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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ssay(3)>
아내에게 골프를 권하라
국제골프 임은정 차장

“남편에게 기대이상의 칭찬과 신뢰얻어 다시 신혼으로 돌아가는 기분 느낄 것” 부부가 같은 취미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참 좋은 일이다. 어떤 것이든 함께 하면 좋지만 골프가 최상이 아닌가 싶다. 라운드를 하는 시간뿐만 아니라 하러 가는 시간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야 대화가 자연스럽게 안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골프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열어나가면 쉽게 공감하고 서로에게 한층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혹자는 염려스럽다고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남편에게 운전연수를 받다보면 십중팔구는 싸우고 그중에는 심한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들 한다. 그래서 부부가 무엇인가를 함께 하는 것을 꺼리는 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골프는 다르다. 골프장에서 만난 한 부부는 자주는 아니지만 팀을 이뤄 골프를 하면서부터 생활 전반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아내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던 점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고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서 해결은 아니더라도 속이 풀리는 것을 경험한다는 것. 아내 입장에도 보아도 장점이 많다. 일요일 골프나가는 남편 등뒤에 대고 무언의 시위를 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함께 준비하고, 라운드하고 서로에 대해서 평가하고 때로는 남편에게 기대이상의 칭찬과 신뢰를 얻게 되면서 다시 신혼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란다. 더 좋은 점은 따로 있다. 중년 이후에는 아이들이 부모의 품에서 자꾸만 떠나려고해 대화가 단절되기 쉬운데 부부사이가 원만해지면서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 또한 상당하다. 아내의 입을 통해 아이들의 근황을 듣고 그래서 남편들은 아버지로서의 관심을 충분히 표현해줄 수 있어 아이들로부터 그야말로 캡, 짱이 될 수 있다. 국제골프 임은정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