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치과 환자가 저렴하게 임플란트 시술받기 위해 터키로 원정을 떠났다가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지어 환자의 동의 없이 과도한 수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키 로빈슨(47세, 여)은 지난 2024년 10월 저렴한 비용으로 크라운과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 위해 터키로 떠났다. 문제는 비키 로빈슨이 터키에 있는 치과에서 수술받을 당시 현지 의사가 그의 동의 없이 상악동 거상술을 진행했으며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또비키 로빈슨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임플란트를 심기로 해 3000파운드(한화 약 570만 원)의 진료비가 1만 파운드(한화 약 1900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항공료와 숙박 등 기타 여비까지 합치면 원정 치료를 위해 그녀가 지불한 돈은 2만 파운드(한화 약 3800만 원) 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키 로빈슨은 "그들은 아무런 설명 없이 이런 짓을 저질렀다. 수술을 위해 체어에 앉았을 때 영어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청구서를 받았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수술 후 얼굴이 붓고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
치과에서 나오는 의료 폐기물이 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치과 진료를 위한 해결책이 전 세계 치과계 곳곳에서 모색되고 있다. 헝가리 세멜바이스(Semmelweis) 치대 연구팀이 치과 진료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치과 학부 진료 과정에서 하루 평균 600여 명을 환자를 진료하는 동안 약 60kg의 유해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비영리 기구인 Health Care Without Harm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 시스템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4%를 차지하며, 이 중 치과 진료가 2~5%를 담당한다. 타마스 데메터(Tamás Demeter) 세멜바이스 치대 교수는 치과 진료가 환경에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환자·의료진 이동, 소모품 조달, 에너지 사용, 폐기물 처리 등을 꼽았다. 데메터 교수는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서 매년 590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하며 이 중 15%가 위험 폐기물로 분류된다”며 “헝가리의 경우 연간 8만 톤의 의료 폐기물이 나오며,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높은 비용과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세멜바이스 치대 교육진료센터에서 폐기물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에콰도르 출신 치과의사가 미국에서 진료 및 처방 자격이 없음에도 불법적으로 치과 진료를 일삼고 약을 환자에게 건네 처벌을 받게됐다. 지난 2월 19일 미국 펜실베니아 동부 지방 검찰청에 따르면 에콰도르 국적의 치과의사 다니엘 피노스(30세)는 정기적으로 미국을 방문, 미국 내 진료 및 처방 자격이 없음에도 이 같은 행위를 저질러 보호관찰 1년과 100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노스는 지난 2022년부터 정기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며 불법 진료와 처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노스가 처방한 약물 중 일부는 에콰도르에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 2024년 9월 피노스와 관련된 조사를 시작하고 약물 일부와 의료 및 치과 장비 등을 압수했다. 세이어 미국 연방 검사 대행은 “미국에서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약물을 규제하고 있다. 피노스는 자신이 미국 내에서 치과 진료를 하거나 처방 약을 제공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 같은 행위를 저질렀다. 당국은 이 같은 불법 의료 행위를 지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미국 내 일부 네티즌들은 “보호관찰 1년과 100달러 벌금은 너무 약하다”, “그가 반입한
정기적으로 치실을 사용하는 성인은 뇌졸중과 심방세동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을 말한다. 이노베이트 헬스케어(Innovate Healthcare)는 최근 미국 뇌졸중 협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가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 2025(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 2025)를 통해 발표할 연구 결과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62세인 성인 6,000명 이상의 연구 참가자의 데이터조사에 초점을 맞췄다. 이 그룹은 지역사회의 죽상동맥경화증 위험(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study)의 일환으로 최대 25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연구 결과 434명의 참가자가 뇌졸중을 앓았고 1,291명이 심방세동(AFib) 진단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전반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치실을 사용한 이들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2%, 심혈관색전성 뇌졸중 위험이 44%, 심방세동 위험이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다니엘 T 래클랜드(Daniel T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미국 치과 개원가의 구인난이 본격화하고 있다. 치과위생사 자격 문턱을 낮추려는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미국치과위생사협회(ADHA)가 충돌하는 등 직역 갈등으로까지 비화하는 분위기다. 덴탈트리뷴(Dental Tribune)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최근 심화하고 있는 치과 인력난 실태를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종사 인력 부족에 치과 진료 대기 시간이 반년 이상 지연되는 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하이오주에서 활동 중인 치과위생사 미셀 핼머스(Michele Helmers)는 “코로나 대유행은 치과위생사들이 현장을 떠나게 만들었다”며 “이로 인한 진료 공백이 이어져, 지금 치과는 간단한 검진 등에만 6개월, 길게는 9개월까지 걸리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또 이러한 양상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ADA가 지난해 3분기 펼친 회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1.7%가 치과위생사 구인을 ‘극도로 어렵다’고 답했다. 또 덴탈어시스턴트 구인에 대해서도 75.6%가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ADA는 지난해 11월 결의안을 채택하고 ▲치과위생사 배출 및 교육 프로그램 확
