 페이지 마다 비늘 처럼 솟아 오르는 안타까움과 아름다운 사랑에 가슴이 촉촉하게 젖어 옴을 느꼈다. 미국 여류 작가인 Jean Sasson은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쿠르드족 여성인 주인공 조안나를 직접 만나 그녀의 육성을 생생하게 살린 쿠르드전사와의 애절한 사랑을 그려냈다. 이라크인 아버지와 쿠르드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은 바그다드에서 대학교육까지 받은 여성으로, 어린 시절부터 이라크에 온갖 고통을 받는 쿠르드족을 보면서 성장했다. 쿠르드족은 인구가 2500만 명이나 되고 그들만의 독특한 언어와 문화도 가지고 있지만, 자신들의 국가가 없어 터키, 이란, 이라크 등에 흩어져 살면서 수모와 핍박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민족이다. 주인공 조안나는 쿠르드전사인 사바스트를 만난 첫날부
낮에는 진료 밤에는 클라리넷 연주소외 이웃위한 ‘사랑의 음악회’ 보람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좌충우돌 해프닝과 꿈, 사랑 등을 담아 요즈음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드라마 속에나 나올 것 같은 오케스트라를 실제로 이끌고 있는 치과의사가 있다. 경기도 군포에서 명문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상철 원장이 그 주인공. 정 원장은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마론윈드오케스트라(Marron Wind Orchestra)’를 지난 2003년부터 맡아 이끌어 오고 있다. 올해로 창단 11년째를 맞으며 지난 9월 28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 마론윈드오케스트라는 치과의사에서 의류판매상, 음향기사, 웹디자이너, 발파전문가 등 언뜻 보면 클래식과 관련 없을 것 같은 단원들로 구성돼 있다. 정 원장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연주하며 이제는 가족이 됐다”며 “연습 중 서로 틀리기도 하면서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오케스트라가 탄생했다”고 말했다.마론윈드라는 명칭의 ‘마론’은 연습실 근처에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에서 따왔다고. 여기에 관악기 위주로 구성된 연주단을 지칭하는 ‘윈드’라는 용어를 더해 지금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