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의약분업의 전면적 실시와 함께 의료포탈사업체들은 전자처방전달시스템 시장의 선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전자처방전달시스템 서버 사업자를 선정, 시스템 평가에 들어갔으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도 각각 의약분업에 따른 전자처방전달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 및 인증제도를 서둘러 준비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자처방전이란 전자처방전 또는 온라인처방전이란 병·의원 및 약국을 네트워크화하여 의사가 내린 처방전을 온라인상으로 약국으로 바로 전달, 환자의 조제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또 의사가 처방한 약품을 보유하고 있는 약국이 어디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있는 병원에서 5백미터∼1킬로미터 이내에 어느 약국이 가장 가까이 있는지 파악할 수도 있어 약국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특히 환자들이 무조건 대형약국으로 몰리는 경우도 많아 약을 타기 위한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전자처방이 되면 편한 시간에 약국에 가서 바로 약을 탈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강점이다. 환자는 별도의 처방전 없이 바로 약을 찾을 수 있어 처방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분실 및 위·변조 위험을 덜어준다. 약사로서도 처방전을 별도로 컴퓨터에 재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체처방이나 수정처방을 해야할 때 신속한 피드백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자처방전을 통해 환자의 병력이 데이터베이스화되기 때문에 어느 병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든 환자 특성에 맞는 체계적 진료 및 처방, 조제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병·의원과 약국에서 종이처방전을 발행하고 재입력하는데 드는 처리비용을 줄여 국민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어떤 업체들이 있나 매드밴(www.medvan.com)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원외 처방전달시스템 구축 시범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통신과 매드밴의 컨소시엄은 병·의원 및 약 국 프로그램에 탑재돼 전자처방과 조제, 의료 EDI가 서로 연동되는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오는 8월말까지로 예정된 시스템 평가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한국통신은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의 조기 확산 및 정착을 위해 기존 협력사인 비트컴퓨터, 메디다스, 서준 등 병·의원 및 약국간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과 연동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 와우인포텍(www.wowdoctor.com) : 대구 지역에 기반을 둔 와우닥터는 웹기반으로 전자처방 서비스를 하고 있다. 즉 자체 포털사이트를 이용, 병·의원 및 약국 홈페이지와 연동해 처방전을 전달해 준다.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등지에 지사를 갖고 있는 와우닥터는 전국 6백여 병·의원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무료 구축사업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와우닥터는 향후 처방전달시스템을 기반으로 병·의원 및 약국간 지역별 의료 네트워크 구축, 의약품 공동구매나 의약품 쇼핑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메디컬 익스프레스(www.medicalexpress.co.kr) : 웹브라우저를 통해 병·의원과 약국이 처방전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자체 서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ASP 방식을 사용한다. 이용료는 무료이며 의약품 물류시스템 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보존할 계획이라고. 메디온(www.medion.co.kr) : 약국체인망을 구축한 온누리와 의사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메디서비스가 연합해 설립한 메디온은 회원사간의 전자처방전달시스템과 2차원 바코드 시스템을 동시 구현한다. 이 시스템은 처방전을 직접 2차원 바코드로 암호화해 약국으로 전송, 이를 약국에서 해독하는 방식으로, 처방전은 E-mail, 인터넷 팩스, 직접 전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다. 2차원 바코드란 1차원 바코드의 데이터 용량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개념으로서 정보저장 수단, 우수한 보안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문자, 음성, 이미지, 파일 등을 저장하여 다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21세기 물류, 금융, 제조, 정보통신 분야의 핵심 대체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엣메디카코리아(www.mediweb.co.kr) : 엣메디카코리아는 병·의원 및 약국관리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처방전달시스템을 추진중이다. 웹 기반으로 실시간 의사·약사간 처방 정보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킴스의약정보를 통해 의약검색까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밖에 세오컴(www.naseo.com), 네트마이크로뱅크(www.microbank.net), 메드뱅크(www.medbank.com), MCC, 전능메디칼소프트웨어 등 10여개 업체가 전자처방전달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7월 한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서비스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