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美 흑백간 건강불균형 여전
미시간대학 연구팀

흑인 사망률 백인 비해 매우 높아 인종간 차이에 경제적 요인 한 몫

黑 암·당뇨·간경화 인한 사망률 증가 白 45세 남성 흑인 비해 5년 이상 長壽
시민의 권리 등에서의 엄청나게 발전과 함께 거의 50여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흑백 인종간 사망률의 차이는 1950년과 1995년이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일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시간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전체적인 사망률은 다소 감소했으나 암이나 당뇨, 자살, 간경화, 살인 등 몇가지 사망요인에 따른 사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흑인의 AIDS로 인한 사망률은 백인에 비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윌리엄스(David R. Williams) 박사는 『건강 문제에 있어서 인종간 차이는 여전하며 인종간 격차가 전혀 줄지 않은 것으로 보여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45세의 백인 남성은 같은 나이의 흑인 남성보다 5년 이상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그러나 우리가 인종과 건강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경제적 요인의 중심적인 역할을 빠뜨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8년 흑인 중산층 가정의 연수입($25,288)은 백인 중산층 가정의 연수입($42,695)의 59%에 불과하며 96년에도 그 수치는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윌리엄스 박사는 『평균적으로 백인은 흑인보다 10배 이상 부유하게 산다』면서 『이러한 차이는 어느 계층마다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상태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기는 하나 인종 역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윌리엄스 박사는 이러한 차이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수민족 중에서 히스패닉과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심장질환과 암, 뇌졸중에서는 낮은 비율을 보였으나 당뇨와 간경화로 인한 사망률은 백인보다 훨씬 높았다. 그러나 아시아인과 태평양연안 섬 주민들은 백인들보다 현저히 낮은 사망률을 보였다. <번역.취재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