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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진료행위 “쇠고랑”
플로리다 경찰, 주민 제보로 검거

자동차에 기구 싣고 다니며 진료
플로리다 경찰은 1980년형 낡은 포드 머스탱 뒤에 치과치료 도구를 싣고 다니며 무면허 진료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로페즈(Oscar Alfredo Lopez)씨를 붙잡아 검거했다. 지난 9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페즈씨는 집에서 만든 드릴을 소독도 하지 않은 채 사용했으며 녹슨 자동차 부품이 어수선하게 뒤덮여있는 그의 간이아파트(작은 부엌이 딸린 거실 겸 침실에 욕실이 있는 아파트)에 치과기공실을 차려놓았다고 플로리다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경찰 대변인 캐러골(Jose Caragol)씨는 『로페즈가 우리 비밀요원의 썩은 대구치를 뽑기 직전에 그를 검거, 비밀요원은 무사하다』고 말했다. 캐러골 대변인은 『경찰에 누군가 「매우 이상한 일이 있다...어떤 사람이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치과 진료행위를 하고 있다」는 전화제보를 해 옴으로써 그를 검거하게 됐다』면서 『로페즈는 마이애미의 서쪽 도시인 하이어레(Hialeah)에서 진료행위를 하고 있었으며, 그의 환자는 주로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들로 이들은 30불이나 60불 정도의 헐값에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로페즈씨는 결국 △면허 없이 치과진료 행위를 했으며 △관리대상인 치과기자재를 사용하고 △노보케인(Novocain)을 포함한 규제대상 약품을 불법 소지하고 △비등록된 치과기공실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과테말라人인 로페즈씨는 치대나 의대를 다닌 적이 없으며 9개월전 플로리다로 이사오기 전에 비슷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에서 체포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러골 대변인은 『로페즈가 경찰에 체포됐을 때 「나는 이 지역의 수많은 무면허, 비등록 치과의사중 한명일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