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철수 ‧ 이하 남구협)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화해무드로 돌아선 남북관계에 맞춰 통일 구강보건의료포럼을 준비하고, 향후 대북 구강보건사업의 방향성에 대해서 논의했다.
남구협은 오는 3월 17일 국회에서 통일 구강보건의료포럼 세미나를 개최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한 치과의료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6일 남구협 실무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최치원 부회장과 차순황 대외협력이사, 이상복 위원, 김인섭 위원, 신호성 교수, 정세환 교수, 류재인 교수, 김인섭 위원이 참석해 변화하는 남북관계에서 치과의료의 역할에 대해 장시간 토론했다.
최치원 부회장은 회의에 앞서 “협회에 복잡한 일들이 많이 있지만 남구협은 그것과 별개로 기존의 활동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함으로써 좋은 흐름이 생겼고, 3월 17일 포럼 역시 시의적절하게 개최되는 것 같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차순황 이사는 “통일 교류에 대한 단체가 많은데, 남구협은 모든 단체들을 백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각 단체의 임기에 따라 바뀌는 등 지속성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교류에 대해 시스템화하고, 로드맵을 명확히 설정하고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정세환 교수는 “사실 북한 치과와 관련된 정보가 거의 전무한 것이 사실인데, 이런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류와 협력이 밑바탕돼야 한다.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해야하고, 어떤 프로세스를 밟아야 하는지 정립이 안 된 상태이므로 이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