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통합치과학회의 성찰과 역할’이란 글을 쓰고나서

이승룡 칼럼

지난 8월 22일 치의신보 평론에 통합치과학회의 성찰과 역할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의도치 않게 어떤 한 사람이나 단체에 대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오해와 반발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의도와 상관없이 아니면 본질에서 빗나간 기사가 문제가 될수 있음을 인지합니다. 제 자신이 학회의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학회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그동안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하는 충정이었으나 학회에서 받아들이는 시각은 다르게 본 결과로 생각하고 정정보도를 요구한 바, 이를 수용하고 한 달간 나에게 쏟아진 비난을 감수하며 다시 펜을 잡았습니다.

 

저의 지난 평론에 대해 먼저 학회와 학회 모 이사의 첫 번째 질문은 “본인의 직함은 무엇입니까?” 라고 질의를 하였습니다. 내부고발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면 당당히 학회 부회장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느냐? 그러면서 내부총질 이라는 표현으로, 왜 학회를 바로 잡아보려고 하지 않았느냐?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학회의 부회장겸 치과의사문인회장으로 직함을 갖고 있으나 협회에서 평론을 의뢰받고 글을 쓰면서 어느 학회를 대표하는 직함보다 일반적으로 글을 쓰는 일과 관련이 있는 치문회장이라는 직함을 이번 평론때만이 아니라 처음부터 사용했다는 점이고 학회 부회장의 직함을 숨기고자 했던 것이 아님을 밝혀 둡니다. 그리고 내부고발이라는 표현에 학회의 비리가 없는데 무슨 내부 고발을 하겠습니까? 여기에 제 눈에 비치는 학회의 문제점을 바로 잡아보려고 전직 회장과 고문께 소통을 원하는 만남을 원했으나 번번히 거절당하여 현직 회장 초도이사회때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름만 부회장이지 역할을 주지 않는 무임소 이사나 마찬가지였다는 점을 강조한 사실입니다. 학회 모 이사께서 제 글을 읽고 내부총질이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제 글이 그 정도의 글이었다면 송구하구요, 아니면 심히 유감입니다.

 

두 번째 질문은 “도대체 누가 대박이 났습니까? 라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번 경과조치 기간 동안 전문의 시험을 위해 노력하신 통합치과학회 소속 교수진들의 노력과 열정은 인정합니다. 아마도 그런 봉사정신이 없었다면 원활한 4년간의 경과조치는 없었을 겁니다. 제가 의도한 바는 이번 4년동안 경과조치 전문의 시행으로 특수효과를 누렸고 학회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것이 과장된 표현이 된 것 같습니다. 학회에서는 학회보다 치의학회와 치과병원협회가 금전적인 부분에서 실리를 추구한 부분이 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통합치과전문의 제도 정착에 열의를 다하신 통치학회 교수 및 이사들의 노력과 헌신에 토를 달 이유는 없습니다.

 

세 번째로 ”학회의 내부사정을 비난하는 기사의 원천은 부회장님이 아닙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치과계 기자들과 공적인 또는 사적인 자리를 할 기회는 있었지만, 분명하게 팩트를 말씀드리면 제가 모 치과계 신문에 통치학회 관련 기사를 실어달라거나 아니면 통치관련 음해성 기사를 기사화 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닌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았습니다. 전직 회장이나 현, 전 회장의 통치전문의 자격획득 유무는 제가 모르는 일이라고 얘기를 했으며 사실 저도 잘 몰랐습니다. 이것 이외에 왜 개원의 출신 학회장은 배제하고 교수만 회장하는 학회라는 말도 저의 의견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자연스럽게 취재하시는 부분 중에 추측성 기사 중 하나였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나중에 기사를 보고 기사 정확성을 확인하지 않고 평론에 인용한 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 질문이 ”부회장님 눈에는 통합치의학 전문의와 대한통합치과학회가 하찮아 보이십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통합치의학 전문의와 통합치과학회가 하찮아 보이는 사람들은 분명 다른 쪽에 있는 사람들일 겁니다. 저도 재수해서 합격했으니 하찮다기보다는 자격취득후 대단해 보이며 긍지를 느낍니다. 다만 글을 쓰는 요지는 이렇습니다. 합격률이 1차와 2차가 너무 현격히 다르고 마지막까지 떨어진 분들의 입장은 재수, 삼수하신 분들이 대다수라서 안타까운 현장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출제하시는 교수분들의 입장과 응시생들의 입장을 고려한 글이 부족했다면 그것으로 받아 들입니다.

 

학회에서 전달하신 내용중에 “대한통합치과학회는 개업의든 공직의든 모든 통합치의학 전문의들이 중심이 되는 전문분과학회입니다. 친목회나 동호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한 목소리로 전문의 제도 진입 당시 타 전문과들의 훼방으로 가져오지 못했던 우리의 고유영역과 권리를 되찾아야 하고, 협회와 정부, 대학들 사이에서 우리의 영역을 확실히 알려 명실공히 학문적 정체성을 갖춘 전문분과학회로 공고히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그런 중요한 일들이 지금 우리 앞에 산적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 자신도 바라는 좋은 내용으로 공감합니다.

 

마지막으로 학회와 경과조치에 관련된 모든 일에 관여하고 있는 모 이사의 말씀 중에 “사실이 아닌 거짓 정보로 사실인양 유포하면서 학회 회원들을 분열시키고 학회의 존치를 뒤흔들고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묻습니다.” 라고 장문의 글로 저에게 정정보도를 요구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지금까지 써 내려온 글로 답을 대신할까 합니다. 아무튼 저의 글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독자와 학회 임원, 회원들이 있었다면 송구합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