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대학 골드스테인 박사
조산아들의 경우 치아형성시기가 정상아와 차이가 있을 뿐 치아형성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5일 로이터 통신은 핀란드의 연구팀이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6개월이
지나면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 반면, 조산아들은 9개월이 지나서야 치아가 형성된다고 발표한
내용을 보도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듀크 대학의 조산아 보호 센터 리키 골드스테인 박사는 『이 조산아들이
만기를 채우고 태어났을 경우의 나이로 조정해 볼 때 첫 이빨 형성 시기는 7개월이 지난
후인 것으로 나타나 정상적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37주(40주가 임신 만기임)가 못되어 태어난 30명의 아이들과 정상적으로 태어난
9~11세 아이들 60명을 비교 분석했다.
조산으로 태어난 여아들은 남아들에 비해 젖니 형성이 더 느리게 나타났으며 정상적인
기간을 거쳐 태어난 여아들에 비해서는 2달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남아들의 경우
나이를 조정했을 때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는 『조산아들이 자궁에서 치아를 형성시킬 시간을 놓친 것으로 보아 이를 감안해
치아형성시기를 비교하면 정상아와 조산아의 치아형성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아와 남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모두 2살 즈음해서 16개의 영구치가
형성돼 두 그룹 모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은 조산아들에게 500~1,000개의 비타민 D, 모유, 칼슘과 인이 함유된 모유를 먹여
보았으나, 이런 영양 보조제는 치아 형성에 별반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