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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구강관리 교육사업 박차

대여치 기자간담회…수도권 10여곳 요양보호사 교육


대한여자치과의사회(회장 박인임·이하 대여치) 22대 집행부가 지난 4월 출범한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항로를 알렸다. 대여치는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구강관리교육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치과 촉탁의제의 안착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월 29일 대여치는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활동 및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알렸다. 이 자리에는 박인임 회장, 이민정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윤은희, 고수진 총무이사, 권윤희, 한지숙, 정유란 공보이사, 김수자 재무이사, 허경기 대외협력이사, 양은진 정보통신이사가 참석했다<사진>.

이날 간담회에 앞서 박인임 회장은 “지난 4월 14일 총회를 기점으로 22대 집행부가 출범하게 됐는데, 오늘 자리는 대여치의 슬로건인 W-Sharing(Wisdom, Worth, Warmth)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1년 간 진행할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라면서 “특히 그동안 진행한 촉탁의 사업과 섭식연하장애와 관련된 연구는 부모세대가 당면한 일이며, 우리가 앞으로 겪을 일이기 때문에 치의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연구돼야 할 과제다. 모두의 삶이 풍요로워 질 수 있도록 대여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날 대여치는 그동안 진행한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중 특히 대외협력부가 주관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시설 관련 사업은 대여치가 역점을 두고 진행할 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을 설명한 허경기 이사는 “여과총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노인요양시설 사업을 진행한 결과, 특히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흡인성 폐렴 관리에 대한 요양보호사 대상 구강관리 교육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이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교육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여치의 계획에 따르면, 대여치는 노인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구강관리에 특화된 교육자료를 개발해 이를 교육할 강사들을 양성하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 10여 곳의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시설의 전문 요양보호사 300여 명에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후 설문조사 등의 사후 연구를 통해 현재 국가 주도로 시행되는 국가치매책임제에도 실질적인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허경기 이사는 “사업을 여러 해 동안 진행해 오면서 의식개선에 기여했으며, 촉탁의 정착과 활성화로 이어져 연하장애에 대한 치과의사의 역할이 국가치매책임제에서도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여치는 이날 일본의 장기노인요양시설인 도쿄 난요우엔 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연구한 비디오를 상영하면서 일본의 선진 치과방문진료 시스템을 소개했다. 박인임 회장은 “한국 치과계의 노인 구강건강 의식은 치아 형태수복에만 머물러 있다면 일본은 삼키는 기능 즉 섭식연하에 포커스를 맞추고 섭식까지 고려하는 단계로 발전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여치는 오는 10월 6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Smart daily practice(가제)’를 주제로 2018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