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운동이 약물만큼 우울증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재발률도 더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6일 로이터 통신은 사람들이 의지를 갖고 운동을 시작한다면 다른 어떤 치료법에 못지
않게 우울증의 치료효과를 기대해도 무방하다는 노스 캐롤라이나주 듀크 대학의 허만 박사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허만 박사 연구팀은 심한 우울증 질환을 겪고 있는 50세 이상의 환자 1백56명을 3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일주일에 3번, 총 45분간 런닝머신이나 고정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하게 하고, 두 번째 그룹에는 항우울제인 세르트라린(sertraline)을 투약했으며, 3번째
그룹에는 두 가지 치료를 병행 실시했다. 4개월 후, 연구진은 모든 환자들의 우울증 증세가
현저히 감소했음을 알아냈으며, 3그룹 사이의 치료 효과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팀은 『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40%, 약물과 운동치료를 병행한 환자들은
30%가량이 우울증 재발을 보인데 비해, 운동치료만 받은 환자들은 10%만 증세가
재발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운동이 기존의 약물 치료법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가진 가능성 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결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