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치과기공
3백평 규모에 직원 70여명이 있는 법인 형태의 초대형 치과기공소가 탄생했다.
연고지가 부산인 원치과기공주식회사.
(주) 원치과기공은 부산치과기공소, 청남치과기공소, 정우치과기공소 등 3개 치과기공소가
통합, 주식회사 형태의 기공소로 재 탄생한 것이다.
기공계에서는 (주)원 치과기공의 탄생을 기존의 작은 규모와 열악한 작업환경, 기술은 좋아도
주먹구구식의 경영의존도가 높은 기존 기공소의 틀을 깨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사실 기공계 기공소 중 비교적 규모가 크다는 서울의 P기공소나 J기공소의 경우도 직원이
20여명을 크게 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원 치과기공소의 탄생은 기공계 입장에서는 충격으로
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치과의원의 공동개원과도 비견되는 이번 대형기공소의 출범에 대해 치공계는 우려의 시각과
긍정적인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우려의 시각은 큰 기공소를 유지하기 위해선 일정수의 고객을 유치해야하고 이 과정에서
덤핑이나 편법광고 등의 폐단이 속출, 주변 기공소들의 경영환경을 저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기공계 인사들은 선진국에선 공동통합 형태의 대형화 된
기공소는 일반화 된 경향이며 △최신정보 습득 △혼자하기 힘든 보철물 제작 △값비싼
기공기구 공동 활용 △자체 신기술개발 가능 △기공물 배달비용 등 감소 △중복인력 감소로
인건비 절약 등 많은 이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가계식에서 벗어나 규모의 경영을 할 수 있는 미래의 치과기공사모습도 제시할
수 있다는 점도 들고 있다.
현재 (주)원치과기공은 울산 등지에 자사 설립을 서두르고 있고 일부 소규모 기공소들도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통합 기공소 설립을 저울질하고 있어, 대형치과기공소의 등장은
기공계 변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