FDI(세계치과의사연맹)와 사우디치과협회(Saudi Dental Society)가 공동 주최한 ‘FDI Regional Congress(지역 의회) - SIDC 2025(사우디 국제 치과 컨퍼런스 2025)’가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 컨벤션 & 전시 센터에서 열려 총 3000명 이상의 등록 대의원이 참여했으며, 1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는 등 전 세계 치과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130명의 연자가 총 143개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36개의 워크숍이 운영돼 800명의 참가자가 실습 교육을 받았다. 전시회는 SIDC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165개 기업이 3400개 이상 브랜드를 선보이며 최신 치과 기술과 장비를 소개했다. 또 ‘혁신 존(Innovation Zone)’을 마련해 참가자들이 최첨단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박영국 FDI 재정책임자(Treasurer)가 특별 연자로 나서 ‘중동, 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 대표들이 모여 글로벌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2월 ‘전국 어린이 치아 건강의 달(NCDHM, National Children’s Dental Health Month)’을 맞아 어린이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2월 한 달뿐만 아니라, 연중 내내 어린이의 구강 건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DA는 어린이들이 구강 건강을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 자료를 무료로 배포한다. 우선 올바른 양치 습관을 강조하는 2가지 디자인의 포스터 및 전단지를 제공한다. 또 어린이들이 구강 건강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색칠하기 활동지도 제공한다. 양치 습관을 추적할 수 있는 2025년 ‘브러싱 캘린더(Brushing Calendar)’도 마련했다. 매일 양치와 치실 사용을 기록할 수 있는데, 월별 이미지에 색칠할 수 있는 요소가 포함돼 있어 창의적인 활동도 가능하다. 그 밖에 학부모, 교사, 보건 관계자들이 어린이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NCDHM 프로그램 계획 가이드도 마련해, 활동 아이디어, 프로그램 계획 팁, 샘플 선언문 등을 빠짐없이 담았다. NCDHM은 1941년 미국 오하
미국치과의사협회(ADA)가 새로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에 구강 건강이 전반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브렛 케슬러 ADA 회장은 1월 19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미국의 웰빙이 구강 건강에 달려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칼럼을 게재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119대 의회 의원들에게 별도의 서한을 보냈다. 편지와 오피니언 칼럼에서 ADA는 구강 건강이 삶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언급하며, 특히 구강 건강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케슬러 회장은 “구강 건강은 모든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에 영향을 미친다. 의료 정책 논의가 주로 신체적 질환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구강 건강은 전체 건강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구강 건강이 심장 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등 여러 전신 질환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구강 건강 향상이 교육, 고용, 군 복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벽을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접근성 향상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구강 건강에 접근하는 방식에 대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태국 방콕에서 글로벌 구강 건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WHO가 태국 방콕에서 지난 11월 26~29일(현지 시각) 글로벌 구강 건강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렉 채드윅 FDI 회장이 직접 참석해 구강 질환과 설탕 소비의 위험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WHO 6개 지역 대표를 포함해 100여 개국의 관계자, 유엔 산하 기구, 시민사회 단체, WHO 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 지역의 지역 국장 등도 참석해 뜻을 더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WHO 회원국들은 선언 ‘구강 건강 없이는 건강도 없다: 2030년 구강 건강을 위한 보편적 건강 보장’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설탕 섭취 감소, 보편적 건강 보장 및 비전염성질환(이하 NCD) 프레임워크 내 구강 건강 통합 내용을 담았으며, 오는 2025년 9월 예정된 제4차 유엔 NCD 고위급 회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2021년 5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채택된 구강 건강 결의안의 후속 조치로 구강 건강 커뮤니티의 역사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구강 건강 전략의 6가지
대만이 내년 시행 예정인 치과의료소외지역 진료 인센티브 프로그램에서 외국 학위 취득 치과의사의 참여 배제에 나섰다. 기존에도 대만 치과계는 이들에 대한 문호 개방을 반대해 온 바 있다. 대만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소외지역 의료서비스 강화 프로그램에서 해외 학위 치과의사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현지 언론인 타이베이타임즈(TAIPEI TIMES)가 지난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만 치과계는 지난 11월 24일 가두 시위에 나서는 등 격렬한 반대에 나섰다. 이에 대만 정부는 치과의사협회와 회담을 갖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만 복지부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외국 학위 치과의사를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종적으로는 이들을 완전히 제한할 수 있는 관련 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현지 학위 치과의사의 지역 정착과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소외지역 정착 시 장학금 등 인센티브 제공 ▲해당 지역 보건소 및 치과 장비 개선에 24억 대만 달러(한화 약 1060억 원) 지원 ▲인력 확대, 이동형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미셸 리(李慧芝) 대만 행정
미국치과의사협회(ADA) 제161대 회장으로 브렛 케슬러(Brett Kessler) 신임 회장이 지난 10월 22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DA 대의원 총회에서 공식 취임했다. 브렛 케슬러 ADA 신임 회장은 서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우선 과제로 ‘웰니스(Wellness)’, ‘존중(Respect)’, ‘구강과 전신의 연결(Mouth·body connection)’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회장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이며, 2025년까지 이어갈 목표라고 밝혔다. 케슬러 회장은 자신이 술을 끊기까지의 여정을 밝히며, 금주한지도 9496일, 즉 26년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렇듯 웰니스에 대한 실천이 환자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전파하려는 사명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케슬러 회장은 “치과의사로서 우리는 환자 돌봄을 넘어 서로를 돌아보고 돌볼 책임이 있다. 금주를 통해 나는 끈기와 회복,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법, 진정한 감사와 사랑 등을 배우고 삶의 목적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촉매 역할을 하고, 치과의사의 삶에서 모두 실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치과의사 동료 간 서로 존중하는 문화 조성을 또 하나의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