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 밤이 참 아름다워서
하늘 보고 그리움 그렸더니
내 맘 그 빛 물들었소
달을 보고 눈물 한 방울 흘렸더니
별 부서지는 아픔 물들었소
내 속 온통 초록이던 그 시절엔
손끝 닿는 곳마다
순이 돋았었듯이
내 맘의 색이 그대를
천번 만번 물들일 때에
그대 하늘로 날아올라
나만의 별이 되었으면
그러면 이 밤이 늘 아름다울 텐데
강인주
-2021년 《가온문학》 시부문 신인상 등단
-경북대학교 치과대학ㆍ대학원 졸업
-대학병원 치과 인턴ㆍ레지던트 수료
-치의학석사. 치과 보존과 전문의.
-시집 《낡은 일기장을 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