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보건의 날을 치과계 큰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치협을 비롯한 7개 치과계 단체가 힘을 모았다.
치협을 비롯한 치기협·구보협·치산협·치위협·치병협·스마일재단(이상 창립순서) 7개 단체는 지난 24일 치협 회관에서 치과전문지 기자회견을 열고 구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오는 6월 8일 진행되는 행사에 대해 브리핑했다. 올해 구강보건의 날은 201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지 3년째를 맞이하는 해로 7개 단체가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구강보건의 날의 슬로건은 ‘정기적인 구강검진 평생건강의 첫걸음’이며, 주제는 ‘건강한 구강, 질 높은 삶’이다. 이는 건강검진 수검률이 70%에 달하는 반면 구강검진 수검률은 30%에 불과한 상황에서 구강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행사에 대한 설명에 나선 이성근 치무이사는 “구강건강이 전신건강의 첨병이지만 그동안 구강건강에 대해서는 저평가 돼 있었다”면서 “국민들도 치과의사들도 구강검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구강검진에 파노라마를 도입해 실질적인 검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치무이사는 또 스케일링과 연계한 구강검진, 노년기에 초점을 맞춘 구강검진, 치과 베테랑(시니어)재단 설립 등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했다.
이 치무이사는 이어 6월 8일 진행되는 ‘제73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에 대해서도 알렸다.
오전 10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각 단체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시민과 함께 하면서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구강보건의 날의 취지와 의의를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부스에서는 구강검진 및 상담, 금연교육, 구강용품 배포 등이 이뤄진다.
또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기념식과 함께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국민 진료봉사를 펼친다. 1층 정문에서는 이동치과진료버스를 설치해 발치, 충치치료 등 간단한 진료가 이뤄지며, 5층 대강당에서도 이동형 유니트체어 6대를 구비해 노인틀니 수리 및 조정, 예방진료를 실시한다. 또한 ▲노인틀니 ▲금연 및 수면 무호흡증 ▲노인 및 성인 구강보건 ▲아동 구강보건에 대한 내용을 교육한다.
이와 함께 오는 6월 4~10일 구강보건주간을 맞아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각 학회와 문화복지위원회의 협조로 ▲정기구강검진의 중요성 ▲노인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 ▲장애인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 ▲스포츠에서의 마우스피스의 중요성 ▲치과에서 금연 치료의 중요성 ▲치과에서 수면무호흡 치료의 중요성 등의 기고를 받아 치과전문지와 일간지에 홍보할 계획이다.
김철수 협회장은 “구강보건의 날에 펼쳐지는 각종 행사는 국민들의 덴탈 아이큐 향상은 물론, 치과의료 전문 직종과 관련해서도 우호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올해 구강보건의 날 행사는 치과계 가족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함께 준비한 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돼 ‘치과계 대축제’로 승화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협회장에 이어 각 단체장들의 인사가 있었다.
정문환 구보협 회장은 “엄마와 함께 하는 구강보건교육 및 대국민 홍보캠페인에 초점을 맞춰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각 지부에서도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에 있어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경숙 치위협 회장은 “구강보건의 날은 국민들과 치과계 직종 모두가 한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면서 “치과위생사들이 국민의 건강한 웃음을 위한 구강건강지킴이로서 구강건강 예방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양근 치기협 회장은 “치과계 단체가 국민 구강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발언했다.
임훈택 치산협 회장은 “치과계 유관단체가 국민구강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구취측정기, 전동칫솔 등 예방진료에 필요한 장비를 제공해 국민 홍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인사했다.
김건일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일반 국민의 구강보건 의식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지만 장애인의 구강보건은 상당히 낙후돼 있기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구강보건캠페인의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온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