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태치과의사연맹(이하 APDF)의 차기회장국이 된다. 김철수 협회장은 치협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아태연맹의 차기회장에 선출될 전망이다.
더불어 나승목 치협 부회장이 차기 APDF 부회장에 당선돼 첫 이사회(Council meeting)에 참석했다.
아태치과의사연맹총회(APDC2018)기간 중인 지난 11일 열린 Delegates Meeting(대표단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차기회장국으로 한국을 선출했다. 한국은 내년 아태총회(APDC2019)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동시에 차기회장국으로 APDF의 회무를 이끌게 된다. 치협은 오는 29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철수 협회장을 APDF 차기회장에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차기 부회장(Vice presdent)을뽑는 선거에서는 나승목 부회장이 총 23표 중 14표를 득표,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여유 있게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서 나 부회장은 Dr. Asif Arain(파키스탄), Dr. Carlos Buendia(필리핀), Prof. Chia-Tze kao(대만), Dr. kenny Lau Kin-Kwan(홍콩)과 더불어 당선되면서 부회장으로서 향후 차기회장과 함께 APDF의 회무를 이끌게 된다.
한국 치협은 APDF의 재가입에 이어 내년 총회(APDC2019)를 개최하고, 차기회장국으로 당선됨으로써 단숨에 아태 리딩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주춧돌을 놓았다. APDF는 차기 총회 개최국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하는 정관에 따라 한국을 차기회장국으로 선출하고, 5인의 부회장과 5인의 위원회 이사를 두고 있다. 현재 회장은 필리핀의 페르난도 페르난데즈가 맡고 있다.
이날 APDF 부회장에 당선된 나승목 부회장은 “부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회원국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KDA는 회원국으로서 아태연맹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내년 총회 역시 성공적으로 치러 모범적인 총회의 모델을 만들겠다. 더불어 김철수 협회장님과 함께 아태연맹의 회무를 이끌면서 회원국들의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APDF 차기회장으로 내정된 김철수 협회장은 “이번 필리핀 총회는 KDA가 재가입하고, 지헌택 박사님을 기리는 기념상을 처음으로 시상하는 등 어느 때보다 뜻깊은 총회였다고 생각한다”면서 “KDA 협회장과 APDF 차기회장으로서 내년 서울 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영광스러운 APDF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강건강 제고를 위해 헌신하고, 회원 각국의 치의학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Delegates Meeting에 이어 첫 소집된 Council meeting(이사회)에서는 향후 회무의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올리버 헤네디기 APDF 사무총장과 페르난데즈 회장이 주재한 이날 이사회에서 APDF는 5인의 부회장별로 5개 회원국을 담당하는 업무분장이 이뤄졌으며, 필리핀 총회에서 처음으로 제정돼 시상식이 진행된 지헌택기념상(Dr. Jhee Heon Taek Memorial Prize)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KDA 대표로 참석한 나승목 APDF 부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1회 지헌택 기념상을 시상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KDA는 APDF와 함께 가장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보인 아태 지역의 치과의사에게 지헌택기념상을 시상해 아태지역의 학문 발전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