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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ssay(5)
골프? 해야지요!
서경묵(중앙의대 부속병원)

“심폐기능유지·하지근력 유지에 효과”
골프예찬론자들이 말하기를 구멍에 넣는 운동 중에 재미없는 운동은 없다고 말하면서 지상에서 서서 하는 운동 중 골프가 가장 재미있고 누워서하는 운동 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거시기(?)라고 해서 많이 웃었던 기억이 있다. 요사이 cart를 타고 다니는 골프장이 많이 생겼지만 골프의 묘미는 친구들과 담소를 하며 걸어다니면서 공을 치는 것이 정말 재미도 있고 운동도 된다. 운동량은 개인별, 골프코스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18홀 기준으로 6백∼7백cal 가 소모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 정도의 칼로리 소모량이면 한끼 식사 정도 밖에 안되지만 심폐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중년층 이상에서는 하지의 근력을 유지하는데는 더 없이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골프란 운동은 근력 강화를 한다든지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은 되지 못한다. 공을 잘 치기 위해서는 연습이란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연습과정이 잘못 된다면 근골격계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서 골프의 재미도 보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일도 생긴다. 공을 치기 전에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하여야 하며 평소 준비 운동은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이다. 스트레칭은 근, 골격계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준비운동이며 평소 근력강화 운동을 하면 금상첨화이다. 특히 중년 이상의 골퍼에 있어서 스트레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길러 골프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스윙시 균형을 잡는데도 훌륭한 한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해서 평소 근력강화운동까지 한다면 더욱 좋으며 이 운동을 통하여 비거리가 늘고 근골격계 손상의 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더운 여름날에도 덜 지치는 효과가 있다. 미국 PGA 투어 프로들도 시즌 중, 비 시즌 중 항상 근력 강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환갑이 넘은 게리프레이어는 컨테이너에 근력 강화 운동 기구를 갖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떤 이들은 말하기를 골프를 하면서 다른 운동을 하면 다른 근육이 발달하여 볼을 잘 칠 수 없다는 이상한 궤변을 늘어놓는 이도 있으나 이것은 아주 잘 못된 이야기이다. 나의 고등학교 친구들 중 치과의사들이 몇 명 있어 치료를 받기 위해 가보면 chair에 앉아 좋지 않은 자세로 환자의 입 속을 지속적으로 보면서 장시간 환자와 씨름하고 기구의 소음으로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 아주 고된 직업임을 알 수 있다. 이 친구들 대부분이 직업성 근골격계 통증을 갖고 있다. 근, 골격계 재활을 전공으로 하는 내가 골프를 치는 치과의사들에게 조언하기를 적어도 주 3회 하루에 1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친구들이 말하기를 ‘바빠서" ‘운동은 주말에만" 라며 운동을 게을리 하는 경우를 보지만 헬스클럽에 가서 새로운 기분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지구력운동과 근력강화운동을 한다면 이런 직업성 근, 골격계 통증은 사라질 것이며 골프의 스코어가 줄어들고 덜 지칠 것을 확신한다. 일주일에 서너 시간의 운동은 당신을 건강하고 활발한 삶을 살수 있도록 이끈다. 건강과 활력을 위해 보내는 시간은 자그마한 시간의 투자지만 엄청난 가치를 갖는다. /필자소개/ 중앙의대 졸업 가톨릭의대 부속병원 전문의과정 수료 재활의학 전문의 취득 고려의대 박사학위 취득 중앙의대 부속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 이번 주부터 중앙의대 부속병원 재활의학과 서경묵과장이 골프 에세이 집필을 맡습니다.