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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쌀라’ 막대기 충치에 효과
일리노이치대 연구팀

구취 없애고 박테리아 살균
매일매일의 구강위생책으로서 서방 세계에서의 칫솔과 치약 사용은 치아를 깨끗이 하고 플라그 생성을 예방하는 유일한 효과적 방법은 아니다. 사실상 수천년동안 많은 개발도상국가에서는 나무나 관목의 뿌리, 줄기, 가지에서 취한 막대기를 씹음으로써 충치와 치주염을 예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17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틴 우(Christine Wu) 교수 등 일리노이치대 연구팀은 구강내와 치아환경에 서식하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 막대기에서 항균물질을 분리해냈다. 우교수는 『식물은 세균, 진균류, 바이러스를 죽이는 화학물질과 특성을 갖고 있으며 아마도 이 씹는 막대기는 구취를 없애고 치주질환과 치아우식증을 발생시키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우교수와 남아프리카의 스텔른보슈대학(Univ. of Stellenbosch) 연구팀들은 나미비아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무쌀라(muthala)」라는 특정한 씹는 막대의 성분을 분석했다. 2천명 이상의 나미비아인을 대상으로 한 이전의 구강보건조사에서 나미비아의 인구 20%가 무쌀라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다른 구강위생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낮은 치아우식증 유병률을 보였다. 우교수 등은 『이 연구를 통해 이 씹는 막대기가 칫솔이나 치약의 사용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즉 인도나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등에서 치아를 깨끗이 하는 방법으로 받아들여져 훌륭한 구강보건 대체 방법으로 권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고 『연필 사이즈의 이 씹는 막대기는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